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기원 배치4 피티드 CS
기원 배치2는 국산 싱글몰트 위스키(Korean singlemalt whisky)이다.
기원은 김포에 위치한 쓰리소사이어티스(Three socieites) 또는 삼사회라 불리위는 국산 증류소의 제품.
김창수위스키와 같이 한국의 위스키 역사를 써가고있는 국산 증류소의 양대산맥 중 한 곳.
미묘하지만, 2020년 6월에 남양주에서 설립한 쓰리소사이어티스는 한국 ‘최초’의 크래프트 싱글몰트 증류소다. 재미교포 대표와 스코틀랜드의 마스터 디스틸러 그리고 한국인 직원들의 3국적의 구성에서 ‘삼사회’라는 이름을 짓게 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일전 기원 리뷰들을 참고
기원 배치4같은 경우는 기원 배치2와 같이 버진 아메리칸 오크와 퍼스트필 버번캐스크를 사용하여 숙성하였지만, 배치2보다는 좀 더 긴 숙성기간을 가지고 있다고하며, 음용감이 좋게 블랜딩된 ‘스모크’버전과 아이오딘의 느낌이 더 강한 ‘피티드’ 두 버전으로 출시 되었다.
이번 리뷰에서는 배치4 중에서도 ‘피티드’의 캐스크 스트렝스 버전 리뷰이다.
캐스크스트렝스 버전은 스모크드/피티드 각각 300병만 병입되어 한정판으로 출시 되었다.
# Tasting note – 기원 배치4 피티드 CS
- 국가 – 대한민국
- 주종 – 국산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7.4%
- 가격 – 26만원 전후, 24.1월 기준
노즈 Nose ;
캬라멜향과 함께 토피의 달콤한 향이 기본적으로 은은하게 깔린채로 꽤 볼륨감있는 크래졸의 향이 피트를 뽐내며 향을 풍긴다. 희석된 피티드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시가, 담뱃재의 냄새도 느껴지고, 기원 배치2 버번캐스크에서 계속 느껴졌던 화한 민티함도 노즈 끝에 재미를 준다.
확실히 일반버전과 다르게 노즈면에서 다양한 향이 어느 정도 레이어를 갖춘 느낌을 주는 노즈.
팔레트 Palate ;
스모키한 피트감에서 담뱃재같은 느낌의 씁쓸하면서도 고소한 느낌과 함께 달콤함이 기저에 깔린다. 입안에서 굴리면, 느껴지는 약간의 산미와 함께 진(GIN)류가 떠오르는 상쾌한 민티함이 오렌지 껍질에서 나오는 과즙의 맛을 연상캐한다.
일반 버전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았던 맛들이 도수가 올라오면서 조금 더 선명하게 느껴진다.
피니쉬 Finish ;
도수감이 높아져 자극은 많이 올라왔지만, 피트감과 은은한 단 맛이 입에 조금 남을뿐, 외에는 특별하게 남는 것이 없는 여전히 조금은 아쉬운 피니쉬. 끝자락에 올라오는 부즈가 묘하게 진(GIN)같은 뉘앙스를 남긴다.
# Score (3.5/5) – 기원 배치4 피티드 CS
“대한민국 위스키 발전의 밝은 미래(?)”
기원 배치4 피티드 CS는 일반버전과 겨우 10% 남짓한 차이였지만, 물을 타지 않은 캐스크스트렝스의 맛은 생각이상으로 좋았다.피니쉬면에서는 분명 아쉬운 점이 존재했지만, 팔레트 자체에서는 칭찬으로는 조금 부족한느낌이지만, 바다의 느낌을 제거한 아드벡 코리브레칸의 하위호환 같이 느껴졌다.
꽤 준수한 자극과 피트와 버번캐의 달콤함이 조화로운 맛을 이루고, 적당한 산미와 함께 도수감에서 주는 스파이시 같은 것들이 일반버전에서의 아쉬움들을 확실히 보완해주는 듯 하였다.
여전히, 위스키 강대국들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꽤나 준수한 국산 위스키를 맛보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기분 좋은 한잔이었다. 여전히 가격면에서는 아쉬운게 사실이기 때문에 (코리보다 하위호환이데 코리보다 한참비싸다..) 바에서 만나보시기를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