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맥캘란 하모니 컬렉션 엠버 메도우
맥캘란 하모니 컬렉션 엠버 메도우는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맥캘란은 스페이사이드의 대표적인 증류소 중 하나이다.
증류소에 대한 내용은 일전 포스팅을 참고!
- 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 리뷰 (Macallan 12yo double cask)
- 맥캘란 18년 2021릴리즈 리뷰 (Macallan 18yo 2021)
- 맥캘란 1975 18년 리뷰 (MACALLAN 18yo 1975)
- 고든 앤 맥페일 스페이몰트 2002 맥캘란 20년 리뷰 (Gordon & Macphail Speymalt 2002 Macallan 20yo)
이번에 리뷰하는 맥캘란 하모니 컬렉션 엠버 메도우는 마케팅의 신(?)다운 맥캘란의 자연과의 조화를 컨셉으로한 제품군인 맥캘란 하모니 시리즈의 3번째 제품이다.
기존에 시리즈는 첫해에 초콜릿 그 다음해에는 커피를 컨셉으로한 ‘리치 카카오, 피노 카카오’와 ‘인텐스 아라비카, 스무스 아라비카’가 출시 되었으며 올해는 자연을 컨셉으로 한 그린메도우과 엠버메도우가 출시 되었다.
그 중 이번에 리뷰하는 맥캘란 하모니 엠버메도우는 버번캐스크 기반으로 셰리 시즈닝 오크와 숙성하여 생산된 제품으로 따뜻한 스코틀랜드의 초원과 잘 익은 보리밭을 표현하였다고 한다.
# Tasting note – 맥캘란 하모니 컬렉션 엠버 메도우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4.2%
- 가격 – 40만원 전후 (24.10월 기준)
노즈 Nose ;
굉장히 가볍고 크리미한 바닐라가 노트 초반에 느껴지는데, 기존에 맥캘란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굉장히 이질적인 향이다. 크리미한 향과 약간의 산미가 오렌지 껍질을 연상캐하고, 보리의 구수한 향과 함께 오크의 스파이시가 기분좋게 따라붙는다.
앞선 향들에 익숙해지면 그제서야 맥캘란의 익숙한 건초향을 맡을 수 있다.
팔레트 Palate ;
보리향이 많이 나는 위스키들의 특징답게 팔레트 초반이 거의 물처럼 비워져있다. 혀를 다 감싸고나면 그제서야 느껴지는 포도스러운 단 맛이 있긴하지만, 기본적으로 느껴지는 구수한 맛이 아몬드를 연상캐하고 건초와 스파이시가 팔레트 전반에 지배적이다.
일반적인 맥캘란스럽지 않은 버번캐스크의 크리미한 향부터 시작하여 고소한 맛과 함께 스파이시로 굉장히 왜곡된 듯한 팔레트 프로파일이 왠지 아쉬움을 가져온다
피니쉬 Finish ;
건초 뉘앙스가 제일 인상적인 여운을 주며 대부분의 스파이시한 느낌이 강해서 다른 향과 맛의 여운을 길게 느끼기에 조금 방해가 되는 느낌.
# Score (2.5/5) – 맥캘란 하모니 컬렉션 엠버 메도우
“맥캘란.. 너 맞지?”
필자 개인적으로는 너무나도 실망스러운 맥캘란이었다. 필자가 애초에 맥캐란을 선호하지는 않지만, 맥캘란하면 어느정도 지켜주고 소비자로서도 기대하는 맛과 향이 있는데 그와는 사뭇 다른 제품이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대범한 도전이라 좋게 바라볼 수도 있지만, 워낙 마케팅에 능통하고 한동안 제품 퀄리티는 하락하고 마케팅을 통한 가격상승만을 노려왔던 맥캘란의 행보를 볼 때, 이번 제품 또한 그에 벗어나지 않는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가뜩이나 숙성년수도없는 NAS 제품군이기도 하고 실제로 시음회에서도 몇년 숙성이상의 원액들이 주류를 이룬다라는 안내도 없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맥칼란 하모니 컬렉션 엠버 메도우는 스페이사이드의 명가 맥캘란이 만든만큼 맛 자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40만원짜리 제품에서 그것도 맥캘란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제품인데, 그 라벨과 가격에서 기대하는 맛은 결코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