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캘란 12년 셰리오크 구형 리뷰 (Macallan 12yo sherry o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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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캘란 12년 셰리오크 구형
맥캘란 12년 셰리오크 구형 (40만원 전후, 25.5월 기준)

# Bottle – 맥캘란 12년 셰리오크 구형

맥캘란 12년 셰리오크는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맥캘란은 스페이사이드의 대표적인 증류소 중 하나이다.

증류소에 대한 내용은 일전 포스팅을 참고!

사실, 맥캘란 12년 셰리캐스크는 너무나도 많이 마셔본 위스키이지만 코로나를 거치면서 한동안 ‘그돈씨’의 대명사여서 잊고 살다가 최근 케이바에서 맥캘란 구형과 신형을 비교 시음할 기회가 생겨 신형의 리뷰와 함께 구형도 기록해 두게 되었다.

라벨의 디자인도 다르지만 실제로 신형에는 헤레즈의 셰리 시즌드(seasoned) 오크를 사용한다고 쓰여있으나, 구형에는 셰리오크를 사용했다고 쓰여있고, 병의 디자인에서도 2017년 이후 신형의 경우는 삼각형 어깨뽕(?)이 존재하는 차이점이 있다.

라벨 앞, 뒤

# Tasting note – 맥캘란 12년 셰리오크 구형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0%
  • 가격 – 40만원 전후 (25.5월 기준)

 

노즈 Nose ;

신형의 가벼움과 확연히 차이나는 선명한 건포도의 녹진한 단내음과 시트러스가 느껴진다. 그 외에는 현행에서 가지고 있는 정향의 스파이스와 약간의 민티함과 꽃향이 존재한다. 엔트리라고 느껴지지 않는 달콤함과 향의 복합성이 인상적.

팔레트 Palate ;

팔레트에서 정말 압도적인 차이가 느껴지는 건포도의 꾸덕함이 느껴지며, 탄닌감도 꽤 강해서 입 안에서 드라이한 질감으로 수분을 꽤많이 흡수한다. 덕분에 음용성면에서는 자극적이나 지속성이 강하진 못하고 스파이스가 올라온다.

피니쉬 Finish ;

흑설탕, 꿀같은 잔당감이 입 안에 남은채로 약간의 정향 스파이스가 은은하게 남는다.

# Score (3.5/5) – 맥캘란 12년 셰리오크 구형

“이러니 구형구형 노래를 하지”

맥캘란 12년 셰리오크 구형은 사실, 현행과 굉장히 다른 술이라는 인상을 주는 제품이었다. 여러가지 내부사정과 입 맛의 변화등으로 변한 제품의 방향성이겠지만, 확연히 차이가 나는 볼륨은 어떻게해도 현행 제품에 아쉬움을 남기게 하는 부분이 있었다. 엄청 오래된 올드 제품은 아니기에 맥캘란 올드보틀의 특유의 카드보드지 같은 뉘앙스를 느낄 순 없지만, 흑설탕같은 꾸덕한 건포도의 뉘앙스와 적당한 시트러스 그리고 민티함까지 맥캘란하면 상상해오던 맛과 향을 다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오랜만에 기대치 이상의 한잔이 되었다. 비교시음을 하니 더 맛있게 느껴졌던 것일지도 모르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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