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맥캘란 18년 2023
맥캘란 18년 셰리오크캐스크 2021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맥캘란은 스페이사이드의 대표적인 증류소 중 하나이다.
증류소에 대한 내용은 일전 포스팅을 참고!
- 맥캘란 12년 더블캐스크 리뷰 (Macallan 12yo double cask)
- 맥캘란 18년 2021릴리즈 리뷰 (Macallan 18yo 2021)
- 맥캘란 1975 18년 리뷰 (MACALLAN 18yo 1975)
- 고든 앤 맥페일 스페이몰트 2002 맥캘란 20년 리뷰 (Gordon & Macphail Speymalt 2002 Macallan 20yo)
맥캘란의 대표 오피셜라인으로, 리뷰를 올렸던 맥캘란 외에도 18년 숙성제품의 경우는 바에서 보이면 종종 마셔보았는데 확실히 최근 배치들의 폼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있어 매년 릴리즈가 나오고 매년 애호가들 사이에서 애증의 제품이된 ‘Macallan Sherry Oak 18 Years Old’
맥캘란 18년 셰리오크 캐스크의 경우 셰리와인의 생산지인 스페인은 헤레즈(Jerez) 지방의 납품받은 셰리오크 중 올로로소(Oloroso) 배럴에서만 18년 동안 숙성시킨 제품군.
이번에 케이바에서 2023과 2024를 같이 비교시음해볼 기회가 생겨서 마셔보았다.
# Tasting note – 맥캘란 18년 2023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3%
- 가격 – 50만원 전후 (24.10월 기준)
노즈 Nose ;
잘 풀리지 않은 셰리캐스크 위스키에서 느껴지는 약품같은 느낌이 첫 인상으로 그리 좋지 못하다. 그 뒤로 익숙한 맥캘란 특유의 건초향이 느껴지긴 하지만 볼륨자체는 희미하다. 시간이 지나 풀리면서 포도과육이 연상되는 포도 뉘앙스와 달콤함이 조금 느껴지고, 끝자락에 유로피안 오크 특유의 메니큐어를 연상캐하는 스파이시와 탄닌감이 느껴진다.
팔레트 Palate ;
팔레트 초반에 굉장히 비어있어 아쉬운 느낌이 들고, 중반으로 넘어가면역시 고급스러운 나무의 스파이시와 건초뉘앙스가 강하게 느껴진다. 아이덴티티는 잃지 않았지만 볼륨자체가 낮고 약간 워터리한 느낌이 들다보니 굉장히 단조로운 팔레트가 아쉽다.
피니쉬 Finish ;
실망스러웠던 팔레트와 달리 피니쉬에서는 힘이 강한편이며 건포도와 가죽뉘앙스가 나무 스파이시를 기반으로 은은하게 올라오며 시간이 지나면 흑설탕같은 달달한 느낌이 오래 유지된다.
# Score (3/5) – 맥캘란 18년 2023
“상한가 풀리면서 맛도 내려온…”
맥캘란 18년 2023릴리즈는 2024릴리즈와 비교하기 전에 확실히 덜 풀린 듯한 셰리향이 느껴지는 부분에서 기존에 마셔보았던 맥캘란 18년 2021릴리즈와 차이점을 극명하게 느껴졌다. 필자가 2022년에 2021릴리즈를 마셨던걸 감안하면 꽤 병에서 브리딩이 일어난 뒤에 마셔보아서 그런 차이가 생겼을 수도 있긴하지만, 약 2시간 가량 시간 풀어가며 마신걸 감안하면 역시 퀄리티의 차이가 났던게 아닐까 싶다.
분명히 맥캘란하면 느껴지는 건초와 나무의 쌉싸래한 뉘앙스는 좋았지만, 팔레트에서 휑하니 비어있는 느낌은 가격을 고려한다면 정말 아쉬움이 그지 없는 제품..ㅎㅎ 필자 개인적으로 맥캘란을 찾아마시지 않게되는 이유를 새삼 깨닿게 된 제품이랄까. 여러모로 마냥 좋지 않은 점이 먼저 다가와서 아쉬웠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