
# Bottle – 고든 앤 맥페일 스페이몰트 2003 맥캘란
고든 앤 맥페일 스페이몰트 2003 맥캘란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맥캘란은 스페이사이드의 대표적인 증류소 중 하나이다.
스페이몰트를 찾는 위스키 애호가라면 맥캘란에 대한 이야기는 대부분 아실 분들이 많을테니, 증류소에 대한 이야기는 일전 리뷰를 참고.
- 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 리뷰 (Macallan 12yo double cask)
- 맥캘란 18년 2021릴리즈 리뷰 (Macallan 18yo 2021)
- 맥캘란 1975 18년 리뷰 (MACALLAN 18yo 1975)
- 고든 앤 맥페일 스페이몰트 2002 맥캘란 20년 리뷰 (Gordon & Macphail Speymalt 2002 Macallan 20yo)
- 맥캘란 18년 2023릴리즈 리뷰 (Macallan 18yo 2023)
- 맥캘란 18년 2024릴리즈 리뷰 (Macallan 18yo 2024)
- 맥캘란 하모니 컬렉션 엠버 메도우 리뷰 (Macallan The Harmony Collection Amber Meadow)
- 시그나토리 빈티지 스페이사이드 18년 (맥캘란) 리뷰 (Signatory Vintage Speyside (M) 18yo 2005)
- 맥캘란 12년 셰리오크 리뷰 (Macallan 12yo sherry oak)
- 맥캘란 12년 셰리오크 구형 리뷰 (Macallan 12yo sherry oak)
- 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 구형 리뷰 (Macallan 12yo Double cask)
- 맥캘란 12년 파인오크 리뷰 (Macallan 12yo Fine oak)
- 맥캘란 12년 트리플캐스크 리뷰 (Macallan 12yo Triple cask)
스페이몰트는 벤로막 증류소를 운영하는 유명한 독립병입자인 고든앤맥페일에서 맥캘란으로부터 원액을 받아와서 자체적으로 숙성하여 병입하여 출시하는 제품이다. 그렇다보니, (다른 독립병입자들도 사실 같긴하지만) 독병입자들의 의도와 특징이 더 잘드러나는 제품군이다.
이번에 리뷰하는 스페이몰트 2003의 경우 2003년에 증류하여 2024에 병입된 제품으로 퍼스트필 셰리에서 20년 숙성된 제품이다. 일전에 리뷰했던 2002년 빈티지도 그렇지만 고든 앤 맥페일(GM)의 꾸준한 시리즈로 출시되는 것을보면 GM의 맥캘란 캐스크 보유량이 엄청난 것 같다는 생각을 새삼한다.

# Tasting note – 고든 앤 맥페일 스페이몰트 2003 맥캘란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7.7%
- 가격 – 90만원 전후, 25.6월 기준
노즈 Nose ;
코를 가져다 대자마자 느껴지는 과실의 풍미가 눈에 띈다. 이어지는 정향과 단내가 찐득하게 섞이며 초콜릿의 뉘앙스를 풍긴다. 보통의 스페이몰트가 그렇듯 맥캘란 특유의 민티함은 적고 셰리 뉘앙스의 베리류 과실이 강한 인상을 남긴다.
팔레트 Palate ;
노즈에서 중반부에서 강하게 느껴졌던 정향이 팔레트에서도 조직감있게 자리를 잡고있다. 기본적으로 크리미한 질감과 흑설탕을 연상캐하는 달콤함이 스파이스와 조화를 이루며 밀크초콜릿 뉘앙스를 풍긴다. 이 때 느껴지는 부드러운 질감이 꽤 인상적이다. 끝자락에서 쳐주는 살짝의 부즈와 스파이스, 단 맛이 감초를 연상캐하는 자극을 준다.
피니쉬 Finish ;
밀크초콜릿 같은 질감이 입 안에서 계속 남아, 꽤 길이감 있는 여운을 준다.
# Score (3.5/5) – 고든 앤 맥페일 스페이몰트 2003 맥캘란
“언제나처럼 맥캘란이라는 것은 의문”
고든 앤 맥페일 스페이몰트 2003 맥캘란은 맛만 본다면 확실히 좋은 위스키라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었다. 하지만, 늘 ‘맥캘란’이라는 마켓팅 포인트를 들고 나오는 것에 비해 맥캘란인 것을 잘 모르겠다는 큰 단점(?)이 있는 제품군이 스페이몰트가 아닌가 싶다. 나올 때 마다 매번 마셔보는 제품군은 아니고 지금까지 한 6종 정도의 경험을 했지만, 늘 셰리의 달콤함이 잘 담겨져있는 맛있는 제품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여기서 맥캘란을 찾을 수 있는가에 대해 의문이들었는데 이번에도 그 평균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맛은 있다 🙂 다만, 맥캘란이라 마신다면 그다지 기대한 것을 찾을 순 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