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성 서순라길점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 모든메뉴가 만원 대는 다 넘는 결코 저렴하진 않은 식당. 하지만 후회하지 않을만한 곳이에요.
- 전반적으로 현지에서 먹어봤던 맛. 그리고 유명 프렌차이즈에서 먹어보지 못한 맛이 느껴져요. 전반적으로 맛있고, 건강합니다!
- 감각적인 색감과 현지의 아이템들과 한옥의 조화가 빛나는 공간. 연인, 친구, 동료 그 누구와와도 만족할만한 좋은 공간을 가진 식당이라고 생각해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없음 – 주변 노상 및 공영주차장 이용ㅠㅠ.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맛집들이 부쩍 늘고있드는 서순라길에 데이트로 방문했다 찾은 대성성.
아직 활짝 핀 번화가는 아니어서, 공장(?)과 닫힌 상가들 사이 골목에서 처음 마주하였을 때 굉장히 이질적인 가게 하나가 있어서 인상적이었다.
베트남 음식점 답게 라탄으로 꾸며 놓은 외부좌석들이 한옥과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 꽤 인상에 남았던 식당.
대성성은 베트남 현지의 요리학교와 제휴를 하는 식당이라고 홍보하고 있었는데, 꽤나 그럴 듯하게 느껴지는 감각적인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정말 많았다.
일단 내부에 진입하자마자 보이는 붉은 문과 함께 노란 벽과 화려한 색의 쿠션들이 외관에서 보고 들어온 한옥과 대비를 이루면서 새로운 공간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주는 것이 새로웠다.
그리고 동남아, 베트남 특유의 쨍한 원색계열의 색으로 내부 인테리어를 하신 것이 굉장히 현지에 온 듯한 느낌을 더욱 더 살려주는 듯한 느낌이랄까?
그 외에 소품에서도 전등 갓으로 이용한 얇은 나무 살 소재나, 라탄으로 이뤄진 가구들 그리고 대나무 물컵 등 굉장히 섬세하게 신경 쓴 것들이 눈에 들어와서 고급 레스토랑같은 느낌을 주었다.
공간은 작지만, 진또배기 알찬 식당이라는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 장소만으로도 꽤나 추천할만한 곳!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메뉴에 그냥 쌀국수와 직화 쌀국수가 있었는데, 1500원 차이 정도가 났다. 불 맛에 1500원이라면 짜장대신 간짜장이지..! 라는 느낌으로 주문하였다.
예상답게 굉장히 만족스러웠고 국물이 정말 진하고, 위에올려진 쪽파들이 자칫 느끼해질 수 있는 육수의 기름짐을 잘 잡아주는 것 같았다.
그리고, 역시 한국의 쌀국수 집 답게(?) 향채와 고수는 따로 빼서 준비해주셨다.
필자의 경우는 향채를 워낙좋아해서 더 많이 넣어먹자 주의인데, 자칭 쌀국수 매니아 그녀는 고수를 비누라고 칭한다…
여하튼 대성성의 쌀국수는 현지 놀러갔을 때 느꼈던, 진한 쌀국숙의 국물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태국음식점은 아니다보니, 팟타이가 없어 아쉬운대로 주문한 미싸오 해산물.
다양한 해산물과 청경채, 그리고 볶음면이 준비되어있었는데 이것도 굴소스 볶음과 같은 직관적으로 해산물의 감칠맛이 굉장히 끌어 올려져있는 요리라 굉장히 맛있었다.
들어있는 새우와 오징어같은 해산물들도 식감이 훌륭하게 살아있어서, 맛있게 먹었다.
반쎄오는 정말 비주얼부터 너무 예쁘게 준비되어 나왔는데, 2pc에 15000원이나 하는 가격이다보니, 현지 가격을 생각하면 결코 저렴하진 않지만, 아래 같이 준비되는 향채와 계란의 익힘정도가 정말 먹기 좋았다.
반쎄오 속이 특별한 것으로 채워져있진 않았지만, 깔끔한 기름으로 잘튀긴 겉의 계란이 정말 고소하고 맛있어서 준비된 소스와 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과 달콤한 맛이 어우러지는 계속해서 들어가는 건강한 맛이었다.
반쎄오도 원래 좋아하시고 친구, 연인과 방문했다면 이쁜만큼 꼭 시켜서 사진 찍으시길 추천한다 🙂
너무 만족스러운 분위기속에서 맛있는 식사를 해서, 네이버 리뷰도 할겸 영수증을 받아보려고하니 영수증리뷰시 음료를 하나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었다.
필자는 차를 몰고와서 눈물을 머금고 참고, 그녀는 애플 상그리아를 시켰는데 굉장히 상큼하고 맛있었다고…! 🙂
[ 한가지 불만은 글랜캐런잔에 저렇게 폭력적으로 가득 채우지마세요…! 그거아니야…! ]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6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요즘 부쩍 사람들 사이에서 좋은 카페, 식당이 많다고 해서 방문한 서순라길.
익선동처럼 본격 상업 관광화가 되기 전에 빛이 새어나오는 원석같은 카페와 식당들이 있었다.
서순라길의 방문했던 카페 [솔방울베이커리 서순라길 세줄요약 후기]
아지은 휴점 중인 기존의 용역가게들도 보이고, 어색하게 가오픈된 가게들도 보였지만 그 모습이 조금 더 정감이가고 왠지 아지트 같은 기분을 들게하는 공간이었다.
그 와중에 대성성은 정말 맛과 분위기 모두 잡은 곳을 찾아서, 이미 아실분들은 다 아는 맛집이었을지도 모르지만 필자는 주변지인들에게 포스팅 전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다녔다.
아마, 반쎄오가 생각나면 굳이 또 서순라길을 찾지 않을까 싶은 식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