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버거 광화문점 세줄요약 후기

바스버거 광화문점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1. 요즘 우후죽순으로 생기는 수제버거집들에 비하면 충분히 경쟁력 있는 가격. 갑자칩 무제한을 생각하면 가성비 좋다고 생각해요!
  2. 패티와 번 모두 밸런스가 좋은 편. 탐욕이라는 메뉴가 있긴 하지만, 한창 버거킹에서 스태커도 유행하는 마당에 귀여운 편. 하지만 과하지 않은 맛이 매력이라면 매력.
  3. 광화문 앞 무교동 맛집들이 즐비한 곳에 뜬금없이 지하에 버거집이 있는 게 우습긴 하지만 그래서인지 더 미국 스러운 느낌을 풍기는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나름 개성 있는 공간이라고 생각해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없음 ㅜㅜ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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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버거 외관

바스버거의 외관은 영화 속 미국 도심 뒷골목 장면에서나 볼법한 돌출형 간판과 함께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이 인상적이다.

버거집이 지하에 있다니, 여기 말고는 경험해 본 적이 없는 것 같다.나름 입구부터 신선하달까? 어린 시절 클럽 갈 때나 느껴본 화려하면서도 퇴폐스러운 외관이 재미라면 재미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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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버거 내관

매장 내부도, 벽돌과 노출형 천장 그리고 투박한 철제 스툴이 놓여있다.

주방을 지나 꺾으면 네온사인으로 꾸며져 있는 천장도 마치 지하 펍을 연상시키는 공간이다.

조명도 붉은빛에 벽마다 노란 전구가 켜져 있어, 가시성보다는 콘셉트 디자인을 지향하는 듯한 인테리어다.

직장인들의 정적인 사무공간과 대비되는 디자인이 왠지 모를 일탈감도 주는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공간.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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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

고딕체로 화려하게 쓰여있는 영어와 달리 막상 버거메뉴는 귀여운 글씨로 앙증맞게 설명이 쓰여있다.

주문은 주문서에 작성하여 주면 가져다주는 방식이다.

충분히 고민하고 차분하게 점원을 부를 수 있어서, 도떼기시장처럼 이모님 이거랑 저거랑 이거요 하지 않아도 돼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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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감자칩 (무제한)

주문을 하고 나면, 기본 감자칩을 준다.

바스버거는 배달로도 많이 먹는데, 매장에서 먹으면 역시 이 감자칩을 추가로 리필해서 먹는 재미가 있다.

오독오독 바삭바삭하니, 두껍게 빠짝 튀긴 포카칩같다. 퇴근 후 맥주가 생각나는 맛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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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욕버거 (12800원)

필자는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쿨타임이 돌대로 돌아, 먹고 싶은 것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종합선물 세트인 탐욕버거로 주문하였다.

번은 공기층이 많고 겉은 버터리 해서 씹는 대로 이가 들어가는 모닝빵 같은 촉촉한 스타일이다.패티는 비록 두껍진 않지만, 적당히 겉바속촉으로 구워졌고 계란프라이와 치즈가 육즙과 어우러지면서 건강한 느낌마저 든다.

같이 들어있는 양파와 토마토도 신선함이 느껴져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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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 마요 새우 버거 (11000원), 베이컨+에그 추가 (900원)

그녀는 새우튀김을 좋아하는 편이라 새우 버거를 주문했고, 베이컨 에그는 단돈 900원! 에 추가할 수 있어 추가하였다.

계란 프라이가 추가되어서 고추냉이의 알싸한 맛도 잡아주고 계란의 고소함이 배가 되어서 추가하길 잘했다고 한다. 새우 버거를 좋아하신다면 계란 추가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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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로 시킨 사이드와 음료들 (버거 +3500원 추가시)

각 버거에 3500원씩 추가하면, 기본 후라이와 음료를 묶어 세트메뉴로 주문할 수 있다.

필자가 프렌치프라이에 환장하는 경향이 있어 두 버거 모두 세트로 주문하였다. 하나는 500원을 더 추가해서 코우슬로로 시켰는데, 이건 그저 그렇다 비추.

같은 가격이면 프렌치프라이에 트러플 파마산이나 치즈베이컨을 올릴 수 있으니 이쪽을 더 추천한다!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3월경 에 방문했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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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의 직장인들의 캐주얼한 가성비 버거 집이라는 생각이 드는 곳.

종로에서 근무하는 그녀의 퇴근시간을 맞추다 보면 종종 종로 주변에서 식사를 하곤하게된다. 필자는 평소에는 계란, 스낵 랩, 김밥만 먹는 왕단순 식단을 하는 편인데, 주기적으로 햄버거와 엽떡 쿨타임이 돌곤 한다.

이 날이 마침 그 햄버거 쿨타임이 맞는 날이라 종종 들렸던 바스버거 광화문점을 방문했다.

요즘 물가들이 너무 오르는 버거집들이 많아 한동안 만족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간만에 맛있게 식사한 바스버거. 나오는 길에 지하라 환기가 안되어 옷에 냄새배는 걸 감안해서 페브리즈도 준비되어 있는 소소한 감동이 있었다.

버거킹도 가성비 버거의 자리를 빼앗기고 있는데, 버거가 생각나는 날 한 번쯤 방문해 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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