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알라키 10CS 배치#9 리뷰 (Glenallachie 10yo CS batch#9)

글렌알라키 10cs 배치9
글렌알라키 10CS 배치#9 (16.5만원 전후, 23.7월 기준)

# Bottle – 글렌알라키 10CS 배치#9

글렌알라키 10CS 배치#9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글렌알라키는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대부분의 증류소들이 디아지오나, 페르노리카등 대형 회사소속인데 비해 글렌알라키는 글렌피딕, 발베니 그리고 스프링뱅크처럼 현재까지 몇 안 되는 독립 운영 증류소 중 하나이다.

글렌드로낙의 유명한 마스터 디스틸러이자  위스키계의 백종원 ‘빌리워커’가 글렌알라키를 인수하며 옮겨가면서 대중들에게 알려진 증류소기도하다.
기존 빌리워커가 인수하기 전까지의 글렌알라키는 단순 블렌디드위스키의 기주로 사용되는 특징이 강하지 않은 증류소였다.

하지만, 인수 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있는 이 글렌알라키 10cs는 정규시리즈의 글렌알라키 15년과 함께 가장 사랑을 많이받는 제품라인이다.

국내에는 배치3 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배치5 까지의 호평을 뒤로 평가가 안좋아지면서 배치8 때는 굉장히 실망한 듯 하였지만, 이번 배치9 에서 또 다시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번 배치의 사용된 캐스크는 셰리하면 대표적인 페네로 히메네즈(PX)와 올로로소(Oloroso) 그리고 버진오크와 리오하(rioja) 와인캐스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 Tasting note – 글렌알라키 10CS 배치#9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8.1%
  • 가격 – 16.5만원 전후 (23.7월 기준)

 

노즈 Nose ;

셰리와 크리미한 향의 지분이 약 반반쯤 되는 느낌으로 코를 간지른다.
조금 더 지날 수록 복숭아, 자두와 같은 핵과류의 과실느낌 그리고 셰리캐스크 특유의 향신료도 느껴진다.

팔레트 Palate ;

58.1% 도수라고 느껴지지 않는 첫 혀의 터치감과 함께 달콤한 셰리.
이후에 이어지는 적당한 타격감과 알라키 특유의 카카오닢스의 쌉쓰름함과 스파이시가 느껴진다.

시간을 두고 마셔보니, 부즈가 얌전해지며 핵과류의 느낌이 사그라들고 버진오크의 영향으로 느껴지는 부드러운 크림과 카카오닢스의 향이 셰리의 달콤함과 어울려 다크초콜릿의 느낌으로 다가온다.

피니쉬 Finish ;

노즈의 자두느낌과 글렌알라키 특유의 카카오닢스의 느낌과 함께 스파이시함이 길게 남는다.

 


# Score (3.25/5) – 글렌알라키 10CS 배치#9

“여전히 매운맛이 강하지만 밸런스가 훌륭하네” 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벤로막 2012CS 배치#3과 비교되는 맛이다. 조금 더 다듬어져 밸런스면에서 즐기기 더 좋은 느낌.

필자도 알라키의 경우는 배치 5부터 마셔보기 시작하였으나, 10cs 라인의 경우 실망의 실망의 실망이 길어지면서, ‘아 알라키는 이제 15년만..!’ 이라는 생각으로 접어들던 차에 저렴하게 구할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가벼운 마음으로 즐겼는데 기대 이상의 만족감이 있는 위스키였다.

여전히 15yo를 마실래 10cs를 마실래라고 한다면 15년을 선택할 것 같긴하지만, 배치란 한정기간에만 구할 수 있는 점과 현재 꽤 많은 물량이 한국에 풀려서 꽤나 합리적인 가격에 구할 수 있으니, 알라키의 팬이라면 한 병쯤은 사두어도 괜찮은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3.5점을 주기에는 벅차고 4점을 주기에는 정말 약간 모자란 느낌의 괜찮은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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