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기원 바 에디션
기원 바 에디션은 국산 싱글몰트 위스키(Korean singlemalt whisky)이다.
기원은 김포에 위치한 쓰리소사이어티스(Three socieites) 또는 삼사회라 불리위는 국산 증류소의 제품.
김창수위스키와 같이 한국의 위스키 역사를 써가고있는 국산 증류소의 양대산맥 중 한 곳.
미묘하지만, 2020년 6월에 남양주에서 설립한 쓰리소사이어티스는 한국 ‘최초’의 크래프트 싱글몰트 증류소다. 재미교포 대표와 스코틀랜드의 마스터 디스틸러 그리고 한국인 직원들의 3국적의 구성에서 ‘삼사회’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일전 기원 리뷰들을 참고 🙂
- 기원 배치2 리뷰(KI ONE batch 2)
- 기원 배치4 피티드 리뷰 (KI ONE Batch4 Peated)
- 기원 배치4 피티드 CS 리뷰 (KI ONE Batch4 Peated Cask Strength)
- 기원 배치5 포트 캐스크 후기 (KI ONE Batch5 Port Cask)
이번 리뷰에서는 앞서 리뷰한 김창수 위스키 김포와 비슷한 시기에 바에 납품된 기원 제품으로 케이바에서 시음해볼 수 있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한국 바텐더들을 위한 Bar에만 납품되는 독특한 한정판 제품으로 셰리캐스크에서 2020년도부터 2024년까지 숙성한 제품이라고 한다.
# Tasting note – 기원 바 에디션
- 국가 – 대한민국
- 주종 – 국산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6%
- 가격 – Bar 한정 납품
노즈 Nose ;
4년간의 셰리 숙성 위스키답게 셰리하면 생각나는 찐득한 건포도, 자두 같은 달달한 향들이 초반에 느껴지는데, 그 뒤로 오묘하게 새 신문지에서 느껴지는 기름내같은 것이 깔려서 굉장히 이질적이다. 다양한 향이 느껴지긴 하지만, 정제되어있는 복합미라기보다는 직관적이면서도 선명한 셰리 캐스크의 특징들이 도드라지는데, 끝자락으로 갈 수록 휘발유, 신문지기름 같은 화학성오일 향이 나고 진(Gin)같은 타마린드, 레몬같은 산미가 섞인 스피릿 느낌의 향들이 느껴진다. 4년 숙성임에도 불구하고 약간은 숙성감이 덜한 느낌이드는 것은 아쉬운 점.
팔레트 Palate ;
팔레트에서도 노즈와 똑같은 형태의 스팩트럼이 펼쳐진다. 웻캐스크를 좋아하는 에드라두어 같은 류의 찐한 셰리캐스크의 맛이 팔레트 초반에 느껴져서 직관적으로 맛있다! 싶을 때쯤 치고들어오는 저숙성스러운 스피릿 느낌. 혀를 약간 마비시키는 아린 맛과 함께 진 같은 뉘앙스의 건초, 만다린 같은 산미와 부즈, 단 맛이 오묘하게 섞인 맛이 올라온다. 개인적으로 위스키라고 하기 아쉬울 정도의 진 맛이 팔렛 후반을 지배한다.
피니쉬 Finish ;
숙성감이 낮은만큼 여운이랄 것도 크게 길지않고 처음 셰리향이 나는 듯 하다가 진 같은 느낌이오는 시점부터 여운이 뚝 끊긴다.
# Score (2.5/5) – 기원 바 에디션
“셰리가 잔뜩 묻어도 드러나는 부족한 숙성감”
기원 바 에디션은 사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셰리 뉘앙스가 굉장히 풍부한 제품이긴 했다. 다만, 그 뒤로 느껴지는 오프노트라기엔 너무 폄하고.. 뭐랄까? 독특한 향미와 함께 진(Gin)스러운 스피릿의 향미가 같이 느껴지면서 만듬새면에서 확실히 튀는 느낌이 드는 보틀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흔히, 스카치 위스키 증류소의 고아(Orphan)캐스크같이 증류소에서 추구하는 맛에서 조금 벗어나는 캐스크를 선별해서 판매하신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다. 신생증류소에서 4년 숙성된 캐스크는 귀할텐데, 뭔가 애매르송..?한 느낌이 많이 드는 위스키였다. 개인적으로는 위스키보다는 진의 뉘앙스가 굉장히 많이 느껴져서 소매로 풀었다면 굉장한 이미지 타격을 받았겠다 싶기도하여 이런식으로 칵테일 기주로 사용할 수 있게끔 바에 납품한 것은 어찌보면 현명한 선택이었다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