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레어드 10년 리뷰 (Glen Laird 10yo)

글렌레어드 10년
글렌레어드 10년 (10만원 초반대, 24.7월 기준)

# Bottle – 글렌레어드 10년

글렌레어드 10년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글렌레어드는 영국의 유명한 병입회사인 Stravaig Spirits Limited의 독립병입 제품군의 이름이다.

글렌레어드는 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역의 위스키를 블라인드로 테이스팅해서 순수하게 맛으로 출시하는 것을 지향하는 독립병입회사라고 홍보하고있다. 그래서 그에 걸맞게 테이스팅한 싱글 몰트 원액을 따로 냉각 여과를 거치지 않았다고 한다.

10년 제품군 이번에 첫 배치로 200년 이상 위스키를 제조한 유서깊은 발메낙 증류소에서 생산한 싱글 몰트 위스키를 사용하여 한정판으로 출시하였다고 알려져있다. 발메낙 자체가 국내에서는 만나기 어려운 증류소인지라 발메낙을 접해볼 수 있는 의미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 Tasting note – 글렌레어드 10년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8%
  • 가격 – 10만원 대 초반 (24.7월 기준)

 

노즈 Nose ;

첫잔을 따르자마자 느껴지는 보리냄새 꽤 강하며 약간은 향이 덜 풀린 듯한 느낌이 물이끼 같은 느낌을 준다. 기본적으로 스피릿취도 꽤 많이 느껴져서 첫인상이 좋지못하다.

시간이 지나 풀리고나면 레몬과 달콤한 캔디향 그리고 계피향 건초향등 복합적인 노즈가 잡힌다.

팔레트 Palate ;

팔레트는 48도라는 적당한 볼륨감과 음용감 좋은 도수 덕에 노즈에서 주었던 첫인상보다 확실히 더 낫다. 다만, 노즈에서도 느껴졋던 스피릿느낌이 여전히 존재하며 매운맛이 많이 깔린다. 굉장히 마리타임의 감칠맛과 함께 오일리한 질감을 가져서 조금 느끼한 뉘앙스가 있으며, 과숙된 느낌의 대추맛도 조금 느껴진다.

피니쉬 Finish ;

매운 맛과 젖은 나무와 담뱃잎이 피니쉬에서 느껴진다.


# Score (2.5/5) – 글렌레어드 10년

“보리와 이끼향도 취향이라면”

글렌레어드 10년은 따르고 난 초반에 짙고 시간이지나면서 레몬과 부드럽고 달콤한 향들이 올라오기는 하지만, 확실히 초반의 부즈와 함께 틀어 막힌 듯한 느낌의 이끼향과 보리향은 호불호가 명확히 느껴진다. 물론, 맛은 향에서의 느낌보다 훨씬 더 좋은 인상을 주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보틀로 구매하기에는 불호인 부분이 많아서 케이바에서 좋은 기회로 시음해본 것으로 만족하게 될 것 같다.

확실히 복합적이지만, 보리가 과숙되어 대추맛이 나는 느낌이 왠지 모르게 브룩라디 아일라발리가 떠오르는 ㅎㅎ..

오히려 발메낙 오피셜 제품군과 비교해봐야겠다고 굳게 마음먹게만든 제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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