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글렌터렛 트리플우드
글렌터렛 트리플우드는 스카치 싱글몰트 위스키(Single malt whisky)이다.
# Tasting note – 글렌터렛 트리플우드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3%
- 가격 – 10만원 전후, 24.5월 기준
노즈 Nose ;
부즈가 먼저 찌르고 뒤이어 건포도와 생나무의 향이 두서없이 코를 자극한다. 확실히 저숙성스러운 뉘앙스를 풍기며, 생나무의 향이 익숙해지면 캬라멜을 넘어 버번에서 종종 느껴지는 본드향이 아른거리다 사라지고 바닐라향으로 안정화된다.
앞서 버번캐스크의 주요한 향들이 가라앉으면 그 뒤로 건포도같은 달달한 향이 나고 풀떼기 같은 향이 약간 튄다.
팔레트 Palate ;
가벼운 느낌의 단 맛으로 시작하여 과일향이 살짝 뿜어진다고 느껴질 때쯤부터 올라오는 스파이시가 도수대비 굉장히 강한편. 미즈나라 피니쉬 제품군들을 먹었을 때 느끼는 잔잔한 기포처럼 올라오는 박하, 후추 같은류의 스파이시가 혀를 자극한다. 단 맛 외에 크게 올라오는 맛 없이 스파이시의 비중이 높다보니 팔레트 자체가 풍성하게 느껴지지는 않는 편.
피니쉬 Finish ;
팔레트에서 느꼈던 매운 맛이 꽤나 길게 여운을 주지만, 노즈에서 느꼈던 풀떼기 향과 스파이시가 주된 피니쉬를 이루다보니 유쾌한 느낌의 여운은 아니다.
# Score (2.75/5) – 글렌터렛 트리플우드
“위스키에서 피트가 주는 장점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위스키”
글렌터렛 트리플우드의 경우 맛이없다고 하기엔 앞서 마셨던 글렌터렛 10년과 12년에서 느꼈던 특징들이 테이스팅에서 느껴졌다. 하지만, 확실히 저숙성스러운 뾰족한 팔레트와 풀떼기 냄새는 다른 매력들을 느끼는데 방해를 하는 부분들이 확실히 있었다. 7~8년 정도 되는 숙성액들을 기반으로 블랜딩한 제품이라는 소개에 비해서 저숙성의 느낌이 좀 강한 편으로 느껴졌다.
글렌터렛 10년의 경우 물론 3년 정도 더 숙성하여 맛이 잡혔을 부분도 있긴하지만, 스모키한 피트가 저숙성의 안좋은 부분들을 많이 가려주는 조미료 역할이 확실했다면, 트리플우드의 경우는 생나무, 풀떼기같은 맛 자체에서 튀는 향과함께 아쉬움이 느껴지는 부분이 있었다.
괜히 위스키에서 피트를 사용하는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오히려 역으로 하게된 위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