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글렌모렌지 15년 캐드볼 에스테이트
글렌모렌지 15년 캐드볼 에스테이트는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글렌모렌지(Glenmorangie)는 고요한 계곡이라는 뜻의 게일어라고 한다. 그 이름, 글렌모렌지는 어울리게 하이랜드(Highland)에 테인(Tain)이라는 작고 조용한 마을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현재는 필자가 좋아하는 아드벡과 같은 소속으로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 모엣헤네시(LVMH)의 대표 주류 브랜드이기도 하다. 어쩌다보니 유난히 LVMH 소속의 위스키의 열렬한 팬이된 느낌. 아래는 리뷰한 LVMH 소속의 위스키들
- 글렌모렌지 시그넷 리뷰 (Glenmorangie Signet)
- 글렌모렌지 18년 리뷰 (Glenmorangie 18yo)
- 글렌모렌지 어 테일오브도쿄 리뷰 (Glenmorangie a Tale of Tokyo)
- 글렌모렌지 라산타 12년 리뷰 (Glenmorangie Lasanta 12yo)
- 글렌모렌지 퀸타루반 14년 리뷰 (Glenmorangie Quinta Ruban 14yo)
- 아드벡 10년 리뷰 (Ardbeg 10yo)
- 아드벡 코리브레칸 리뷰 (Ardbeg Corryvreckan)
- 아드벡 우거다일 리뷰 (Ardbeg Urgeadail)
- 아드벡 비자르비큐 리뷰 (Ardbeg bizzarreBQ)
- 아드벡 엔솔로지 하피스 테일 13년 (Ardbeg Anthology: The Harpy’s Tale 13yo)
이번에 리뷰하는 글렌모렌지 캐드볼의 경우 이번이 3번째 배치이지만, 국내에 정발된 첫배치이기도 하다.
글렌모레인지의 아이돌 빌 럼스덴 박사가 고른 보리로만 만들어진 제품이기도하고, 셰리캐스크 중에서도 흔치 않은 아몬티야도 캐스크에서 숙성함으로써 견과류와 살구류의 특징이 도드라지는 제품.
# Tasting note – 글렌모렌지 15년 캐드볼 에스테이트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3%
- 가격 – 17만원 전후 (24.1월 기준)
노즈 Nose ;
역시 셰리캐스크 위스키다운 달콤한 냄새가 먼저 들어온다. 모렌지 18년과 비교하면 오렌지 필의 산미가 좀 더 느껴지도 파우더리한 느낌이 살구를 연상캐한다.
바닐라의 단 내음이 강한데, 올로로소셰리 캐스크인 글렌모렌지 18년이랑 비교하면 조금은 무겁고 닫힌 단 내. 코가 조금 익숙해지고나면 아몬티야도 캐스크의 특징으로 느껴지는 아몬드 냄새가 굉장히 선명하게 느껴진다.
팔레트 Palate ;
노즈에서 느껴진대로 굉장히 달콤한 느낌이 먼저 다가온다. 모렌지다운 특유의 가벼운 질감에 달콤한 꿀이 생각나는 맛 뒤로 살짝 나타나는 오렌지의 느낌과 시트러스가 사그라들면서 살구 같은 느낌까지 부드럽게 느껴진다.
도수가 조금 낮다보니 확실히 팔레트 자체가 꾸덕꾸덕 풍부한느낌은 떨어지지만, 앞서 과실까지의 단 맛에서 느껴진 워터리함이 끝으로 가면서 생땅콩, 아몬드나 호두의 껍질의 쌉쓰름한 맛과 조화를 이루면서 우유같은 느낌(정확히는 두유)을 주면서 입안을 코팅해준다.
피니쉬 Finish ;
팔레트 끝자락에 느껴졌던 견과류 껍질같은 것의 쌉쓰름한 맛이 두유같이 입안을 코팅하면서 입안에 은은하게 남는다. 모렌지 다운 청량감과 함께 적당한 스파이시가 음용감이 좋다.
# Score (3.5/5) – 글렌모렌지 15년 캐드볼 에스테이트
“묘하게 손이 자주가는 모렌지”
필자의 경우 모렌지의 제품들을 원채 좋아하기도하고, 위스키를 마시는 날이면, 글렌모렌지 18년으로 컨디션을 테스트하고는 하는데 기본적으로 캐드볼의 맛이 조금 더 직관적이고 달콤&부드러운 고소함이 접근성이 높다는 생각이 들어서 근래엔 18년보다도 첫 잔으로 잘 즐기는 위스키이기도 하다.
사실, 가격대의 측정이 다른 라인업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비싸다보니, 모렌지의 팬이 아니라면 추천하기 어렵지만 아몬티야도의 특징이 잘 드러나서 가격적인 우위가 생긴다면 꼭 한번 즐겨볼만한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필자의 경우 23년 말에 와인엔모어에서 말도 안되는 클리어런스로 9.9만원정도에 구매를 하여서, 더욱 더 만족스러운 위스키가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