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러셀 리저브 10년
러셀 리저브 10년은 아메리칸 버번위스키 (American bourbon whisky)이다.
러셀 리저브는 와일드터키 증류소의 제품군의 이름으로, 와일드터키 증류소는 앞서 리뷰했던 제품들의 링크를 첨부한다.
- 와일드터키101, 8년 리뷰 (Wild Turkey 101, 8yo)
- 와일드터키 레어브리드 리뷰 (Wild Turkey Rare Breed)
- 와일드터키 제네레이션 리뷰 (Wild Turkey Generations)
- 러셀 리저브 15년 리뷰 (Russell’s Reserve 15yo)
이 글에서 리뷰하는 러셀리저브 10년 또한 매쉬빌은 와일드터키의 오피셜라인이 그러하듯 옥수수 75%, 호밀 13%, 맥아 12%을 유지한다.
러셀 부자가 제품군을 확장하면서 나온 오피셜 제품군 중 하나로써, 지미러셀의 올드스쿨 형태를 유지하는 와일드터키 기본라인과 별개로 아들인 에디 러셀의 터치가 더 돋보이는 위스키 제품군을 만든 것.
45%도라는 조금은 의아스러운 애매한 도수인 것이 특징이긴하지만, 10년 이상의 숙성 오크들을 블랜딩했다는 점이 와일드터키 제품군과 차별을 이룬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와일드터키 12년이 존재해서 또 애매한 부분이있다…)
# Tasting note – 러셀 리저브 10년
- 국가 – 미국
- 주종 – 아메리칸 버번
- 용량 – 750ml
- 도수 – 45%
- 가격 – 7만원 전후, 24. 10월 기준
노즈 Nose ;
고소한 보리 탄 내음이 아몬드, 땅콩같은 향이 느껴지고 45%라는 낮은 도수에 아세톤보다는 부즈가 약간 섞이며 러셀 싱글배럴의 계피향이 아닌 생강의 뉘앙스가 느껴진다. 도수가 조금 낮아서인지 볼륨감 자체가 조금 밀리며 달콤한 캬라멜과 바닐라의 향도 상대적으로 옅다.
팔레트 Palate ;
맛에서는 오렌지껍질이 연상되는 입자가 고운 시트러스가 인상적으로 느껴지지만, 달콤함이나 볼륨감이 전반적으로 다운되어있어서 와일드터키 제품을 마신다는 느낌보다는 우드포드리저브같은 부드러운 버번의 인상이강하며 약간은 워터리한 느낌도 든다.
피니쉬 Finish ;
버번하면 느껴지는 우드향은 느껴지지만, 뭐하나 도드라지는 것이 없이 무난한 피니쉬. 길이감도 그렇게까지 길지않다.
# Score (2.5/5) – 러셀 리저브 10년
“묘하게 애매한 녀석”
러셀 리저브 10년은 정말정말 개인적인 평가지만, 가격이나 음용적인 측면 모두에서 왠지 모르게 애매한 녀석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제품이다. 와일드터키의 제품이 기본적으로 굉장히 자극적이고 맛있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애매한 가격과 도수 모두 애매한 포지션에 위치하다보니 잘 찾지 않게 되는 느낌이랄까? 실제로 좀 부드럽다는 특징 외에는 이렇다할 강점이 없는 느낌이라 와일드터키 증류소만의 특징도 조금은 묻히는 제품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