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 배치4 피티드 리뷰 (KI ONE Batch4 Peated)

기원 배치4 피티드_1
기원 배치4 피티드 (16만원 대, 24.1월기준)

# Bottle – 기원 배치4 피티드

기원 배치2는 국산 싱글몰트 위스키(Korean  singlemalt whisky)이다.

기원은 김포에 위치한 쓰리소사이어티스(Three socieites) 또는 삼사회라 불리위는 국산 증류소의 제품.

김창수위스키와 같이 한국의 위스키 역사를 써가고있는 국산 증류소의 양대산맥 중 한 곳.

미묘하지만, 2020년 6월에 남양주에서 설립한 쓰리소사이어티스는 한국 ‘최초’의 크래프트 싱글몰트 증류소다. 재미교포 대표와 스코틀랜드의 마스터 디스틸러 그리고 한국인 직원들의 3국적의 구성에서 ‘삼사회’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일전 기원 배치2를 참고
[기원 배치2 리뷰(KI ONE batch 2)]

기원 배치4 같은 경우는 기원 배치2와 같이 버진 아메리칸 오크와 퍼스트필 버번캐스크를 사용하여 숙성하였지만, 배치2보다는 좀 더 긴 숙성기간을 가지고 있다고하며, 음용감이 좋게 블랜딩된 ‘스모크’버전과 아이오딘의 느낌이 더 강한 ‘피티드’ 두 버전으로 출시 되었다.

이번 리뷰에서는 배치4 중에서도 ‘피티드’에 대한 리뷰이다.

기원 배치4 피티드_2
기원 배치4 피티드 라벨 정보

# Tasting note – 기원 배치4 피티드

  • 국가 – 대한민국
  • 주종 – 국산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6%
  • 가격 – 16만원 전후, 24.1월 기준

 

노즈 Nose ;

첫 향은 피트 정로환냄새로 익숙한 크레졸, 아이오딘 냄새가 강하게 난다. 깊이 코를 갖다대야 달콤한 냄새와 파우더리한 부즈가 섞이며 살구같은 향을 느낄 수 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배치2에서 느꼈던 독특한 민티함과 함께 약간의 흙냄새도 느껴진다.

다만, CS버전에서 희석된 버전이라 그런지 노즈가 레이어로 느껴진다기보다는 한 향이 적응되어 사그라들면 다른 향이 맡아지는 형태.

팔레트 Palate ;

배치2 때보다 6%가 높아진 46%의 도수인데 생각보다 입안에서의 질감이 굉장히 부드럽다. 피트 자체는 잘뽑아서 아드벡 혹은 하프로익같은 곳에서 느껴지는 목초액과 과실의 가벼움이 느껴지고 끝자락에 나무에서 나오는 탄닌, 스파이시함도 느낄 수 있다

숙성감이 부족해서인지 잘 뭉쳐진 맛이라기보다는 물에의해 풀어진 분리 맛이 느껴지긴한다.

피니쉬 Finish ;

숙성기간의 문제인지 피니쉬는 여전히 조금 아쉽다 나무젓가락을 물에 적신 듯한 아쉬운 여운.


# Score (3.25/5) – 기원 배치4 피티드

“오 피트입히니까 제법 좋은데” 라는 생각이 들었던 한 잔.

기원 배치4 피티드는 46도 피티드 위스키로써 제법 괜찮은 맛을 뽐내었다. 다만, 46%에 피트하면 생각나는 것은 아무래도 아드벡 10년 리뷰 (Ardbeg 10yo) 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여전히 가격적인 측면에서 안타깝지만 ‘국산위스키의 새로운 탐구’라는 유희를 조금 섞는다면 증류소의 초기 제품의 역사와 함께 ‘마셔서 응원하자!’ 정도는 되지 않을까 하는 감상.

숙성기간의 문제인지 여전히 피니쉬가 아쉽고, 46%도로 희석되었다보니 노즈와 팔레트에서 잘 응축된 레이어로 느껴지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피트가 생각보다 기원의 증류와 잘 맞는다는 발견을 하게 해준 위스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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