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알라키 35년 리뷰 (GlenAllachie 35yo)

글렌알라키 35년 (500만원 전후, 25.1월 기준)

# Bottle – 글렌알라키 35년

글렌알라키 35년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글렌알라키는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대부분의 증류소들이 디아지오나, 페르노리카등 대형 회사소속인데 비해 글렌알라키는 글렌피딕, 발베니 그리고 스프링뱅크처럼 현재까지 몇 안 되는 독립 운영 증류소 중 하나이다.

글렌알라키는 앞서 다른 제품군리뷰에서 다뤘던 것처럼 단순 블랜디드의 기주로 원액을 납품하던 증류소를 스카치계의 전설 ‘빌리워커’가 인수하면서 유명해진 증류소이다.

이번에 리뷰하는 35년은 1989년 증류를 하여 2024에 병입되어 35년 숙성을 거친 제품이고, 더 세부적으로는 28년은 아메리칸 오크에서 숙성을 진행하였고, 제품의 소개처럼 PX(페드로 히메네즈), 올로로소, 버진오크에서 7년의 피니싱을 거친 제품이다. 총 6개의 캐스크(3개의 PX, 1개 올로로소, 2개 버진오크)를 섞어 만들다보니 1700병이 병입되어 글렌알라키 증류소 최고 숙성이라는 타이틀 기준으로는 꽤 많은 양이 출시된 제품이기도 하다. (진정한 사업가 빌리옹)

 

라벨 상세
라벨 상세

# Tasting note – 글렌알라키 35년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8%
  • 가격 – 500만원 중반, 25.1월 기준

 

노즈 Nose ;

알라키하면 생각나는 카카오닢스와 직관적으로 터져나오는 자두의 시트러스는 생각보다 막혀있는 느낌을 받아서 순간적으로는 응?이란 생각이 들었다. 민티한 느낌의 푸릇한 풀 냄새가 가장 도드라지며, 맥캘란 18년 현행들스러운 느낌의 베이스에 허발한 뉘앙스가 강해진 느낌.

조금 시간을 갖으면 달달하면서 쌉쓰름한 커피향이 나지만 금새 사그라들면서 익숙한 자두향이 퍼져나온다. 35년이라는 기대에 비해 컴플랙스가 굉장히 부족하다.

팔레트 Palate ;

노즈와는 달리 맛은 굉장히 깊고 진득한 PX의 느낌이 직관적으로 들고, 흑설탕 같은 뉘앙스에 따라붙는 시트러스와 스파이시함이 훌륭하다. 노즈에서 실망한 느낌을 많이 보완해주는 팔레트. 하지만 35년이라는 숙성연수에서오는 기대감을 채워주는 느낌은 아니다.

피니쉬 Finish ;

부드러운 나무의 탄닌감이 꽤 여운을 길게 주며, 흑설탕의 달달함과 시트러스도 은은하니 레이어를 이루며 유지된다.


# Score (3.5/5) – 글렌알라키 35년

“35년스럽게 조미료맛은 줄여냈지만…”

위스키계의 백종원이라는 한국 한정 애칭(?)이 있을만큼 “팔레트”에서 만큼은 일관성높고 직관적인 맛을 뽐내는 제품이라는 것에는 많은 분들이 동의할 것 같다. 다만, 유행이 한창이던 시기를 조금 지난 요즘은 폼이 떨어졌다는 평가도 꽤 나올만큼 레이어나, 노즈에서 아쉬운면이 많이 느껴지는 알라키인데, 글렌알라키 35년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다. 고숙성 제품들에 있어서 상당히 이례적인 버진오크 피니쉬가 개인적으로 이러한 이질감을 주는 듯하긴하다. 사실 숙성이 길어질 수록 캐스크의 영향력이 더 도드라지는 법인데, 버진오크를 대량 사용해버리면서 알라키 특유의 맛들이 많이 가려진 느낌을 주는 부분도 있고, 노즈의 컴플렉스 면에서도 조금 플랫해지는 문제가 생긴게 아닌가 싶다.

다른 주류 리뷰 보기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