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스코시아 11년 캠벨타운 몰트 페스티벌 리뷰 (Glen Scotia 11yo Cambeltown Malt Festival 2023)

글렌스코시아 11년 캠벨타운 몰트 페스티벌 (25만원 전후, 24.11월 기준)
글렌스코시아 11년 캠벨타운 몰트 페스티벌 (25만원 전후, 24.11월 기준)

# Bottle – 글렌스코시아 11년 캠벨타운 몰트 페스티벌

글렌스코시아 빅토리아나는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글렌스코시아는 캠벨타운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캠벨타운은 한때 위스키의 수도라고 하여 34개의 21개의 증류소가 있었지만, 사실 현대에 와서는 증류소가 3곳 밖에 없는 지역이다. 그럼에도, 5대 위스키 생산지 중 하나로 그 명성을 이어가는 이유는 스프링뱅크(글렌가일)와 글렌스코샤의 제품군이 맛돌이로 잘 알려져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글렌스코샤(Glen Scotia) 증류소는 1832년에 설립되었다. 190년 정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스코틀랜드 증류소들이 금주법시기를 겪으면서 어려운 시간을 보내며 흥망성쇠를 거쳤다. 현재의 모습을 갖춘 것은 1999-2000년이 되어 로크로몬드(LochLomond) 그룹에서 인수를 하면서부터이다. 2014년의 공격적인 투자로 캠벨타운의 절대강자 스프링뱅크와는 다르게 뒤늦게 날개를 펼치고 있다.

오피셜로는 글렌스코시아 하버, 더블캐스크, 빅토리아나, 15년, 18년, 25년 등이 있다. 이전에 리뷰했던 글렌스코시아 리뷰는 아래!

캠벨타운 몰트 페스티벌은 매년 열리는 스코틀랜드 지역행사로 매년 새로운 한정판 보틀을 구매할 수 있기도 한 축제이다.그 중 이번에 리뷰하는 글렌스코시아 캠벨타운 몰트 페스티벌 2023은 10년 숙성 후에 12개월 간 화이트 포트에서 피니싱한 제품으로, 작년에는 PX 피니싱 제품이었고 올해 2024년 제품도 피노 셰리 캐스크 피니시 제품어서 최근의 제품 중에는 나름 독특한 캐스크 제품이다.

 


# Tasting note – 글렌스코시아 11년 캠벨타운 몰트 페스티벌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4.7%
  • 가격 – 25만원 전후 (24.11월 기준)

 

노즈 Nose ;

따르고나서 처음은 약간의 부즈와 피트가 가장 먼저 느껴진다. 알로에가 연상되는 부즈가 조금 익숙해지고 나면 파우더리한 향과 버번캐스크에서 잘 느껴지는 과실향과 조화를 이루면서 잘 익은 살구, 복숭아같은 것이 떠오른다. 과실향은 예전에 리뷰하였던 레드브레스트가 바로 떠오를 정도의 핵과류를 베이스로 포트캐스크 숙성답게 조금 더 꾸덕하고 무거운 포도의 느낌이 살아있다. 끝자락에 피트가 다시 고개를 드는데, 레칙이나 라가불린처럼 젖은 흙 뉘앙스의 피트가 느껴진다.

팔레트 Palate ;

팔레트는 전반적으로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달콤함과 스파이시가 굉장히 매력적이다. 부즈가 혀를 짜르르르 자극하지만 굉장히 달콤한 캬라멜이 침샘을 자극하며 완화해준다. 입 안에 머금고 있으면 파우더리한 향이 피어오르면서 확실히 복숭아, 자두를 떠오르게 하는 단 맛을 느낄 수 있다. 팔레트 뒷쪽으로 갈 수록 몰트의 씁쓸한 맛이 부각되고, 파우더리한 느낌과 섞여서 밀크초콜릿 같은 풍미를 느낄 수 있으며 더 지나면 파우더리한 향이 빠지면서 스코샤 특유의 미네랄 혹은 메탈릭한 맛이 느껴진다.

피니쉬 Finish ;

부즈가 여운에도 남아있지만 그렇게 거북한 느낌은 아니고 스킨같이 상쾌한 느낌을 준다. 팔레트 후반에 느꼈던 미네랄 맛이 입 안에서 꽤 여운을 준다.


# Score (3.25/5) – 글렌스코시아 11년 캠벨타운 몰트 페스티벌

“자극을 좋아하는 스코시아의 팬이라면”

글렌스코시아 11년 캠벨타운 몰트 페스티벌은 일본에서는 국내의 반값으로 파는 보틀이라 굉장히 매력적인 보틀이다. [필자의 경우는 클라이넬리쉬를 찾아헤매다 지쳐 구매하게된 제품이긴하지만ㅜㅜ.] 그래도 화이트포트 캐스크 제품이 흔한 제품군은 아닐뿐더러, 화이트포트 특유의 파우더리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정말 잘 표현된 보틀이라서 몰트의 씁쓸한 맛이 조금 밸런스적이 측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음에도 제법 자주 손이가는 제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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