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베브 뉴월드 위스키 시음기

메타베브코리아 x 채링크로스84 

23년 4월 7일 광교의 조용하고 포근한 분위기의 바 ‘채링크로스84’에서 ‘메타베브 코리아‘와의 콜라보 시음회가 있어 방문하게 되었다. 시음회로 진행한 주제는 ‘뉴월드 위스키’.

여전히 마셔볼 위스키가 수없이 많은 위린이지만 유명한 증류소들의 오피셜라인들을 접해가며 뭔가 새로운 자극(?)을 갈구하던 찰나였다.

정말 좋은 기회로 예전부터 회사근처에 눈여겨 보았던 바인 ‘채링크로스 84’에서 시음회를 개최하여 응모하였던게 당첨이 되어서 다녀오게 되었다.

콜라보한 수입사는 무려 ‘메타베브 코리아’. 필자도 리쿼샵이나 보틀샵같은 것에 관심을 두고 있던 차에 메타베브 관계자를 만나볼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시음회 외적으로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채링크로스84 내부 전경

채링크로스의 첫 인상은 굉장히 정숙한 분위기와 우드톤의 색감이 주는 느낌이 취향에 쏙 들었다. 규모는 다찌석이 대략 10자리, 외곽 테이블이 4개 정도하여 20명 남짓 수용가능할만한 작은 규모였다.

7시 30분 시음회 시작이었는데, 조금 일찍 도착하니 미모의 마스터님께서 시음회에 쓸 컵들을 정성스레 린넨으로 닦고 계셨다. 마스터님이 따로 인스타도 하시지만, 얼굴은 따로 공개하시진 않으시니 미모는 바에 직접 방문하여 확인하시길ㅎㅎ

 

준비된 테이스팅 글라스들과 노트

 

이 날은 시음회를 위해 대관이 된 상태라 자리에 이름표와 함께, 테이스팅을 위한 9잔의 테이스팅 글라스와 각 위스키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 쓰인 종이가 놓여 있었다.

혹시, 나 같은 학구적 위스키 애호가들을 위해서 테이스팅 노트를 적을 수 있게 따로 종이를 뽑아두신 센스는 정말 으마으마했다 ㅎㅎ

 

마스터님이 준비해둔 도넛과 간단한 음료

 

시음회 시간이 시간인만큼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이라 식사를 못하고 오실 분들을 배려해서 도넛과 간단한 음료를 준비해주셨다.

같이 참여한 친구가 매주 가는 이유가 있는 바라는 생각이 들었다 ㅎㅎ. [시음회 가격이 3만원인 것도 거저인데, 간식비로 다 쓰셨을듯..]

이 날, 필자는 술을 마실생각에 이미 든든히 밥을 먹고가서 먹지는 않았지만, 도넛도 굉장히 맛있었다는 그녀의 평가가 있었다ㅎㅎ

 

책과 함께하는 위스키 바 ‘채링크로스84’

 

시음회가 시작하고, 마스터님과 메타베브 대리님께서 간략한 자기소개를 진행해주셨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진처럼 ‘채링크로스84’는 책과 함께하는 위스키라는 컨셉을 가지고 만든 바라서 백 바가 접히면 책들이 나타나는 구조로 인테리어를 하셨다고 보여주셨다.

실제로 채링크로스84번가는 영국의 헌책방거리로 유명한 거리라, 거기서 바 이름을 차용하셨다고한다.
하지만, 이름이 어려워서 아무도 제대로 기억을 못하신다고..ㅎㅎ [열심히 기억하려고 노력 중]


뉴월드 위스키 시음 및 제품 설명

 

‘메타베브’의 뉴월드 위스키 설명 & 시음회

 

본격적인 시음이 시작되었고, 9종의 시음은 정말 즐거운 경험이었다.

워낙 새로운 위스키노트들을 접하다보니, 약간 멘붕이 오는 순간도 있었던 것 같다 ㅎㅎ.

그래도 메타베브의 담당자분께서 준비해온 자료들과 내 노트와 팔레트를 견주어가며 경험치를 늘려갈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중간에 라이가 섞인 재미있는 위스키가 있었는데, 메타베브 담당자님께서 ‘이건 맛없어요’라고 말씀해주셔서 친근하면서도 캐주얼한 시음회를 즐길 수 있었다.

그 와중에 또 너무 이 위스키를 좋아하는 분들도 현장에 계셔서 역시 취향은 다양하다는걸 새삼 느꼈다.

 

과한 흥분 상태의 알콜중독자들 (필자와 친구 카톡내용)

 

외관에서 느끼기엔 차분하고 조용한 바에서 고급스러운 뉴월드 위스키들과 함께 격조있는 시음회였지만,
카톡에서는 새로운 경험에 허우적 거리며, 과호흡이 온 알콜중독자들의 대화가 오가고있었다ㅎㅎ.

열심히 기록하고 나눈 뉴월드 위스키 들에 대한 설명과 테이스팅 노트는 추후에 하나씩 업로드할 예정!

 

필사적인(?) 테이스팅 노트와 마스터님이 주신 선물들

 

위스키를 기록하는게 취미인 필자는 추후에 포스팅을 위해서 테이스팅 노트를 정말 공부하듯 열심히 쓰고있었다.

그걸 재밌게 보셨는지, 마스터님이 무라카미 하루키의 ‘만약 우리의 언어가 위스키라고 한다면’이라는 책도 선물로 주셨다.이 뿐 아니라 참석자 모두를 위해, 시음회 기념 코스터를 나눠주셨다.

정말 아낌없이 주는 시음회를 넘어 축제의 현장이었다.
이 포스팅으로 다시 한번 채링크로스84와 메타베브 코리아에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싶다!


시음한 위스키 목록

이 날 마신 위스키들은 아래 링크에 리뷰를 작성하였다.

  1. 딩글 싱글몰트 (아이리쉬 싱글몰트)
  2. 닌카시 위스키 샤도네이 (프렌치 싱글몰트)
  3. 스타워드 노바 (호주 싱글몰트)
  4. 스타워드 토니#2 (호주 싱글몰트)
  5. 밀크앤허니 엘리먼트 셰리캐스크 (이스라엘 싱글몰트)
  6. 밀크앤허니 APEX 사해 (이스라엘 싱글몰트)
  7. 스터닝 카오스 트리플몰트 (덴마크 트리플 몰트)
  8. 맥카시 6년 오리건 (미국 싱글몰트)

2 thoughts on “메타베브 뉴월드 위스키 시음기”

  1. 감사합니다 🙂
    티스토리때처럼 온라인에는 고수분들이 많으시더라구요ㅎㅎ 계속 배우면서 고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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