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글렌피딕 18년
글렌피딕 증류소는 스페이사이드(Speyside)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증류소에 관련된 설명은 일전 12년/15년 오피셜라인 리뷰에서 설명했던 것을 링크로 남기고, [ 글렌피딕 12년/15년 (Glenfiddich 12yo/15yo) ]
18년 제품에 대한 설명을 하자면, 12년의 경우와 같이 셰리캐스크와 버번캐스크의 원액을 적당히 블랜딩해서 나오는 제품이다.
그 외 특별한 특징으로 동급의 싱글몰트 대비 저렴한 가격에 나온다는 것이다.
가령, 탈리스커 18년과 라가불린 16은 20만 중반 대, 맥캘란 18년은 말도 못 할 가격의 70만 원 대….
인 것을 감안하면 요즘 많이 오른 가격에도 20만원 수준(23년 2월 기준)으로 저렴한 편이다.
거기다 면세점에서는 10만원 초로 더 저렴하니, 싱글몰트를 즐기는 분들에게 선물로 아주 좋은 위스키가 아닐까 싶다.
# Tasting note – 글렌피딕 18년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0%
- 가격 – 20만 전후 (23.2월 마트 기준)
노즈 Nose ;
확실히 캐스크에서 오래 숙성된 만큼 알코올 향은 거의없고, 과실의 향과 계피향이 두드러지게 들어온다.
셰리캐스크 특유의 쿰쿰한 향도 느껴진다.
팔레트 Palate ;
혀와 목에서 부드럽지만, 저숙성보다는 조금 더 꿀렁한 질감이 느껴진다. 과실의 단 맛이 혀 끝에서 처음 느껴진다.
혀 중간으로 넘어가면서는 견과류와 노트에서의 계피 같은 맛이 올라오면서 약간의 스파이시함으로 마무리된다.
피니쉬 Finish ;
고숙성 위스키치고 낮은 도수(40%)다 보니, 피니쉬의 단순함이 조금 아쉽게 다가온다.
스파이시하게 끝났던 맛은 금방 사그라지고 달달한 여운이 은은하게 남는다.
# Score (3.5/5) – 글렌피딕 18년
“구관이 명관이네 역시 모범생” 이라 할 수밖에 없는 위스키.
가장 많이 팔리고 많은 사람들이 접해봤을 글렌피딕 12년도 가격도 너무 올라버린게 사실이다.
그래서 새로운 싱글몰트 입문 위스키로 탐나불린/싱글톤 등 다양한 위스키들이 새로이 출시, 발굴되고 있다.
하지만, 글렌피딕 12년은 싱글몰트라는 단어가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기 전에도 면세점이나, 마트에 잘 보급되어 있던 위스키였다.
그런 이유로 싱글몰트의 대부격인 위치이다 보니 많은 사람들에게 “싱글몰트!”하면 기준이 되는 위스키이기도 하다.
필자와 친구 또한, 그때부터 위스키를 즐겼던 사람이다 보니 그의 강화판인 18년은 충분히 매력적인 위스키였다.
이 글을 접하시는 분들 중에도 공감하는 분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개성 넘치는 싱글몰트들이 판치는 와중에 강한 볼륨감에 밸런스도 잊지 않은 어릴 적 먹던 간식을 만난 것 같은 반가운 맛.
국내 마트에서는 자주 나타나진 않지만, 면세점에 보이면 한번쯤은 반가워할 글렌피딕 18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