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앤스피릿쇼 2023 후기 (2) – [맥코넬스, 고든앤맥페일 마스터클래스]

2023 바앤스피릿 쇼 at Coex D홀

 

6월 28일에 이어서, 그녀와 함께 30일에 ‘고든앤맥페일 마스터 클래스’에 가기로 하여서 30일에도 한 번더 방문하게 된 바앤스피릿쇼 한 번 경험한 즐거움이라 더 들뜨는 기분이었지만, 첫 날과 달리 사람들도 좀 더 늘어서 시음에 약간씩 다들 대기가 필요하고, 그녀와 함께 간 날이라 조금은 차분한 마음으로, 마스터 클래스만 재밌게 즐기자! 라는 마인드로 하이볼과 칵테일 그리고 안주 부스들을 위주로 돌아다니면서 즐겼다 🙂

아래는 28일과 30일에 신청하여(무료, 유료) 기회를 얻어서 방문하게된 마스터 클래스가 있어, 기록겸 포스팅한다 🙂

맥코넬스 마스터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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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코넬스 마스터 클래스에 준비된 맥코넬스 블랜디드(좌) 5년과 셰리캐스크 피니시(우)

바앤스피릿쇼에서 3일간 다양한 마스터 클래스가 진행되었는데, 맥코넬스 마스터 클래스의 경우는 28일에 진행되었고, 아이리쉬 위스키이지만 기본적으로 요즘에 각광받는 싱글몰트 계열은 아닌 블랜디드 위스키 클래스였다.

하필, 동시간대 불운하게도 옆 마스터 클래스가 ‘맥캘란’인 바람에 방문하신 분들도 조금은 기대감이 낮은 채로 방문한 듯 하였다.

그래도, 깔끔하게 준비되어있는 오피셜 테이스팅 노트와 함께 테이스팅 글라스가 이쁘게 생겨서 좋았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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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코넬스 위스키 마스터 클래스 사진들

아일랜드에서 직접 바앤스피릿쇼를 위해 날아온 앰버서더분께서 맥코넬스의 역사와 함께 제품군에 대해서 설명을 하였다. 그리고, 첫 수입사로는 골든블루와 협업을 하게 되어서 마스터 클래스 내내 골든블루의 직원분께서 통역과 함께 친절한 추가설명을 해주셔서 내용들을 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셨다.

인기가 늘어난만큼 뉴비도 많은 시장에 눈높이 설명이 굉장히 섬세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1776년 출시된 맥코넬스는 북아일랜드 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가진 위스키 브랜드라고 한다. 설명하기로도 매시빌에 대하여 굉장히 자부심을 갖는 것 같았다.

높은 몰트 원액 함유량이 다른 아이리쉬 블렌디드 위스키(제임슨을 염두해둔 것이 아닌가…)에서 느낄 수 없는 진한 향미를 강조하였다.

테이스팅에서도 블랜디드 답게 음용하기 굉장히 부드러우면서도 아이리쉬 특유의 향을 느낄 수 있어서, 몰트함유량이 많구나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

또, 설명된 내용으론 블렌딩 후 마스터 블렌더가 엄선한 퍼스트필 엑스 버번 배럴(버번 위스키를 담았던 오크통에 첫 번째로 위스키 원액을 담아 숙성)에서만 최소 5년 이상 숙성한 제품이 현재 국내에 판매 되고있으며, 같이 마셔보았던 셰리캐스크 피니쉬의 경우 내년부터 국내에 판매될 예정이라고 한다.

프리미엄 병 디자인 기업인 스트레인저&스트레인저와 협업했다고 하는데, 사실, 병 디자인 기업은 잘 모르지만 설명해주신 바에 의하면 독립병입자들을 대상으로 병을 만드는 고오오급 병 디자인 업체라고 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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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코넬스 위스키 마스터 클래스 기념품 (아이스볼 메이커)

마스터 클래스가 끝나고 재밌게 마신 뒤에 나오는 길에는 기념품으로 챙겨주신 아이스볼 메이커 ㅎㅎ 보통 니트로 마시는 필자에게 필수품은 아니지만…! 있으면 접객용 하이볼과 온더락으로 든든한 사은품이라 괜찮은 사은품이었다 🙂 공짜는 언제나 옳지!

