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ottle – 글렌알라키 17년 미즈나라 & 올로로쏘
글렌알라키 17년 미즈나라 & 올로로쏘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대부분의 증류소들이 디아지오나, 페르노리카등 대형 회사소속인데 비해 글렌알라키는 글렌피딕, 발베니 그리고 스프링뱅크처럼 현재까지 몇 안 되는 독립 운영 증류소 중 하나이다.
글렌알라키는 앞서 다른 제품군리뷰에서 다뤘던 것처럼 단순 블랜디드의 기주로 원액을 납품하던 증류소를 스카치계의 전설 ‘빌리워커’가 인수하면서 유명해진 증류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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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렌알라키 10CS 배치#9 리뷰 (Glenallachie 10yo CS batch#9)
- 글렌알라키 15년 리뷰 (Glenallachie 15yo)
- 글렌알라키 뀌베캐스크 2012 리뷰 (Glenallachie Cuvée Cask Finish)
- 글렌알라키 싱글 캐스크 2008, 14년 루비포트 혹스헤드 55.6% 리뷰 (Glenallachie Single Cask 2008, 14yo Ruby Port Cask)
- 글렌알라키 싱글 캐스크 2007, 15년 PX 펀천 58.1% 리뷰 (Glenallachie Single Cask 2007, 15yo PX Cask)
- 글렌알라키 30년 배치4 리뷰 (Glenallachie 30yo Batch 4)
- 노스스타 글렌알라키 11년 리뷰 (North Star GlenAllakey 11yo)
- 글렌알라키 11년 뱀띠 에디션 리뷰 (GlenAllachie 11yo Year of the sneak)
- 글렌알라키 35년 리뷰 (GlenAllachie 35yo)
이번에 리뷰하는 글렌알라키 17년 미즈나라 & 올로로쏘는 이름에서 알 수 있 듯이 숙성년수보다도 미즈나라라는 초점에 맞춰져 가격이 아주 높게 측정된 제품이다. 한 동안 미즈나라의 붐이 불던 시절에는 맛이 약간 애매했던 것인지 조금은(?) 늦게 출시된 제품으로 글렌알라키가 가장 잘 만지는 올로로쏘 캐스크와 붙여 나온 것을 고려해보면 나름의 필살기(?)같은 제품이다. 라벨에서 확인할 수 있다시피 미즈나라와 올로로소 캐스크 피니시제품으로 미즈나라 펀천과 올로로쏘 혹스헤드를 조합한 제품이라고한다.

# Tasting note – 글렌알라키 17년 미즈나라 & 올로로쏘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0%
- 가격 – 90만원 중반, 25.3월 기준
노즈 Nose ;
직관적으로 느껴지는 산딸기스러운 화려한 셰리 풍미가 초반에 강하게 느껴지고 시간이 지날 수록 일반적인 알라키와 다르게 불에 그을려서 조금 더 달콤쌉쓰름한 바닐라빈 뉘앙스가 올라오는데 굳이 따진다면 이쪽이 미즈나라의 영향처럼 느껴진다. 코가 적응을 하고나면 알라키 특유의 약간의 시트러스가 느껴지는 끈적한 자두같은 셰리 풍미 뒤로 코코아 파우더와 향신료가 섞인 카카오닢스 뉘앙스를 느낄 수 있다.
팔레트 Palate ;
입 안에 들어오자마자 느껴지는 묵직한 질감과 함께 테일오브도쿄를 마실 때 느꼈던 씁쓸하면서 달콤한 오크의 바닐라 뉘앙스가 느껴지고, 향에서보다 셰리의 느낌은 팔레트에서는 도드라지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굉장히 심플하고 직관적인 단 맛과 오크 풍미외에는 약간의 알라키스러움… 그 외에 미즈나라로부터의 특별함을 더 느끼기는 어렵다. 끝자락에 약간의 부즈가 느껴져서 오히려 팔레트는 단점이 부각된다.
피니쉬 Finish ;
피니쉬에서도 부즈가 존재하고, 미즈나라의 영향이라고 생각되었던 파우더리함과 달큰한(?)뉘앙스는 사라지고 일반적인 올로로쏘 알라키의 자두뉘앙스의 여운이 느껴진다.
# Score (3/5) – 글렌알라키 17년 미즈나라 & 올로로쏘
“이름 값은 못하는 아쉬운 제품, 미즈나라가 잘못일까 알라키가 잘못일까”
글렌알라키 17년 미즈나라 & 올로로쏘는 가격을 생각하면 일반적인 17년 숙성 스카치의 몇배나 하는 가격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그만큼 알라키의 아이덴티티보다 미즈나라 오크에 대한 가치 책정이 높게 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에 부응하는 느낌의 제품은 아니라는 점에서 감점 요소가 꽤 많았다. 하지만, 기존까지 필자가 마셔본 미즈나라들을 고려해보면 알라키가 못쓴 것이아니라, 미즈나라가 특별하지 않은 것일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렌모렌지 어 테일오브도쿄 리뷰에서 느꼈던 뉘앙스나 시바스리갈 미즈나라, 야마자키 18년 미즈나라 등 미즈나라라고하는 그 뉘앙스가 일반적인 버번캐스크와 큰 차이를 갖는가? 라는 영역에서 고려해본다면 역시 마케팅의 영역에 있는 제품군이 아닌가 라는 회의적인 생각이 한 층 강화되게 만든 제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