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미라 스벤스크 에크 리뷰 (Mackmyra Svensk Ek)

맥미라 스벤스크 에크
맥미라 스벤스크 에크 (12만원 전후 23.6월 기준)

# Bottle – 맥미라 스벤스크 에크

맥미라 스벤스크 에크는 스웨덴 싱글몰트 위스키(Swedish single malt whisky)이다.

맥미라는 스웨덴의 예블레 (Gävle)의 외곽 마을에 존재하는 증류소이다.

스웨덴의 크래프트 위스키 증류소로 유명한 맥미라의 실험적인 싱글몰트 중 하나이다.
사실, 스벤스크 에크 외에도 AI가 만든 위스키인 ‘Intellgens AI’ 시리즈로 유명한 증류소이긴 하다.

실제로 스벤스크 에크는 아메리칸 오크와 함께 스웨덴 오크를 이용하여 스웨덴 오크통의 특징을 담으려고 의도한 위스키이다. 원액을 아래와 같이 이용했다고 한다.

  • 68% 200L Ex-버번 캐스크
  • 12% 128L New 올로로소 캐스크
  • 10% 100L New 스웨덴 오크 캐스크
  • 10% 128L New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

이렇게, 200L 미만의 작은 오크통을 이용하여 숙성해서 굉장히 강한 맛을 뽑아내어 만든 위스키라고 한다.

하지만, 막상 시음해보니 New oak의 강렬한 매운 맛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던 것이 함정이라면 함정..

 


# Tasting note – 맥미라 스벤스크 에크

  • 국가 – 스웨덴
  • 주종 – 스웨덴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6.1%
  • 가격 – 12만원 전후 (23.6월 기준)

 

노즈 Nose ;

부즈가 강하게 튀는 편이다. 그리고 따라오는 오크의 향이 강렬한데, 일반적인 버번캐스크같은 향이라기보다는, 아메리칸 버번에서 느껴지는 버진오크같은 매운 향이난다.
약간 술에 젖은 듯한 오크를 그을린 향이라고 하면 가장 와닿는 향일 듯

전반적으로 후추와 백단향등의 스파이시한 느낌의 매운향들이 연상되는 노즈

팔레트 Palate ;

노즈에서 인상깊었던 매운 향들이 팔레트에서도 이어진다. 생강, 후추 같은 아린 맛과 함께 약간의 단맛이 느껴진다.

펜더린을 마시고 바로 시음한 탓인지 달달한 맛도 강하지 않은 편이다.

피니쉬 Finish ;

노즈에서 느꼈던 젖은 듯한 오크향이 피니쉬의 가장 인상적으로 남는다. 이후에 은은하게 남는 나무의 단 맛이 여운을 준다.

 


# Score (2/5) – 맥미라 스벤스크 에크

“셰리고 버번이고 뉴오크 앞에 무릎을 꿇는구나” 라고 생각했다.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2023 후기 에서 펜더린과 함께 마셔본 제품이었다.
같은 수입사에서 선보인 위스키지만, 맛과 평은 극명하게 갈렸던 것 같다.

스웨덴 위스키라는 신기한 타이틀에 기대를 조금 하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극단적으로 새로운 맛이라고 하기엔 버진오크 통에 숙성한 위스키들과 결이 비슷하였다.

그렇다고 목넘김이 좋다거나, 특출나게 맛있는 맛이 있는 것도 아니었던 위스키라서 보틀로 구매하지는 않을 것 같은 위스키.

안타깝게도 가격마저도 12만원 대로 출시되어 주류업계 관계자나 정말 정말 궁금한 분들이 아니라면 접하기도 힘든 위스키가 아닐까 싶다 ㅎㅎ.

그래도, 국내에 많이 없는 위스키이다보니 다른 제품군을 바에서 보면 반갑게 한 잔정도 해볼 듯 하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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