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글렌모렌지 퀸타루반 14년
글렌모렌지 퀸타루반 14년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글렌모렌지(Glenmorangie)는 고요한 계곡이라는 뜻의 게일어라고 한다.
그 이름, 글렌모렌지는 어울리게 하이랜드(Highland)에 테인(Tain)이라는 작고 조용한 마을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현재는 필자가 좋아하는 아드벡과 같은 소속으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모엣헤네시(LVMH)의 대표 주류 브랜드이기도 하다. 어쩌다보니 유난히 LVMH 소속의 위스키의 열렬한 팬이된 느낌. 아래는 리뷰한 LVMH 소속의 위스키들
- 글렌모렌지 시그넷 리뷰 (Glenmorangie Signet)
- 글렌모렌지 18년 리뷰 (Glenmorangie 18yo)
- 글렌모렌지 어 테일오브도쿄 리뷰 (Glenmorangie a Tale of Tokyo)
- 글렌모렌지 라산타 12년 리뷰 (Glenmorangie Lasanta 12yo)
- 아드벡 10년 리뷰 (Ardbeg 10yo)
- 아드벡 코리브레칸 리뷰 (Ardbeg Corryvreckan)
- 아드벡 우거다일 리뷰 (Ardbeg Urgeadail)
- 아드벡 비자르비큐 리뷰 (Ardbeg bizzarreBQ)
- 아드벡 엔솔로지 하피스 테일 13년 (Ardbeg Anthology: The Harpy’s Tale 13yo)
이번에 리뷰하는 글렌모렌지 퀸타루반은 글렌모렌지의 캐스크 바리에이션 오피셜라인으로 앞서 리뷰했던 라산타와 같이 기본 뼈대가 되는 글렌모렌지 오리지날 10년을 기본으로 포르투갈의 퀸타스의 포트와인 캐스크에서 4년을 숙성한 제품이다.
가벼운 모렌지의 원액에 4년을 숙성한 제품이다보니, 포트 캐스크를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경험해볼 수 있는 위스키. 라산타와 달리 숙성년도가 길어졌음에도 도수가 46%으로 출시된 제품.
# Tasting note – 글렌모렌지 퀸타루반 14년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6%
- 가격 – 12만원 전후 (23.12월 기준)
노즈 Nose ;
모렌지답게 경쾌한 부즈를 타고 찐득한 흑설탕과 꾸덕한 느낌의 건포도향이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달콤한 향이 지배적이고 끝의 쌉쌀한 견과류 냄새가 섞이면서 다크초콜릿 같은 뉘앙스를 준다.
다채로운 향보단 달콤한 내음의 계열의 냄새가 전반적인 향을 지배하는 편
팔레트 Palate ;
오일리한 질감과함께 라산타보다는 확실히 무겁고 짙은 맛이 느껴진다. 노즈에서도 느꼈던 흑설탕을 졸인 듯한 느낌이 느껴진다. 생각보다 굉장한 당도의 느낌은 아니고 라산타보다 조금 무거운 느낌의 단 맛이 꾸덕한 건포도 느낌과 입에 남는다.
피니쉬 Finish ;
포도 껍질 안쪽의 단 맛같은 느낌으로 단 맛의 여운이 남고, 쌉쌀한 견과류 그 중에도 아몬드나 호두같은 조금 친숙한 느낌이 잔잔하게 오래간다.
# Score (3/5) – 글렌모렌지 퀸타루반 14년
“모렌지를 좋아한다면 합리적인 가격으로 포트 캐스크 찍먹을 해볼 수 있는” 위스키라 생각한다.
보통 출시가격대가 퀸타루반부터 조금 꽤나 올라가기도해서 풍미면에서 단조로운 느낌이 있다보니, 보틀로사는 것을 추천하기에는 조금 아쉽기도한 느낌.
하지만, 포트 캐스크 제품은 상대적으로 흔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군도 아니고, 오피셜로 나오는 곳도 드물기 때문에 레퍼런스 캐릭터로 마셔보는 것은 재미있는 경험이 되는 위스키이기도하다.
근래에 싱글몰트의 가격이 정상화되어가면서 14년 숙성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되긴하였다.
그래도 역시 보틀로 구매하려면 좋은 선택지들이 비슷한 가격대에 꽤 있기에 우선순위는 밀리는 느낌?ㅎㅎ 별주부전 시음회 후기 (2023 스타보틀 시음회)에서도 나왔었고 종종 열리는 모렌지 시음회에 가면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제품이기도 하니 기회를 잘 노려서 시음후 구매를 고려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