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ottle – 맥캘란 12년 셰리오크
맥캘란 12년 셰리오크는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맥캘란은 스페이사이드의 대표적인 증류소 중 하나이다.
증류소에 대한 내용은 일전 포스팅을 참고!
- 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 리뷰 (Macallan 12yo double cask)
- 맥캘란 18년 2021릴리즈 리뷰 (Macallan 18yo 2021)
- 맥캘란 1975 18년 리뷰 (MACALLAN 18yo 1975)
- 고든 앤 맥페일 스페이몰트 2002 맥캘란 20년 리뷰 (Gordon & Macphail Speymalt 2002 Macallan 20yo)
- 맥캘란 18년 2023릴리즈 리뷰 (Macallan 18yo 2023)
- 맥캘란 18년 2024릴리즈 리뷰 (Macallan 18yo 2024)
- 맥캘란 하모니 컬렉션 엠버 메도우 리뷰 (Macallan The Harmony Collection Amber Meadow)
- 시그나토리 빈티지 스페이사이드 18년 (맥캘란) 리뷰 (Signatory Vintage Speyside (M) 18yo 2005)
사실, 맥캘란 12년 셰리캐스크는 너무나도 많이 마셔본 위스키이지만 코로나를 거치면서 한동안 ‘그돈씨’의 대명사여서 잊고 살다가 최근 케이바에서 맥캘란 구형과 신형을 비교 시음할 기회가 생겨서 이렇게 다시 리뷰하게 되었다.
필자는 여전히 맥캘란하면 18년이 레퍼런스인 느낌이라 해별로 18년만 마셔보는 수준이긴 하지만, 어찌되었든 대중적인 가격과 맥캘란 특유의 웰메이드 위스키를 보여주는 제품은 12년일 수 밖에 없는 것 같기도하다.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셰리캐스크에서 12년 숙성하여 출시된 제품이지만, 그 셰리캐스크의 품질의 변화 이슈가 항상 있어 왔기에 구형보다 맛이 많이 떨어진다고 평을 듣고있는 제품이다.
라벨의 디자인도 다르지만 실제로 신형에는 헤레즈의 셰리 시즌드(seasoned) 오크를 사용한다고 쓰여있으나, 구형에는 셰리오크를 사용했다고 쓰여있고, 병의 디자인에서도 2017년 이후 신형의 경우는 삼각형 어깨뽕(?)이 존재하는 차이점이 있다.
# Tasting note – 맥캘란 12년 셰리오크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0%
- 가격 – 12만원 전후 (25.5월 기준)
노즈 Nose ;
솜사탕같은 단내와 약간의 정향을 기본으로하는 스파이스가 노즈에서 충분히 느껴진다. 부즈자체가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맥캘란하면 기대하는 흑설탕같은 뉘앙스의 찐득한 건포도 뉘앙스보다는 약간의 부즈가 섞여 가벼운 셰리향으로 느껴진다.
팔레트 Palate ;
역시 현행의 뉘앙스답게 가볍고 워터리한 질감이 느껴지며, 나름 혀에 감기는 은은한 포도향과 정향의 스파이스가 매력적인 편. 다만, 노즈와 마찬가지로 맥캘란하면 연상되는 건포도의 뉘앙스보다는 가벼운 과일의 단 맛이 지배적이며 약간의 잔당감이 팔레트 끝쪽에 남는다.
피니쉬 Finish ;
보리맛이 살짝 올라오며 스파이스와 조화를 이루며, 약간의 초콜릿 뉘앙스를 주긴하지만 크게 인상적인 느낌은 아니고 이내 사라지면서 오크의 스파이스만 은은하게 남는다.
# Score (3/5) – 맥캘란 12년 셰리오크
“대체제는 없지만 매력을 잃었다는 생각”
맥캘란 12년 셰리오크는 확실히 맥캘란만의 뉘앙스를 가지고있기 때문에 비슷한 다른 위스키를 생각해보면 딱히 대체제는 안 떠오르지만, 그의 상대가 과거의 맥캘란 그 스스로라는 것에 큰 애로사항이 꽃피는 감이 없지 않다. 기존에 위스키를 즐겼던 분들은 사실 국내에 싱글몰트가 유명해지기 전에도 공항가면 만날 수 있었던 위스키는 발렌타인, 로얄살루트, 글렌피딕, 맥캘란 정도의 선택지였기에 기존의 익숙한 인상이 있을 법한데, 그에 비해 현행은 굉장히 가볍고 워터리해진 경향을 느낄 수 있다. 과연 이게 많은 수요로 인해 접근성 및 음용성이 좋아졌다고 좋게만 볼 수 있는 문제인지는 필자는 잘 모르겠다ㅎㅎ. 개인적으로 점점 손이 안가는 것은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