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알라키 뀌베캐스크 2012 리뷰 (Glenallachie Cuvée Cask Finish)

글렌알라키 뀌베
글렌알라키 뀌베캐스크 2012빈티지 (17만원 전후, 23.4 기준)

# Bottle – 글렌알라키 뀌베캐스크

글렌알라키 뀌베캐스크 2012빈티지는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글렌알라키는 스페이사이드의 증류소이다.

증류소와 빌리워커에 대한 내용은 앞서 리뷰한 오피셜 라인들로 링크로 대체한다.
글렌알라키 10CS 배치#9 리뷰 (Glenallachie 10yo CS batch#9)]
[ 글렌알라키 15년 리뷰 (Glenallachie 15yo) ]

증류, 병입정보

제품에 대한 이야기해보면, 글렌알라키 뀌베캐스크 2012년은사진과 같이 제품에 쓰여있듯 2012년에 증류한 빈티지 제품군으로 2022년에 병입하여 9년 숙성으로 출시하였다.

캐스크는 뀌베캐스크라는 부분에서 알 수 있다싶이, 다양한 와인을 섞은 통(바리끄)을 캐스크 피니쉬로 낸 제품군이다.

그래서, 알라키 원액은 ex버번캐스크에서 숙성한 뒤 유로피안 와인 바리끄에서 추가 숙성으로 피니쉬하였다고 한다.

와인 바리끄에 혼합된 와인의 종류들은 보르도, 랑그독, 발폴리챌라의 레드와인들이라고 오피셜로 소개되어있다.

와인을 잘몰라서 캐스크 자체의 퀄리티는 알 수 없지만, 피니쉬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마셔보면 와인 캐스크의 성질이 굉장히 많이 묻어나긴 한다.

경험치로 즐겨볼만한 술. 누군가 사면 한 잔 얻어먹어보자 🙂

 


# Tasting note – 글렌알라키 뀌베캐스크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8%
  • 가격 – 17만원 전후 (23.4월 기준)

 

노즈 Nose ;

와인캐스크의 향기가 강렬하게 난다. 필자의 경우는 와인에 대해 자세히 몰라서 와인 꾸릉내(?)라고 표현하는데,

샤도네이캐스크 등에서 나는 익숙한 냄새와 같이 풍겨오는 단 냄새가 강렬하다.

파헤치고자 하면 살구, 자두 같은 핵과류의 과실 느낌을 약간 찾을 수 있다.

와인 캐스크의 향기가 강해서, 알라키 특유의 버터스카치(라고 오피셜에서는 하지만 카카오닢스)의 향이 덮힌 느낌이다.

팔레트 Palate ;

정말 정말 단 맛이 지배적이다. 팔레트의 80? 아니 90%까지가 단 맛이 지배한다.

알라키 제품을 떠나 마셔본 위스키 중에 이 정도로 단 맛 일관도인 위스키가 있었나 싶을 정도.속된 말로 설탕물 그 자체, 위스키라기보단 꼬냑이나 아르마냑의 느낌이 강하다.

이 후 끝에 살짝 올라오는 너티함과 약간의 탄닌감이 느껴진다.

피니쉬 Finish ;

여운 자체는 길지 않다. 팔레트에 지배적이던 달콤함에 탄닌감이 남으면서 약간 살구같은 느낌의 여운이 느껴진다.

 


# Score (3.5/5) – 글렌알라키 뀌베캐스크

“너무 설탕물인걸”라는 말과 함께 바로 주변에 권해 보았다. 평은 은근히(?) 갈리긴 했지만, 동일한 반응은 ‘정말 달다’ 였다.

평소 고도수의 술을 어려워하는 친구들은 단 맛 자체에대한 반감이 없다보니, 지금까지 먹여줬던(?) 위스키보다 알코올적 부담이 없다고 좋아하였다.

상대적으로 위스키 자체를 즐기는 친구들 내에서도 평이 또 갈렸다.

평소 꼬냑이나 아르마냑에 경험이 있는 친구들은 위스키가 아니라 브랜디 계열의 맛이라고 표현하고, 위스키만 즐기는 친구들은 너무 단 맛만 나는 단조로운 위스키라고 불-편함을 표현하기도 했다.

필자도 나름 뀌베캐스크라는 익숙하지 않은 와인캐스크를 경험해봄에 있어서는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추후에 나오는 뀌베캐스크는 재구매 하지않는 것으로^^..!

이번엔 내가 사서 여러분께 나눠주었지만, 다음번엔 새로운 에디션이 나온다면 내가 나눠마실테다! 너무나도 설탕물!

경험치라는 것에 의의를 둘만한 위스키.

압도적인 단 맛과 재미있는 향이 있지만, 맛 자체가 복합적이거나 너무 맛있다! 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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