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자료코 공덕점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 양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 편! 가성비 좋은 집이에요.
- 초등학생(?)스러운 직관적인 맛이지만 가끔 그런 게 먹고 싶은 날에 딱 맞는 음식이에요.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것 같아요.
- 배달을 주로 하시는 듯 하여 매장자체는 크지 않지만, 동네의 점심을 책임지는 듯한 실용적인 인테리어. 혼밥 하기도 좋은 곳.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없어요 ㅜㅜ.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긴자료코 공덕점은 보통 점심시간에 직장인 분들이 많이 들리고, 배달을 주로 하는 집답게 매장은 아담한 편이다.
일본식 음식점을 추종하는 것 같은 디자인과 작은 규모가 나름 콘셉트에 맞는 것 같다. 외부에 주요 메뉴를 모형으로 만들어 배치해 놓은 것도 일본 식당이 떠오르는 요인 중 하나 ㅎㅎ.
내부는 딱 다찌석이라고 하는 주방과 맞닿은 테이블 석만 존재할 정도로 아담하다.
그래도 다찌석만 잇는 것 치고는 ㄱ자형태로 10 좌석이 넘어 10명 이상 수용이 가능하다.
두 분이서 부엌일만 하시고 주문은 키오스크를 이용하고, 추가 밥과 물 그리고 식기등을 셀프로 가져다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프랜차이즈답게 창업주측면에 실용적인 부분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서비스가 중요한 식당이 아니라면, 사실 이런 방향이 소비자들에게도 편해지고 있는 것 같긴 하다.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긴자료코의 메뉴는 역시 돈가스이다. 그 중에도 일본식 돈까스라고하면 두껍게 튀겨서 나오는 정돈 같은 스타일을 생각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즈언통의 데미그라스 소스가 뿌려진 일본 경양식 스타일의 돈까스이다.
은근히 어릴 때 많이 먹어서 유치한 맛이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요즘은 남산이 아니면 주변에서는 자주 보기 힘든 메뉴 ㅎㅎ
이 매장을 찾는 이유기도 하다. 외에도 덮밥류와 카레라이스 온, 냉우동으로 나뉘어 팔고 있다. 몇 번 와서 다양하게 먹어봤지만 전반적으로 가격대비 만족스러운 맛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다찌석에 앉아 대기하고있으니, 주방에서 턱 너머로 그릇을 내주셨다. 식기와 손세정제가 자리마다 배치되어 있어 아무 곳에나 앉아도 편안하게 식사가 가능해서 좋았다.
별도의 추가밥이나, 국 그리고 개인식기는 뒤쪽에 따로 배치되어 있어 편안하게 가져다 쓸 수 있다.
튀김이 먹고 싶어서 방문한 것이어서, 단순히 돈까스만 시키지 않고 세트를 시켜서 새우튀김도 같이 맛봤다.
갓 튀겨져 나온 돈까스와 새우는 온도감 덕에 정말 맛있었다. 데미그라스 소스도 크림이 잘 섞여있어서 인지 달기만 한 게 아니라 부드러움이 느껴져서 더 좋았다.
그릇 한편에 주신 겨자도 돈가스와 섞어먹으면 조금 느끼할 수 있는 데미그라스 소스를 한 번씩 환기해 줘서 좋은 조합이었다.
우동 면이 잘 삶아져서 굉장히 탱글탱글 좋았다.
다만, 소스와 명란은 딱 상상하는 그 맛이라 특별하진 않았지만 ㅎㅎ.
그래도, 소스가 넉넉해서 돈까스와 나눠 먹으니 다채로운 한 끼가 되어서 맛있게 즐겼다.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3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치킨 같은 튀김이 당기는 날이 종종 있다. 종종이라고 하기엔 조금 더 자주 있는 편인데, 다이어트는 평생의 숙제라 참다 보면 주에 한 번 정도 먹게 된다.
그 한 번이 귀중하다 보니까 똑같은 치킨을 먹고 싶지 않을 때 대체제로 종종 돈가스를 찾곤 한다. 어디 놀러 간 김에 맛있는 돈가스를 찾으면 정돈 같은 프리미엄 돈가스도 많지만, 입이란 게 참 간사해서 초등학생(?) 같은 맛을 느끼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방문하는 프랜차이즈 중 하나로 집 근처의 긴자료코를 종종 가곤 하여 리뷰해볼까 한다ㅎㅎ
저녁으로 방문했었는데, 둘이서 2만 원 남짓한 돈으로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맛이 복합적이라거나 고급스러운 맛은 아니지만, 가끔씩 콜라도 마시고 싶고 떡볶이도 먹고 싶듯.
경양식 튀김과 흔히 일본식 분식(?)이 당기는 날 적당한 가격에 훌륭한 양과 직관적인 맛을 제공하는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데미그라스가 당기는 날 간편하게 방문해 보시길!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