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미라 인텔리전스 리뷰 (Mackmyra Intelligence Single Malt Whisky)

맥미라 인텔리전스
맥미라 인텔리전스 (15만원 전후, 23.7월 기준)

# Bottle – 맥미라 인텔리전스

맥미라 인텔리전스는 스웨덴 싱글몰트 위스키(Swedish single malt whisky)이다.

맥미라는 스웨덴의 예블레 (Gävle)의 외곽 마을에 존재하는 증류소이다.

스웨덴의 크래프트 위스키 증류소로 유명한 맥미라의 실험적인 싱글몰트 중 하나이다. 앞서 리뷰했던, 스벤스크 에크보다도 이번에 리뷰하는 제품인 AI가 만든 위스키인 ‘Intellgens AI’ 로 유명한 증류소이긴 하다.

어찌되었든,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을 통한 세계 최초의 ‘AI 위스키’ 라는 어마어마한(?) 타이틀을 가지고있는 위스키.

마이크로소프트의 인공지능 팀과 맥미라 증류소가 손을 잡고 다 년 간의 실험과 시행착오 끝에 탄생시킨 최상의 위스키 레시피로 여러가지 성분, 곡물, 물, 효모, 캐스크의 다양한 조합, 그리고 여러가지 판매 및 소비자 선호도 등을 컴퓨터 시물레이션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활용하였다고 한다.

이를 통해서 최상의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하지만 과연 최상인지는 잘…ㅎㅎ 하지만, 타이틀만 보아도 그럴만한 AI이다 보니, 포브스 등 유명 해외 언론에 소개되어 화제가 되었던 위스키.

맥미라 스벤스크 에크처럼 다양한 캐스크를 Vatting하여 만들어진 위스키이다. 왠지모르게 스벤스크 에크와 유사한 부분이 있다. (누가 따라한 걸까…?)

  • 200L 퍼스트필 버번 캐스크
  • 100L 퍼스트필 버번 캐스크
  • 128L Ex-올로로소 캐스크
  • 128L New 아메리칸 오크 캐스크
  • 30L New 스웨디시 오크 캐스크

신생 증류소인 맥미라 증류소의 단점들을 커버할 수 있도록 캐스크에서 다양함을 추구하였다고 한다. 구성 성분에서 볼 수 있다시피 200L 미만의 작은 오크통을 이용하여 숙성해서, 맥미라 스벤스크 에크와 같이 굉장히 강한 맛을 뽑아내어 만든 위스키라고 한다.

의외로, 스벤스크 에크에서는 너무나도 강한 뉴오크의 맛이 붕괴를 가져왔다면, 100에서 30L로 줄어든 스웨디시 오크가 밸런스를 잡아주었는지 기대보다 괜찮았던 위스키.

 


# Tasting note – 맥미라 인텔리전스

  • 국가 – 스웨덴
  • 주종 – 스웨덴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6.1%
  • 가격 – 15만원 전후 (23.6월 기준)

 

노즈 Nose ;

스벤스크 에크와 비슷한 느낌의 오크의 스파이시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부즈가 적고 바닐라와 꽃향기가 적절하게 조화롭게 느껴진다. 약간의 시트러스의 느낌이 있긴하지만 강하지 않고 왠지 진(gin) 종류에서 느껴지는 쥬니퍼의 향 같이 들어오는 과실과 알콜의 조화가 느껴진다.

팔레트 Palate ;

팔레트에서는 약간의 부즈가 있어서 혀에서 지나갈 수록 청량한 기분이 들기는 하지만, 머금을 수록 묵직한 질감과 함께 느껴지는 단 맛이 버번캐스크 위스키보다는 조금 무겁게 느껴진다.

노즈에서 느꼈던 쥬니퍼같은 향이 주는 인상인지 모르겠으나, 허브의 민티함도 어우러저 진이나, 우리나라 증류주나 진같은 청량한데 모순적이게도 분리된 오일리한 질감이 있다.

피니쉬 Finish ;

진이나, 국산 증류주 같은 약간은 분리되어 매운 맛이 허브의 민티함과 함께 여운을 준다. 길이는 그렇게 길지 않다.


 

# Score (3/5) – 맥미라 인텔리전스

“재밌다 근데 인지도와 이 가격이면 보틀은..” 라는 아쉬움이 들 수 밖에없는 제품이 아닌가 싶다.

바앤스피릿쇼 2023 후기 (1) 에서 다시 한번 만난 맥미라의 제품.

맥미라 스벤스크 에크 리뷰 (Mackmyra Svensk Ek) 에서 워낙 크게 데어서 이번에는 조심스럽게 인텔리전스만 시음하게 되었는데, 가격도 모르기도하고 기대치가 워낙 낮았어서 일까? 생각보다 달콤하고 꽤 이색적인 향과 맛이 있으면서도 조화로운 맛에 놀라운 위스키였다.

단순히, AI라는 타이틀만으로 유명해진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맛도 바쳐주는구나라는 생각이 들긴하였다. 그래도 최상의 맛을 찾았다는 말에는 동감하기가 조금 어렵지만 🙂

역시, 다양한 오크의 조합 때문인지 위스키에서 진에서나 느낄 법한 쥬니퍼 베리의 향과 맛은 꽤 신선하여서 보틀을 가지고 있다면 주변 친구들과 재미로 한 잔씩 꼭 나눠 마셔볼 것 같은 위스키이다.

하나, 함정이라면 나도 그 나눠주는 위스키를 받는 쪽이고 싶다는 것 ㅎㅎ.

개인적으론 아직까진 보틀을 살정도의 탁월한 맛은 아닐 뿐더러 가격이 조금 높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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