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집순대곱창 서울대입구역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 근래에 가보니 양이 많이 줄었지만, 아직도 1만 원/1인의 가성비, 가심비 좋은 찐 맛집이에요.
- 오랜 시간 서울대입구 근처에서 생활했기 때문에 많은 순대볶음을 먹어왔지만, 이 집처럼 제 입맛에 맞는 집이 없어서 이사 와서도 생각나면 찾아가는 집이에요.
- 외관은 정말 시장통에 있는 허름한 오래된 집의 모습이지만, 내부는 생각보다 깨끗해요. 올해 3월부터는 모두 입식좌석으로 바뀌어서, 더 깔끔하고 먹기 편안해졌어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없음 – 주변 건물 주차장을 이용해야해서 좀 불편 ㅜ.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고흥집순대곱창은 서울대입구역 근처 중앙시장 입구 건너편에 위치한 오래된 맛집이다 보니, 외관은 정말 옛-적 디자인 ㅎㅎ.
사진들도 색이 다빠져서 바래진 것이 시간의 풍파를 가늠케 해 준다. 필자에겐 이곳에서 가진 추억이 많아서 왠지 정겨운 풍경.
들어가니 가운데 기둥을 기준으로 좌측은 좌식테이블이었는데, 이번에 방문하니 입식좌석으로 바뀌어있었다.
그래서, 주인분께 여쭤보니 3월부터 바뀌었다고 말씀해 주셨다.
기존의 좌석이 뭔가 단체로 마룻바닥에 앉아서 순대볶음을 구워 먹는 것 같아서 정겹긴 했지만,
정겨운 학생시절이 지난 입장에서는 오히려 깔끔하게 잘 먹고 편안한 것 같아서 좋았다.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이름은 순대곱창집이지만, 시장음식점(?) 답게 오리로스도 하고 계신다. 사실, 오리로스는 먹어본 적이 없어서 맛은 잘 모르겠다.
그래도, 속된 말로 닉값한다고 순대곱창만큼은 양념, 백순대 모두 맛있고 술국도 정말 맛있다.
이 집의 정말 최고 메뉴는 술국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지만, 이 날은 둘이서 식사를 하기 위해서 방문한 것이라 백순대볶음만 먹었다.
기본 상차림에 나오는 짠지들이 정말 정말 맛있다.
특히 파김치와 고추절임은 정말 맛있어서 순대곱창을 쌈 싸 먹을 때 같이 먹는다면 정말 조화도 좋고 느끼함도 잡아준다!
순대곱창볶음은 초벌로 주방에서 다 볶아주신 뒤에 데워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 주셔서, 기름지지 않은 것이 이 집의 깔끔한 맛의 이유 아닐까 싶다.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6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고흥집순대곱창은 낙성대 살던 시절부터 약 10년 정도 찾는 순대볶음집이고, 개인적으로는 찐 ‘신림순대타운보다 맛있는 집’이라고 생각한다 ㅎㅎ.
학생시절 소주한잔에 순대곱창 볶음을 시켜 먹기도 하고, 해장하러 들려 술국에 해장술도 마시기도 했다.
정말 많은 당면과 술을 섭취하던 추억이 있는 장소이다. 그 추억은 이젠 지났지만, 여전히 새로운 추억들을 쌓고 있는 식당이라 리뷰하게 되었다.
그녀가 순대를 워낙좋아해서 생각나서 재작년부터 다시 방문하고 있다.
이 집은 별다른 말이 필요없이 그냥 맛있다. 순대볶음을 좋아하시고 서울대입구역에 가실 일 이 있다면 꼭 한번 들려보시길 강추하는 음식점!
아 또 하나, 이 날은 아쉽게도 술국은 못 먹었지만, 술국이 정말 끝내주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