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더린러 베이글 이대점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 베이글 7, 8000원대에 커피 한잔 추가하면 만원이니 가격 자체는 조금 있어요. 그래도 맛과 양이 든든한 아점 한 끼로 훌륭해요.
- 오래된 터줏대감에는 이유가 있는 맛이에요. 쫀쫀한 베이글과 샌드위치나 크림치즈 모두 부족함이 없이 풍족하고 맛있어요.
- 사실상 테이크아웃 전문점이라서 안에서 먹을 곳은 없지만,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모습들과 크림치즈와 베이글의 전시된 모습이 이국적인 느낌이 들어, 아점으로 한 끼 생각날 때 종종 찾게 되는 집이에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없음 – 주변에 apm이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고 걸어야 해요 ㅜㅎㅎ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그녀의 이사를 도와주고 다음 날이었는데, 아무래도 짐도 정리안 된 집에서 뭐 시켜 먹기도 애매하고 정리안 된 집을 두고 나와서 밥을 먹는 것도 마음이 편하지 않을 것 같아 방문하게 된 마더린러 베이글.
오전 9시 남짓한 시간에도 방문하여 갓나온 베이글과 함께 커피를 먹을 수 있는 집도 귀한데, 오래된 맛집이라니 방문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곳이었다.
테이크아웃 전문점답게 매장 내는 굉장히 협소하고 주문 후에 대기를 위해 앉을 수 있는 좌석들만 준비되어 있다.
그래도 기다리면서 볼만한 것이 아기자기하게 많이 있어서, 주문 후 심심치 않게 있을 수 있다.
매장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베이글들과 크림치즈는 보기만 해도 왠지 배가 부른 느낌이랄까.
이른 아침이라 다른 매장들은 영업을 안 하고 있어서일까 유난히, 매장 밖까지 맛있는 베이글 냄새가 풍겨져 나온다.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아침은 조금 더 저렴하게, 또 커피를 같이 구매하면 단품가에서 -500원 해주는 세트메뉴가 있다.
필자의 경우는 역시 샌드위치를 좋아해서 샌드위치를 주로 먹었지만, 크림치즈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고 퀄리티도 높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는 듯했다.
메뉴가 워낙 다양해서 막상 방문해서 고르려면 한참을 고민해야 한다 ㅎㅎ.
필자는 좀 가볍고 신선한 느낌의 샌드위치가 좋아서 칠면조가 듬뿍 들어간 터키클럽을 주문했다
그녀는 차가운 음식을 좋아하지 않아서, 필리 치즈 스테이크로 주문하였다.
사진에서 보이다시피 속도 꽉 차있고, 베이글 특유의 식감이 워낙 쫀득쫀득하고 찰져서 꼭 예전에 유행했던 찰깨빵(?)의 식감이었다.
차가운 베이글은 조금 더 쫄깃한 느낌이 좋았고, 따듯하게 준비된 베이글은 치아바타류의 쫀득함이 장점이었다.
치즈가 녹아들어 고소한 맛도 배가 되는 효과가 있었다.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5월경 에 방문했던 카페.
종종 재미반 진심반으로 붙는 ‘3대 XX’ 라는 수식어가 붙는 베이글 집으로 유명한 마더린러 베이글, 애초에 일찍 열어서 4시반이면 영업을 마치는 맛집이고, 그전이면 사실상 솔드아웃이 되는 집.
마더린러는 코로나가 있기전, 아니 그보다도 더 전인 필자의 대학시절에도 유명한 이대의 터줏대감 맛집으로 유명한 베이글 집이다.
이른 아침에 국밥만큼 든든한 식사가 있겠나? 싶지만 또, 이사 다음날 같은 번잡한 식사가 힘들 때 좋은 대안인 것 같다.
물론, 그런 대안으로서 찾는 집이 아니어도 베이글 자체가 맛있는 집이기도 하다!
8시 30분에 오픈하는 집이다 보니, 누군가에게 따뜻한 빵봉투로 감동을 전할 수 있는 식당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