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알라키 15년 리뷰 (Glenallachie 15yo)

글렌알라키 15년
글렌알라키 15년 (20만원 전후 23.4 보틀샵 기준)

# Bottle – 글렌알라키 15년

글렌알라키 15년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글렌알라키는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대부분의 증류소들이 디아지오나, 페르노리카등 대형 회사소속인데 비해 글렌알라키는 글렌피딕, 발베니 그리고 스프링뱅크처럼 현재까지 몇 안 되는 독립 운영 증류소 중 하나이다.

글렌알라키는 글렌알라키 10CS 배치#9 리뷰 (Glenallachie 10yo CS batch#9) 리뷰에서 다뤘던 것처럼 단순 블랜디드의 기주로 원액을 납품하던 증류소를 스카치계의 전설 ‘빌리워커’가 인수하면서 유명해진 증류소이다.

글렌알라키는 실제로 그가 부임한 2017년부터 엄청나게 다양한 품종의 한정판과 코어라인업들을 증가시키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그중 이번에 리뷰하는 글렌알라키 15년은 2019년에 릴리즈 된 오피셜라인업으로 Ex-페드로 히메네즈(PX) 셰리 & Ex-올로로소 셰리 캐스크에서 최소 15년 이상 숙성한 원액을 병입 한 싱글몰트 위스키다. 대중의 취향을 아는 빌리워커 작품답게 역시 냉각 여과와 색소 첨가를 하지 않았다.

실제로, 한국에서도 10년 CS 제품군과 함께 가장 인기 있는 오피셜라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 Tasting note – 글렌알라키 15년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6%
  • 가격 – 20만원 전후 (23.4 보틀샵 기준)

 

노즈 Nose ;

부즈가 약간 있어서 코를 살짝 친다. 하지만 이내 달콤한 셰리의 향과 카카오닢스 계열의 쌉싸름한 견과류 냄새가 도드라진다.

셰리의 달큰한 향이 녹진한 것이 인상적. 녹진하게 달콤한 향이 카카오닢스의 냄새와 어우러지면서 다크초콜릿 냄새처럼 느껴진다.

팔레트 Palate ;

향에서 느낀 달큰함이 팔레트에서는 조금 비어있는 느낌. 중간으로 가면서 달달한 맛이 약간 올라온다.

지배적인 맛은 카카오닢스의 쌉싸름함과 탄닌감. PX를 사용했음에도 올로로소 캐스크의 특징이 더 도드라지는 듯하다.

전반적으로 팔레트는 단 맛이 조금 비기는 하지만, 맛 자체는 가득가득해서 15년 숙성치고는 높은 볼륨감이 느껴진다.

피니쉬 Finish ;

맛 중간부터 느껴졌던 카카오닢스의 쌉싸름함과 다크초콜릿이 연상되는 여운이 처음에 강렬하게 남고,

이내 옅어지면서 탄닌감과 함께 페드로히메네즈 특유의 카레멜과 건포도같은 단 느낌도 은은하게 남는다.

팔레트보다 피니쉬에서 달달함 남는 것이 재미있는 포인트.

 


# Score (4/5) – 글렌알라키 15년

“애증의 알라키!”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오피셜 15년.

사실, 처음 알라키 15년을 사 마신 게 불과 작년이었기 때문에 술값들에 하입이 엄청 꼈구나를 체감하게 되는 전형적인 보틀이 아닌가 싶다.

처음 사 마셨던 21~22년 사이쯤에만 해도 10만 원 초중반대였는데, 요즘은 실구매가로 잘 할인받아사도 10만 원 후반대에서 20만 원을 줘야 하는 위스키가 되어버렸다.

처음 접했을 때의 알라키보다 왠지 모르게 달달함도 좀 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기억보정이 있는 유저들에게는 아쉬운 면이 없지 않은 위스키지만, 현재로서 뒤늦게 셰리 위스키에 입이 트이셨다면 제대로 된 셰리 캐스크를 즐기기에는 접근성이 제일 좋은 위스키임에는 반박할 수 없기도 하다.

드로낙, 파클라스, 맥캘란 등의 동급의 셰리캐스크들 가격이 10만 원 이상씩은 더 비싸니까..

비싸서 우는 소리를 하긴 했어도, 확실히 보틀로 사놓고 셰리가 당길 때마다 부담 없이 마시는 위스키이기도 하다. 크게 비지 않는 바디감과 함께, 올로로소 캐스크의 특징도 잘 살아있고 드라이하지만 피니쉬의 존재감도 확연한 15년급의 맛을 보여주는 좋은 위스키이다.

같은 증류소의 인기 라인업인 글렌알라키 10cs 와 비교해도 도수는 더 낮지만, 정숙하고 완숙한 맛이 아직까지는 대체재가 없는 추천할만한 위스키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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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글렌알라키 15년 리뷰 (Glenallachie 15yo)”

  1. 일전에도 답장드렸는데 SEO에 맞춰서 글을 작성하는게 가장 중요한 거 같아요.
    워프의 경우 플러그인 등을 통해서 색인에 유리한 글쓰기를 가이드하는게 있어서 좀 더 잘 되나 싶고요.
    저는 업로드와 함께 바로바로 콘솔에 등록중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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