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쿠라오 싱글몰트 리뷰 (SAKURAO Single malt)

사쿠라오 싱글몰트
사쿠라오 싱글몰트 (23.12월 일본 현지 기준 7천엔 전후)

# Bottle – 사쿠라오 싱글몰트

사쿠라오 싱글몰트는 재패니즈 싱글몰트 위스키 (Japanese singlemalt whisky)이다.

사쿠라오는 히로시마현의 사쿠라오(桜尾)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2017년도에 생긴 신설 증류소이지만, 전신으로 있던 CHUGOKU YOZO에서 1958년에도 ‘글로리, 하트’라는 이름의 브랜드로 위스키를 생산하였다고 알려져있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일본 위스키의 위상이 그렇게 높지 않았기 때문에 팔리지 않고 보관되어있던 오크통들 꽤 존재하였고, 2006년 이를 토대로 스카치들과 블랜딩하여 토구치 위스키를 출시했다.

그렇게 블랜딩 위스키만을 생산하다가, 원액수급의 문제 등으로 2017년이 되어서야 싱글몰트와 그레인 위스키를 생산하기 시작하였다. 현재 사쿠라오 증류소는 4개 구역으로 나뉘어서 ‘사쿠라오1, 사쿠라오2, 사쿠라오 웨어하우스, 토구치터널’이라 명명하고있다.

그 중 사쿠라오1과 2는 위스키를 생산하는 시설지역으로 1에서는 몰트와 진을 생산하고, 2에서는 그레인 위스키를 생산하고 있다.

사쿠라오 웨어하우스와 토구치터널은 둘 다 숙성창고의 역할을 수행중인데, 사쿠라오 웨어하우스에서는 라가불린, 헤븐힐 등에서 사용하였던 오크통을 재활용하여 숙성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또 다른 숙성고인 토구치터널의 경우는 초창기 목적은 증설을 위한 기차 터널이었으나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몰트 위스키 숙성고로 사용한다고 한다. 터널 내에 기온과 습도가 15도, 80도로 유지가 잘되는 구조라 엔젤스쉐어가 극히 적은 환경이 형성된다고 한다.

이렇게 구축된 시설에서 22년 6월부터 오피셜라인으로 출시되기 시작한 싱글몰트의 제품 중 하나가 오늘 리뷰하는 사쿠라오 싱글몰트이다.

 

사쿠라오 웨어하우스에서 3년이상 숙성한 몰트들을 4개 배럴 이상 배팅하여 출시한다고 한다.

 


# Tasting note – 사쿠라오 싱글몰트

  • 국가 – 일본
  • 주종 – 재패니즈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3%
  • 가격 – 23.12월 일본 현지 기준 7천엔 전후

 

노즈 Nose ;

향자체가 매우 달콤하거나 한 향은 아니고 꽃향을 베이스로한 스파이시가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가벼운 스피릿의 느낌으로 버번캐스크의 특징들이 잡힌다.

가벼운 느낌의 부즈가 프루티, 크리미한 버번캐스크의 특징과 조화를 이루며 파우더리한 느낌의 향이 살구를 연상시킨다.

팔레트 Palate ;

버번캐스크의 저숙성에서 종종 느껴지기도 하지만 스피릿의 맛으로 예상되는 대추같은 느낌의 맛이 느껴진다. 약간의 산미와 함께 노즈에서 느꼈던 파우더리한 살구의느낌이 혀에서도 질감으로 느껴진다. 끝자락에는 마른 나무의 맛이 묘하게 느껴진다.

 

피니쉬 Finish ;

일본위스키하면 있는 편견일지도 모르겠으나, 굉장히 짧고 청량한 매운 맛의 피니쉬가 느껴진다. 의외로 맛과 노즈에서는 크게 못 느꼈던 스모키함이 피니쉬 끝자락에 살짝 남는다.


# Score (3/5) – 사쿠라오 싱글몰트

“새콤달콤한 무난한 재패니즈 싱글몰트”

케이바에서 사장님께서 요즘 부쩍 일본위스키에 재미를 들리셔서 이것저것 마셔보고 다니시면서 재밌는 위스키를 소개해주신 덕분에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셔서 접하게 된 사쿠라오 싱글몰트.

요즘 일본 위스키에 대한 인기가 세계적으로 대단하다보니, japanese만 붙으면 사실 하입이 끼는 경향이 있다. 사쿠라오는 신생증류소이다보니 우리나라에는 잘알려져있진 않지만 역시 서양쪽에서는 관심이 높아져있는 증류소이기도하다.

일반 싱글몰트인 이번 제품은 대단히 특징이 있는 위스키는 아니지만, 3년 숙성임을 고려해보면 저숙성취도 안잡히고 무난하게 마시기엔 좋은 위스키였다.

아직은 확실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일본 위스키인 요이치보다는 못하지만, 히로시마에 가면 하나쯤 사볼만한 위스키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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