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배치5 포트 캐스크 후기 (KI ONE Batch5 Port Cask)

기원 배치5
기원 배치 5 포트캐스크 (117,000원, 24.5월 바앤스피릿쇼 판매가 기준)

# Bottle – 기원 배치5 포트 캐스크

기원 배치5 포트캐스크는 국산 싱글몰트 위스키(Korean  singlemalt whisky)이다.

기원은 김포에 위치한 쓰리소사이어티스(Three socieites) 또는 삼사회라 불리위는 국산 증류소의 제품.

김창수위스키와 같이 한국의 위스키 역사를 써가고있는 국산 증류소의 양대산맥 중 한 곳.

미묘하지만, 2020년 6월에 남양주에서 설립한 쓰리소사이어티스는 한국 ‘최초’의 크래프트 싱글몰트 증류소다. 재미교포 대표와 스코틀랜드의 마스터 디스틸러 그리고 한국인 직원들의 3국적의 구성에서 ‘삼사회’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일전 기원 리뷰들을 참고 🙂

 

이번 리뷰에서는 배치5는바앤스피릿쇼 2024 후기 에 들러서 마셔본 제품으로 포트 캐스크에서 숙성을 한 제품이다. 그 중에서도 스페인 오크로 만들어진 스패니쉬 포트오크에서 숙성하였다고 설명해주셨다.


# Tasting note – 기원 배치5 포트 캐스크

  • 국가 – 대한민국
  • 주종 – 국산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6%
  • 가격 – 117,000원, 24.5월 바앤스피릿쇼 판매가 기준

 

노즈 Nose ;

정말 찐득한 건포도 향 뒤로 시트러스가 붙으면서 약간은 인위적인 산딸기같은 향이 연상된다. 여전히 숙성년도는 긴 편은 아닌지라 유산취같은 향이 기본적인 건포도와 시트러스향 뒤로 깔린다.  거기에 약간의 오크의 씁쓸한 나무향도 뒤쪽에 올라온다.

팔레트 Palate ;

너무나도 직관적인 포도의 단 맛이 팔레트 전반에 깔려있으며, 이어지는 우드의 스파이시가 잡히는데 그 뒤로 뭔가 과숙된 대추같은 느낌의 맛이 잡힌다.

첫 입에 느껴졌던 포도맛이 사그라들면서 과숙된 대추와 우드의 스파이시가 오묘하게 섞이며 씁쓸한 맛이 나 썩 유쾌하지 못한 느낌으로 팔레트가 마무리 되는 부분이있다.

피니쉬 Finish ;

오크의 영향을 많이 받은 듯한 나무 떫은 맛이 꽤 여운의 많은 비중을 갖는데, 탄닌의 영향을 좀 많이 받은 느낌. 앞서 좋았던 포도, 인위적인 딸기의 향은 잠깐이고 여운의 대부분이 후추가 연상되는 스파이시와 오크의 떫은 느낌인 것은 아쉽다.


# Score (2.75/5) 기원 배치5 포트 캐스크

“조금 직선적이기만 하지 않나” 

배치4 때 굉장히 좋았던 것을 기억해보면 어쩌면 조금 아쉬운 느낌이 있는 배치였다. 기본적으로 기대하는 기원의 특징은 분명 있었지만, 과연 포트와의 조화가 아름다운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갖게 만드는 느낌.

기본적으로 기원이 갖는 맑고 스파이시, 푸르티한 특징이 포트 캐스크의 직선적인 스파이시와 건포도 맛에 다 눌리는 느낌을 받아서 조금 아쉬웠다. 아마도 CS에서는 이 아쉬움이 더 커지지 않을까? 싶은 맛이었달까 ㅜㅜ..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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