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크릭 9년 리뷰 (Knob Creek 9yo)

납크릭 9년
납크릭9년 (7~8만원 대 23.3월 기준)

# Bottle – 납크릭 9년

납크릭 9년 스몰배치는 아메리칸 버번위스키 (American bourbon whisky)이다.

납크릭 9년은 빔 산토리(Beam suntory)가 소유하고 있는 위스키 브랜드이다.

이게 무슨 소리냐하면, 짐빔에서 직접 운영하는 증류소말고도 프리미엄 버번 라인 4개를 운영하는데

하나가 일전에 리뷰하였던 Booker’s 그리고 베이커스(Baker’s), 바질 헤이든(Basil Hayden’s) 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바로 납 크릭이다.

납 크릭의 이름은 켄터키주에 있는 강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중간에 원액공급에 문제가 있었는지 스몰배치 9년이 NAS제품군으로 변경도 되었었지만,

2020년부터 다시 9년으로 이름을달고 신형으로 나오고 있다.

납 크릭의 특징 중 하나가, 까기 전에 생긴 밀랍의 모양인데 이 밀랍이 메이커스마크처럼 부드럽지 않아 까는 게여간 쉽지 않다.

밀랍이 부서지는 재질이라 그런데, 먼저 튀어나온 부분을 살짝 부수면 안쪽에 손잡이형 플라스틱 필름이 나온다.

이것을 힘껏 잡고 비틀어 돌리면 아래사진처럼 분리된다!

이 방법을 이용하지 않고 칼로 째고.. 불을 쓰면 더 더러워지니 힘이 좀 들어도 이런 방식으로 뜯는 걸 추천한다..!ㅎㅎ

 

놉크릭 뚜껑 뜯는법

# Tasting note – 납크릭 9년

  • 국가 – 미국
  • 주종 – 아메리칸 버번
  • 용량 – 750ml
  • 도수 – 50% (100 Proof)
  • 가격 – 7만원 전후, (23.10월 기준)

 

노즈 Nose ;

와일드터키 수준은 아니지만 미세한 아세톤과 캐러멜이 먼저 치고 들어온다.

50% 도수지만 알코올은 딱히 치지 않고, 고소한 견과류와 우포리에서 느낀 가벼운 과실도 은은하게 느껴진다.

팔레트 Palate ;

캐러멜의 달콤함이 느껴진다. 약간 달고나라고 부르는 뽑기 같은 흑설탕의 맛과 함께 미약하지만 산미가 느껴져서 경쾌한 질감.

이후 따라오는 오크의 스파이시함이 느껴진다.

피니쉬 Finish ;

버번답게 팔레트 끝자락에서 느낀 오크의 스파이시함이 이어지는 긴 피니쉬.


# Score (3.25/5) – 납크릭 9년

“밸런스가 좋은 버번의 느낌” 라는 생각을 했다.

한창 아메리칸 버번에대해서 궁금해질 때 버번의 결을 느껴보기 위해 구매한 보틀 중 하나. 이미 버번 러버들 사이에서는 꽤 유명한 제품군이기도 했지만 단점이라면 역시 엔트리의 대명사 와턱의 가성비를 뛰어넘지 못한다는 점이 있긴 하지만, 그것은 와턱이 너무나도 강한 상대인지라..

그래도 납 크릭은 기본적으로 짐빔사에서 나오는 프리미엄 버번라인이다. 아주 은은한 아로마의 우포리보다는 산미와 함께 치는 타격감도 있고, 타격감 강한 아메리칸 버번들의 푹 익은 과일의 단 맛보다는 은은한 토피감이 좋았다.

필자와 같이 와일드 터키를 입문으로 찍고 접하면 오히려 심심하게 느낄 수도 있을 것 같은 위스키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밸런스 형에 무난한 아메리칸 버번인 우포리버팔로트레이스를 거쳐 마셔볼 만한 위스키가 아닐까 생각한다.

위의 두 위스키처럼 밸런스 좋은 버번위스키라는 느낌과 과하지 않은 과실 그리고 견과류와 오크의 조화가 은은하여 개인적으로 데일리 버번을 고르라고 한다면 무난하게 픽할 만한 위스키.

시그니처의 독특한 뚜껑을 따는 재미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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