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밀방 서울역점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 메인 디시들이 2~3만원 대로 2인이라면 6,7만 원 정도 선이 될 것 같아요. 조금 가격이 있지만, 양도 적당한 편.
- 간이 전반적으로 좀 있는 편이에요. 덕분에 직관적으로 입에 착착 감기는 편! 다만, 소스가 강해서 서로의 조화는 떨어집니다.
- 하얀색으로 깔끔한 공간이라 역사에서 만나서 적당한 식당으로 찾을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역사 쪽으로 뚫려있는 공간이 개방감을 줘서 새로운 느낌이 있어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있음 – 서울역사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요.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독립밀방이라는 글씨체와 어울리게 깔끔한 외관디자인과 소품이 눈에 띈다.
화이트와 나무 그리고 강아지풀? 밀? 장식이 왠지 소박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준다.
아,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이 존재한다! 서울역에 존재하는 식당인데 브레이크 타임이 존재하는 건 기차를 이용하는 고객들 기준으로는 별로 좋지 않은 듯한 점…ㅎ
내관도 흰색과 진한 우드톤으로 디자인해서 굉장히 깔끔한 느낌을 주게 인테리어 되어있다.
특이한 것은 일단 역사 내 4층에 존재하다 보니, 창밖이 서울역 대합실뷰(?)이란 것이다.
거기다, 식당의 한쪽은 흔히 말하는 베란다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비록 개방된 뒤에도 실내이긴 하지만, 이 베란다 형태가 밖에서 식사하는 듯한 개방감을 준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와인과 주류를 제외한 메뉴판.
피자, 파스타, 스테이크 등의 메인 디시는 2~3만 원 선이고, 세트메뉴는 2인기준 6~7만 원 선이다.
가격 자체는 사실 조금 있는 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식사들이 전반적으로 양이 적은 편은 아니다. (보통 이탈리안보다 1.2~1.5배?)
이 날은 4명이서 식사를 하였고, 잘 먹는 친구와 와서 좀 넉넉하게 주문하느라 스타터 하나와 메인류로 네 접시를 주문했다 ㅎㅎ.
피자를 두 개 시키는 것은 좀 웃긴 것 같아서 시키기로 한 스테이크 샐러드.
앤다이브라고 하지만 결국 상추에 비프스테이크 샐러드ㅎㅎ
예쁜 플레이팅에 비해서 평범한 맛이었다. 스테이크도 기름기가 없는 부위라 조금 질긴 감이 있었다.
기본적으로 알덴테로 익혀져 나왔던 오일 링귀네.
개인적으로 이 날 시킨 디시중엔 링귀네가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직관적으로 해물의 감칠맛과 짭조름한 오일소스가 잘 이멀젼 된 파스타였다.
거의 꾸밈이긴 하지만, 올려진 토마토가 조금 짤 수 있는 오일의 간도 잡아주는 역할을 해줬다. 얘는 추천!
이 날 가장 문제아였던 디시.
스파게티니 면 자체는 잘삶아졌는데 새우와 조개 자체의 맛이 살아있지 못해서 그냥 물 빠진 냉동 같은 느낌이 있었다.
거기다 소스는 너무 짜서 첫 디시로 나왔다면 후에 모든 음식에 영향을 미쳤을 것 같다.
얘는 비추! 특히, 조개는 먹을 수도 없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 왔는데 고기를 어떻게 빼놓을까 하여 시킨 스테이크.
하지만, 앞서 강렬한 로제 소스의 영향으로 맛이 다 묻힌 감이 없지 않았다.
스테이크 자체는 잘 익혀져서 식감은 좋았으나, 잘려서 서빙되어지니 금방 온도감이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었다.
가격에는 못 미치는 맛이었다고 생각한다.
흔히 고르곤졸라의 업그레이드판 같은 피자였다.
화덕피자라 도우가 쫀득하면서 부담스럽지 않은 식감이었다.
치즈가 풍부해서 식감도 좋은 편이고 같이 나온 꿀과 함께 먹으면 단짠단짠이 밸런스가 좋았던 피자.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1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서울에 살지 않는 친구들을 서울에서 만나면 장소 잡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방러들에게 서울은 무조건 다 머니 마음대로 정하라고 하기 마련이고, 실제로 어디로 잡아도 막히고 주차가 어렵다고 하니 말이다.
그래서 필자가 생각하는 방법 중 하나는 역접근성이 좋은 곳과 대형마트가 있는 곳에 식당을 잡는 것이다.
그런 장소 중 하나가 서울역의 독립밀방이었다. 주변에 롯데몰도 있고, 주차공간도 있어서 모임을 갖기에 괜찮은 장소였다고 생각한다.
가격도 많이 부담스러운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찾아가서 먹어야 할 정도의 맛집은 아니고 근처에 약속이 잡히면 적당한 식당으론 찾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맛은 있지만, 또 특별하게 기억날만한 맛은 아닌 거 같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