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원식당 세줄요약 후기

녹원식당 강원도 고성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1. 메인 메뉴라고 하는 가오리찜의 시작이 4.5만원 부터! 별다른 밑반찬 특별한 서비스도 없으니, 확실히 관광지 프리미엄이라는 생각을 지울수는 없네요. 비쌉니다 🙂
  2. ‘무난하다’ 라는 표현이 제일 적합할 것 같아요. 보기에는 정말 빨갛고 매콤해서 땀 쏙!뺄 것 같지만, 전혀 맵지 않은 맛이고 무난한 시장 떡볶이 수준의 맛이랍니다.
  3. 층고가 굉장히 낮아서 성인남성이 서있기에 불편함이 느껴질 수준의 식당입니다. 필자가 어린시절 시골 할머니 댁이 떠오르는 벽지와 작은 방이 뭔가 친숙함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지만 편의성면에선ㅎㅎ..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있음 – 건물 옆의 공간과 주변에 노상 주차장들을 이용할 수 있어요.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녹원식당
녹원식당 외관
녹원식당2
녹원식당 외관2

가족여행으로 방문하게 된 고성에 식객으로 유명한 허영만 백반기행에 나온 식당이 있다고 하여 방문하게 되었다.

동해를 끼고 있는 식당답게 생선찜 그중에서도 역시 가오리를 주메뉴로 하고 있는 녹원식당에 방문하게 되었는데, 외관의 허름하고 작은 주택같은 느낌과는 달리 전문 식당같이 주차장도 6개 규모긴하지만 바로 옆에 구비가되어있었다.

다들 어떻게 알고 방문하신 것인지, 한창 점심때는 비켜서 도착하였는데도 사람들이 많이 대기중이었다 ㅎㅎ.

 

녹원식당3
녹원식당의 웨이팅 안내

인기 식당다운 ‘테이블링’을 이용중이었다. 외관은 정말 시골의 정겨운 주택이었는데, 뜬금없이 앞에있는 키오스크와 함께 테이블링 앱을 이용해서 예약하라는 공지는 신선해서 찍은 사진ㅎㅎ.

도착했을 때는 이미 6팀이 앞에있어서 약 30~40분 기다린 듯 했다 ㅜㅜ. 아무래도 관광지 식당 대부분이 가족단위로 방문하다보니 연령대도 다양하고 관광지에 걸맞는 메뉴면서 다들 만족할만한 식당이 많지 않다보니 더욱 그런 듯 했다.

 

녹원식당4
녹원식당 내관

긴 기다림 끝에 식당에 들어가니, 주택을 개조한 식당답게 작은 구조에 오밀조밀하게 좌석을 꾸며놓으셨다. 양쪽으로 나뉘어진 방 두곳에 좌석을 배치해 두었지만, 4인 테이블 기준으로 5~6개 수준의 작은 식당이다보니 역시 대기가 길어지는 듯 했다.

그래도 뭔가 시골 할머니댁에와서 식사하는 듯한 기분을 줘서 조금은 친숙한 느낌? ㅎㅎ을 받는 것도 나름의 여행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포인트라고 생각이 들었다.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녹원식당5
메뉴판

주메뉴인 가오리찜이 4.5만원 부터 시작하는데, 관광지를 감안해도 1인분 2만원이 넘는 가격이니 굉장히 비싼 비용이었다. 물론, 가오리라는 원재료가 비싼 음식이긴하니 그런것도 있긴하지만..

 

녹원식당6
기본차림

기본 차림으로 나오는 것들은 소박했다, 김치와 콘 그리고 나물무침과 오징어 젓 등. 4인기준 1.5만원에서 2인기준이면 2만원이 넘는 비싼 식대치고는 역시 아쉬운 차림이긴 했다 ㅜㅜ

 

녹원식당7
가오리찜 대 (65,000원)

4인 기준으로 주문한 가오리찜 대자. 65,000원이니, 가오리의 가격과 희소성을 생각하면 적당한가 싶기도 했지만, 양도 엄청 많은 편(?)은 결코 아니었다. 남자 4이서 먹으면 조금은 부족한 수준.

녹원식당의 메인메뉴인 가오리찜의 맛 자체는 호불호가 없을만한 달콤하고 도톰한 가오리살과 부드러운 뼈가 식감에서 충분히 재미있고 좋았다. 같이 들어있는 감자와 두부도 양념이 잘베어서 맛있었다.

보이기에는 굉장히 빨갛다보니 매울 것 같지만, 물엿이 많이 들어갔는지 매운 맛은 많이 잡혀서 맵다기보다는 달콤한 인상이 강했다. 마치, 부산에 가면 먹을 수 있는 가래떡 떡볶이의 맛이랄까? 고추가루와 전분의 텁텁한 질감에 물엿같은 끈적하면서 오일리한 질감의 맵콤달콤한 느낌이 주된 맛이었다 🙂

딱히 호불호없을 만한 맛임에는 분명했다. 다만, 여러모로 불편한 공간과 부실한 밑반찬은 개인적으로 아쉬웠달까..ㅎㅎ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8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여름경에 가족여행으로 떠났던 식당. 뒤늦은 여름 고성여행의 기록속의 식당이라 조금 어색하긴 하지만, 생선찜 자체가 계절의 영향을 받는 음식은 아니니 🙂

뭔가 친근하고 향토적인 느낌의 외관과 다르게 외부손님들을 익숙하게 받는 키오스크의 조합은 참 이질적이면서도 재미있었달까? 메뉴가 메뉴이다보니 대부분 가족 단위의 방문객들이 주된 손님이지만 굉장히 바쁘게 돌아가는 식당이었다.

대기를 기다릴만큼의 맛집인지는 아직도 고민이 되는 식당이지만, 연령대가 다양한 가족단위의 방문이라면 무난하게 즐길만한 식당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역시 맛만 따진다면 나는 월순철판동태찜 연희본점 세줄요약 후기 여길갈테다! ㅎㅎ]

누구에게나 호불호없는 백반집보다는 속초, 고성까지왔다면 그 동네 특산물로 만든 맛집을 찾고싶은 법이니 🙂 와! 엄청맛있다!라고 하긴 부족하지만, 그래도 먹는 누구도 실망하지 않을 만한 준수한 맛집이라고 생각한다 ㅎㅎ.

그 수요에 딱 걸맞는 식당인 것 같기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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