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링크우드 2013 8년 달달 해피뉴이어 에디션
링크우드 2013 8년 달달 해피뉴이어 에디션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링크우드는 스페이사이드 엘긴 외곽쪽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은근히 위스키를 즐기는 사람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인기가 많아지고 있는 버번캐스크 맛집 중 하나로, 위스키평론가로 유명한 마이클잭슨 옹이 “스페이사이드의 숨겨진 별”이라고 평하기도 한 증류소이다.
1821년에 세워지긴 하였으나 라이센스 취득의 문제로 증류 자체는 1824년도 부터 시작한 것으로 알려져있으며 독립적인 증류소 잘 버텨오다 결국은 다른 대부분의 증류소들 처럼 DCL(현 디아지오)에 합류하였다.
1990년도 부터 디아지오에서 클래식 몰트 시리지의 스페이사이드를 대표하는 증류소로 사용되어 매번 새로운 DE(Distillers Edition)이 나오는 곳이며, 오피셜로는 라틴어로동식물을 뜻하는 플로라 앤 파우나 (Flora & Fauna) 시리지의 12년으로 출시되고 있다.
그 외에는 연간 550리터의 적지않은 생산하는 증류소임에도 오피셜이 많지 않고 고든앤맥페일같은 독병의 제품들이 많다.
그 중 하나로 이번 리뷰의 제품도 필자가 즐겨가는 케이바의 사장님이 직접 고른 캐스크로 8년 숙성한 링크우드를 퍼스트필 버번 혹스헤드에 2013년부터 2022년 9월 숙성한 제품이다.
사장님께서 최근 유튜브를 파셔서 직접 홍보도 많이 하고 계시다.
레이블의 경우도 케이바에서 선호하는 신생작가분들 중 한분인 무니(mooni)님이 디자인해주셨다고 한다. 일전에도 달달의 유명한 에디션 중 하나인 홍길동 그루페랑 꼬냑의 레이블을 작업해주신 작가분이기도 하다.
# Tasting note – 링크우드 2013 8년 달달 해피뉴이어 에디션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7.9%
- 가격 – 21만원 (24.2월 설날 발매 기준)
노즈 Nose ;
처음 잔에 따르면 퍼스트필이라고 주장하는 듯한 쨍한 향이 살짝 찌르는 느낌이 있다. 몇 초 뒤에 다시 코를 가져가면 정말 꾸덕하고 강한 청사과와 함께 쌉쌀 짭짤한 향에서 살짝 느껴진다. 글렌킨치 같은 느낌의 꿀, 사과, 소금이 같이 느껴지는 재미있는 노즈.
팔레트 Palate ;
정말 쫀득하고 달콤한 강렬한 단 맛과 함께 꿀에 절인 사과의 맛이 느껴진다. 이후에 도수에서오는 타격감과 함께 왁시한 질감이 느껴지면서 끝자락에 백후추를 연상캐하는 스파이시가 입안을 정갈하게 정리해주며 드라이하게 수분을 빼앗아간다. 저숙성에 퍼스트필의 조화가 확실하게 터져나오는 결과물이라는 생각이드는 질감과 자극.
피니쉬 Finish ;
버번캐스크 특유의 캬라멜과 드라이한 오크의 맛이 여운을 준다. 도수에 비해서는 중간 정도의 길이가 느껴지며 오히려 가벼운 사과 껍질의 느낌과 왁시한 질감이 입안에서 맴돌아 인상적으로 느껴진다.
# Score (4/5) – 링크우드 2013 8년 달달 해피뉴이어 에디션
“버번캐를 좋아한다면 마실 때마다 설날”
링크우드, 퍼스트필 버번, 달달 이라는 필자의 개인적인 기호로 거침없이 구매했던 위스키. 설 연휴가 시작하는 당일에 픽업하여 한 달정도 열어놓고 변화를 즐기며 마시고 있는 위스키인데, 뭔가 너무나도 재미있는 제품이다.
위스키를 마시며 경험을 쌓아가면서 경험을 토대로 위스키를 선택하고, 그 위스키가 원하는만큼 혹은 그 이상의 맛을 돌려줄 때 그 쾌감이란ㅎㅎ. 정말 앞서 한줄평 한 것 처럼 마실 때마다 설날이라는 기분이 들게해주는 재미있고, 맛있는 위스키. 사과와 적당한 염분끼 그리고 왁시한 질감을 좋아하신다면, 정말 정말 추천하고싶은 위스키이다.
케이바 사장님은 바에가면 오유와리로도 시음하길 추천해주시는데, 확실히 음용감이 늘어나고 사과와 꿀향이 나눠지면서 레이어가 확 피어오르지만, 끝에 애매하게 잡히는 나무 잡내와 시나몬아닌 시나몬같은 냄새가 풀리는 것은 개인적인 호불호가 있는 듯했다. 어찌되었든 57.9%라는 든든한 도수 덕에 자신만의 방법으로 즐겁게 마실 수 있는 술임에는 확실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