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레이크스 더 위스키메이커스 리저브 No.5 리뷰 (The Lakes The Whiskymaker’s Reserve No. 5)

더 레이크스 no.5
더 레이크스 더 위스키메이커스 리저브 No.5 (17만원 전후, 23.8월 기준)

# Bottle – 더 레이크스 더 위스키메이커스 리저브 No.5

더 레이크스 더 위스키메이커스 리저브 No.5는 영국 싱글몰트 위스키(English singlemalt whisky)이다.

더 레이크스(The Lakes)는 영국 더웬트 강 언덕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2011년에 설립된 신생증류소로서 아무래도 고숙성의 제품은 아직 만나볼 수 없긴 하지만, 위스키법에 맞게 3년 숙성이후인 2014년부터 제품군을 내놓기 시작하였다. 물론 그 사이에도 신생증류소들의 비용을 담당할 진이나 보드카 제품도 출시하긴 하였고..

‘The one’이라는 블랜디드 위스키에 피니쉬를 입힌 제품군들, 그리고 싱글몰트의 제품군으로 출시되고있는 두 라인이 ‘위스키메이커스 에디션'[캐스크 실험]과 ‘위스키메이커스 리저브’이다.

리저브를 근본으로하여 출시하고 있고, 2023년 현재 영국현지에서는 배치별로 no.를 부여받아 no.7 (배치7)까지 출시되는 상태이다. 초창기 배치인 no.1, no.2는 Cask strength(cs)로 출시된데 반해 이후부터는 52%도 수준을 맞춰서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이 레이크스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 마켓팅 포인트이자 대표하는 인물이 ‘다바르 간디(Davall Gandhi)’인데, 그는 사실 금융계의 사람이었는데 켄터키의 메이커스마크에 방문한 뒤받은 영감으로 ‘갑자기(?)’ 양조를 배우고 스카치위스키 업계에서도 일을하면서 맥캘란에서도 일한 이력이 있다. 그래서인지, 그의 제품의 기본은 ‘셰리캐스크 위스키’를 베이스로 하는 특징이 있다.

이번에 리뷰하는 리저브 no.5도 셰리캐스크인 위스키는 올로로소(oloroso), 페드로 히메네즈(Pedro Ximenez, PX)를 베이스로 레드 와인 캐스크(red wine casks)에 숙성했다.

 


# Tasting note – 더 레이크스 더 위스키메이커스 리저브 No.5

  • 국가 – 영국
  • 주종 – 영국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2%
  • 가격 – 17만원 전후 (23. 8월 기준)

 

노즈 Nose ;

코를 가져가면 레드와인의 영향일까 싱글몰트임에도 가장먼저 아메리칸버번같은 체리, 오크향이 먼저 느껴진다. 이후에 탄닌감이 강해서인지 시트러스를 넘어 떫은 듯한 느낌이 느껴지는 시큼한 노즈가 약간 섞여있어, 노징 중간 중간 부즈와함께 찌르는 듯한 느낌이 있다.

떫은향과 오크향의 조화가 다크초콜릿의 향을 연상시키며 은은하게 맴돈다.

팔레트 Palate ;

노즈에서 느꼈던 농축되었던 오크향과 절인 체리같던 느낌의 기대에 못미치는 팔레트의 볼륨이 좀 이질적으로 느껴진다. 생각보다 가벼운 볼륨감에 노즈에서 절인체리와는 사뭇다르게 달기보다는 쌉싸름한 맛이 좀 더 강한편.

건자두 같은 것이 떠오르는 농축된 단 맛이 있긴하지만, 카카오의 느낌 그리고 셰리캐스크 특유의 쿰쿰함과 육두구가 연상되는 향신료 맛이 꽤 스파이시하게 느껴진다.

피니쉬 Finish ;

일반적인 셰리캐스크 위스키의 피니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쿰쿰함과 향신료를 베이스로한 스파이시함이 지배적이고, 오크의 탄닌감이 느껴져서 입안이 드라이하게 마무리된다.


# Score (3/5) – 더 레이크스 더 위스키메이커스 리저브 No.5

“영국에서 만난 대만의 강렬함” 이라고 평하고 싶은 첫인상.

나름 위스키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한동안 입에 오르내리면서 유명한 레이크스가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어 판매되고 있다.

필자의 경우는 바앤스피릿쇼 2023 후기 (1) 에서 마셔보았었는데, 왠지 모르게 카발란 솔리스트가 떠오르는 느낌이 있는 위스키였다.

적은 숙성년수임에도 불구하고 깊은 숙성감이 느껴지면서 풍미가 아주 강렬한 영향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왠지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풍미대비해서는 맛에서는 아직은 정돈이 덜 된듯한 느낌을 받았다. 분명 볼륨감도 높고 강렬한 맛들을 가지고 있지만, 오크의 탄닌감이 강렬하게 느껴지는 것이 명확하지만, 한편으로는 분리되어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NAS 제품군임을 느끼게한다고 해야할까.

가격대를 생각하면 분명 맛은 있고 셰리의 볼륨감도 꽤 인상적이긴 했지만 왠지 모르게 ‘영국 싱글몰트’라는 특징적인 인상을 남겨주진 못해서 개인적으로 마시는 보틀로 구매하지는 않을 것 같은 느낌. 하지만, 앞으로의 성장에 있어서는 기대되는 증류소 제품이라는 것에는 힘을 실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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