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스마크 팝업 후기 [독주스튜디오]

메이커스마크 팝업 at 독주 스튜디오

23년 6월 18일

가성비 입문 엔트리 버번위스키로 유명한 ‘메이커스마크’의 팝업 스튜디오가 5월부터 약 한 달간 진행했다.

요 근래에 계속 바쁜 일들로 가야지 가야지 하다 정말 찐 막날이 되어서야 방문하게 되었다.

마지막 날 방문 했더니, 굿즈들은 즐길 수 없었지만 잠깐 둘러보기에도 좋았던 팝업이었다.

3년간 진행 중인 독주 스튜디오의 나름 즈언통의 이벤트인데, 내년에는 꼭 초반에 와서 충분히 즐기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이미 다끝나버린 이벤트라 기록 겸, 가끔 이런 이벤트가 있다~ 수준이겠지만 포스팅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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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마크의 상징을 잘표현한 외관

독주스튜디오 방문을 위해 을지로3가 역에 내리자마자 멀~리서부터 보이는 메이커스마크의 시그니처인 빨간 파라핀왁스를 형상화한 외관이 눈에 들어왔다.

건물에 저렇게 꾸밀 생각을 하다니! 가벼운 팝업스토어였지만, 외관부터가 전시라는 생각이 드는 신박한 인테리어가 아니었나 싶다 🙂

메이커스마크2
독주 스튜디오 1층

늦장을 부리다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방문 했지만, 입장은 빠르게 하자! 하고 오픈하는 3시에 방문하였지만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외부에서부터 줄을 서있었다. 심지어 17일은 폭염 경보.. 가 있던 날이라 줄 서있는 동안 정말 너무 더워서 현기증이 올 것 같았다.

그녀도 버번은 좋아하지 않음에도 너무 더워서 빨리 들어가서 하이볼한잔 하고싶다고 할 정도였다 ㅎㅎ.

내부에 입장하니, 메이커스마크의 상징적인 빨간색으로 조명을 대부분 사용해서 거의 모든 곳이 붉은 조명으로 되어있었다.

입장과 동시에 음료를 주문할 수 있도록 되어있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전시 전에 음료와 안주를 들고 즐기는 듯하여, 우리도 주문하여 주변을 구경하였다.

공짜론 나눠주는 안주인 ‘뻥이오’가 담아져있는 귀여운 종이컵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우측으로는 서서 즐길 수 있는 스탠딩 테이블들과 함께 공연을 위한 왁스형태의 스테이지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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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노우현 바텐더의 시그니처

방문한 18일의 스페셜 바텐더분은 BAR 공간의 ‘노우현’ 바텐더였다.

시그니처 메뉴 자체가 해당 바텐더의 메이커스마크를 이용한 칵테일이었기 때문에 꼭 마셔보고 싶어서 주문하게 되었다.

시그니처 칵테일의 이름은 ‘Re:New’ 익숙하게 아는 재료들을 가지고, 새로움을 전달하고자하는 의미를 위해 지은 이름이라고 ㅎㅎ.

실제로 들어가는 재료들은 라임같은 특별할 것 없는 재료들이긴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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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와 비교시음을 위한 하이볼

식사 후에 방문하였던 날이라 그렇게 주문한 음료 두 개와 가볍게 뻥이오 종이컵 하나 들고 2층에 자리를 잡았다.

시그니처와는 얼마나 다를지 궁금하여 한 잔은 정말 탄산수 하이볼로 준비해서 2잔을 준비해서 마셔봤는데, 확실히 바텐딩이라는 게 얼마나 위력적인지 느낄 수 있었다ㅎㅎ.

메이커스마크의 장점은 살리고 부족한 단 맛과 시트러스한 맛을 진저에일과 라임으로 풍부하게 만들어준 칵테일이었다.

시원하게 목을 잘축이고나서 주변의 사람들을 구경한 후에 전시와 굿즈를 구매할 수 있는 3층 구경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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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예뻤지만, 마지막 날 방문해서 매진이었던 티셔츠

전시가 크게 준비되어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작은 전시라도 나름의 의미가 담겨있는 것들이고 디자인 적으로 예뻐서 처음 사진에 보이는 티셔츠는 너무 사고 싶었지만.. 역시 마지막 날에 방문하면 지각비(?)의 의미로 솔드아웃상태였다.

몹시 아쉽기도하고 전시자체가 메인은 아니라 큰 공간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좋아하는 위스키로 꾸며놓은 공간과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는 것 같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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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스마크의 시그니처 레드왁스를 커스텀할 수 있었다

필자는 이미 집에 전용컵 많아서 하진 않았지만, 가장 인상적인 행사 중 하나가 레드파라핀 왁스 체험이었다.

컵을 구매하면, 오른쪽 사진처럼 직접 왁스를 찍어서 자기만의 컵을 만들 수 있었다. 오른쪽 아래는 각자 이름을 적어서 말리는 중 ㅎㅎ.

그녀도 그렇고 위스키를 즐기시지 않는 분들도 잠깐 데이트로 즐길만한 좋은 공간이었고, 1층의 공연공간에서 시간에 맞춰오면 개그맨들의 공연도 볼 수 있었어서, 내년의 행사가 더 기대되는 부분이었다.

다음 행사에는 꼭! 일찍 참여해야지..라는 생각과 함께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