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하마 싱글몰트 1st batch (Nagahama single malt first batch)

나가하마 싱글몰트1st
나가하마 싱글몰트 1st batch (25만원 전후, 23.8월 기준)

# Bottle – 나가하마 싱글몰트 1st batch

나가하마 싱글몰트 1st batch는 일본 싱글몰트 (Japanese single malt whisky) 이다

나가하마 증류소는 일본 시가현 나가하마시에 위치한 증류소로 2016년 11월에 첫 증류를 시작하였고, 일본 내 가장 작은 증류소로도 유명하다.

나가하마 증류소는 기존에 1996년 창업한 낭만맥주 양조장에서  20주년 기념사업으로 동시설에서 2016년 첫 증류를 시작하였다. 

주류사업이 아니었던만큼 증류에 사용하고있는 증류기 또한, 일본에서 가장 작은 증류기로서 용량은 1000리터 라고합니다.

그 중에서 이 나가하마 싱글몰트 1st 배치는 첫 증류 이후 6년의 세월이 흘러 발매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2017년부터 2019년 까지 증류한 4종이 블랜딩 된 제품이라고 한다.

그 종류는 버번 , 셰리, 아일라쿼터 , 미즈나라로 알려져 있고, 미즈나라의 비중이 꽤 되어 그 특징도 즐길 수 있는 싱글몰트라는 것이 큰 매력. 

 


# Tasting note – 나가하마 싱글몰트 1st batch

  • 국가 – 일본
  • 주종 – 재패니즈 싱글몰트
  • 용량 – 500ml
  • 도수 – 50%
  • 가격 – 25만원 전후 (23.8월 기준)

 

노즈 Nose ;

다양하게 섞인 캐스크들 중에 가장 먼저 노크하는 노즈는 청사과 같은 과실의 달달한 향이 난다. 셰리 특유의 찐득한 건과일류의 느낌도 조금 있지만, 버번캐스크의 과실의 느낌이 좀 더 강하게 느껴졌다. 50%임에도 부즈가 미약해서 코를 깊이 들이마셔서 더 그런 걸지도.
기대한 바가 미즈나라 캐스크이기 때문이라 그런지, 미즈나라 특유의 백단향도 피트향과 함께 은은하게 느껴진다. 피트의 경우는 킬호만쪽의 재느낌이 가장 유사한느낌.

팔레트 Palate ;

생각보다 혀에서는 구운아몬드 같은 느낌의 견과류가 세게 올라오고, 바닐라와 크리미한 질감이 버번캐스크의 특징이 가장 도드라 진다고 느껴졌다.

노즈에서 느꼈던 백단향의 연장선으로 쌉싸름한 맛이 남는데 스카치기준으로는 굉장히 이질적이고 특징적인 맛이 난다. 한편으로는 일본 위스키에서 기대하는 팔레트가 아닐까 생각한다.

피니쉬 Finish ;

우디하고 스파이시한 느낌의 피니쉬가 꽤나 길게 남는다. 의외로 다양한 캐스크들의 조합임에도 단순하게 스파이시한 여운이 지배적인데, 흥미롭게도 민티한 백단향을 중심으로하는 오크의 스파이시함이 주된 느낌.


 

# Score (3.5/5) –나가하마 싱글몰트 1st batch

“비싸지만 일본 위스키의 인상이 확실한 제품” 이라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한다.

바앤스피릿쇼 2023 후기 (1) 에 입장하자마자 첫번째로 시음했던 위스키이다.

국내에서 달달, 스페이스샵과 산본몰트 등 몇 안되는 곳에서만 취급하는 제품군이었기 때문에 꼭 마셔보고 싶었던 제품이라ㅎㅎ. 그리고 기대치만큼 만족스러운 술이긴 하였다.

그래서 생각해보면 4점을 줄만한 수준의 맛과 풍미였다고 생각했다. 다만, 500ml 기준 25만원이라는 가격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비싼 것이 감점 요인.

그래도, 확실히 일본 위스키 특유의 가볍고 경쾌한 맛을 중심으로하는 다양한 특징들이 담겨있는 제품이었고, 거기에 미즈나라 캐스크의 특징 또한 강점으로 잘 버무려져 있어 마셔볼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주저하지 않고 마셔볼만한 재미있고 맛있는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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