 

고든앤맥페일 마스터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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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중인 고든앤맥페일 마스터클라스 사진

30일에 재방문한 바앤스피릿 쇼에서 들린 마스터 클래스는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한 부스 행사 중 하나였던, 고든앤맥페일의 마스터 클래스였다.

위스키 팟캐스트 유튜버 ‘주도의재발견’ 분들이 직접 ‘얼굴 공개(?)’와 함께 설명을 같이 진행해주셨다.

팟캐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유튜버 분들 답게 목소리가 정말 좋았다. 다른 마스터 클래스와 다르게 라디오 방송을 듣는 기분으로 편안한 클래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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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업별로 준비된 글렌알라키, 모틀락, 쿨일라 그리고 스페셜 맥캘란…!

요즘 떠오르는 독립병입자에 대한 설명부터 고든앤맥페일의 역사, 라인업 종류와 의미까지 다양한 설명을 기초부터 차분히 설명해주셨다.

세 분이서 역할을 맡아서 돌아가면서 질문, 대답 하듯이 클래스를 이끌어가서 너무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였다.

거기다 바앤스피릿 쇼의 마지막 날, 마지막 마스터 클래스이다 보니 오피셜하게 마시기로하였던 3종류의 위스키 (글랜알라키 14년 버번캐스크, 모틀락 25년, 쿨일라 2008)는 원하는 사람들에 한해 추가로 더 주시기도 하였다 🙂

고든앤맥페일은 이마 유명한 독립병입자긴 하지만, 그 라인업과 다루는 증류소가 많아서 이름만 보고는 도대체 이게 뭔가 싶긴한 독병자기도 하다.

그만큼 체계적으로 되어있기도 했는데, 클래스에서 들은 걸 토대로 간단히 정리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 라인업은 디스커버리 > 디스틸러리 > 코노셰어초이스 (> 프라이콜렉션) 순으로 등급이 높아진다.
  • 디스커비리 라인은 초심자를 위한 라인으로 10~14년대를 고수하며, 통색에 따라 숙성 캐스크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 [초록-버번, 보라-셰리, 회식-피트스모크] – 43%도로 병입함
  • 디스틸러리 라인의 경우는 증류소에서 오피셜을 이용하다 개성이 좀 튀는 캐스크들을 기반으로 재해석한 캐스크이며, 고든앤맥페일과 증류소간의 신뢰도가 굉장히 높아, 증류소의 라벨지를 사용하여 병입, 판매하는 라인이다. – 일반적으로 46%로 병입함.
  • 코노셰어 초이스 라인은 가장 인기가 많고, 고든앤맥페일의 자부심이며 시그니처 라인. 100여개가 넘는 증류소원액들을 가지고있으며, 대부분이 싱글캐스크와 캐스크스트렝스를 고집하고있음.

고든앤맥페일의 자세한 설명 뒤에 기념품은 없었지만 기념품보다 더 귀한…!

아시아에만 소량 풀린, 독립병입자에서 원액을 구하기 힘들다는 맥캘란의 원액을 CS로 한잔씩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오피셜 CS는 구경도 힘들고 오피셜 코어라인인 18년, 레어캐스크 같은 것도 오픈런 해야하는데, 정말 혜자 이벤트가 아니었나 싶었다…

추후 리뷰하겠지만, 정말 정말 건포도시럽 그 자체였던 달다구리가 글을 작성하는 지금도 입에 남은 듯한 기분의 멋진 위스키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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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쇼 퇴근 후 해장겸 그녀와 들린 풍년닭도리탕 🙂

정말 재밌게 즐겼지만 막상 시간이 다되어 떠나는 바앤스피릿쇼는 또 아쉬움이 남았다.
내년에는 5월달에 한다니, 또 미리 예매해서 3일권을…!

그래도, 평소에 마셔보고싶은 원없이 마셔볼 수 있는 기회였고, 평소에 접하기 힘든 브라질의 위스키라던지, 독특한 럼과 보드카등 평소에 즐기진 않지만 궁금했던 주종까지 너무 즐거운 경험이었다.

당시에 작성한 테이스팅노트들을 정리하면서 요 몇일의 즐거움을 더 상세히 업로드 하는 것으로… 올해는 만족해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