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엔슈테판 비투스 리뷰 (Weihenstephaner VITUS)

바이엔슈테판 비투스
바이엔슈테판 비투스 (6000원 전후, 24.9월 기준)

# Bottle – 바이엔슈테판 비투스

바이엔슈테판 비투스는 독일의 밀맥주인 바이젠 복(Weisen Bock)이다.

바이엔슈테판(Weihenstephaner)는 독일 뮌헨, 바이에른(Bavaria)에 위치한 양조장이다.

설립년도가 1040년으로 거의 1000년의 역사를 가진 양조장으로 스스로도 ‘The Origin of Beer’, The World’s Oldest Brewery’ 와 같은 근본을 칭하고있다. 재미있는 것 중 하나는 뮌헨 공대의 양조학과(?)과 이 양조장과 건물을 같이한다고 한다. 또한, 굉장히 큰 효모은행을 운영하여 세계의 많은 맥주회사들이 이 곳의 효모를 이용한다고 한다고 하니 확실히 ‘근본’있는 맥주 양조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유럽 중에서도 독일과 벨기에는 밀맥주를 만드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있고 그 종류도 다양하지만, 바이엔슈테판에서는 바이젠복(Weisen Bock)이라는 독특한 스타일의 밀맥주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번에 리뷰하는 비투스(VITUS)가 그 바이젠복에 해당하는 술이며, 병목에 제품 이름과 같은 성 비투스 (St.Vitus)가 있는걸 볼 수 있다. 보통의 복(Bock)맥주는 라거와 같은 하면발효를 하지만, 비투스의 경우 상면발효 공법을 통해 만들고

 


# Tasting note – 바이엔슈테판 비투스

  • 국가 – 독일
  • 주종 – 바이젠 복 (Weisen Bock)
  • 용량 – 500ml
  • 도수 – 7.7%
  • 가격 – 6000원 전후, 24.9월 기준

 

노즈 Nose ;

맥주치고는 높은 편이지만, 7.7%라는 도수임에도 불구하고 달달하면서도 바나나와 정향이 직관적이며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후에 느껴지는 밀의 느낌이 약간의 빵을 연상하게 만드는 구수한 향기를 낸다.

팔레트 Palate ;

입 안에서도 노즈에서 느껴졌던 바나나와 정향의 향신료 느낌 약간의 후추끼가 느껴지며, 질감은 엄청 찐득하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은 수준의 바디감과 함께 생각보다 높은 탄산감이 흔히 먹는 밀맥주에 비해 강하다. 향기로운 왠지 필스너가 생각나는 느낌.

피니쉬 Finish ;

백후추 느낌의 스파이시가 입 안에 잠깐 남아 여운을 준다.


# Score (3/5) – 바이엔슈테판 비투스

“뉴비에겐 근본으로 회기하면 심심하기 마련”

필자의 경우 맥주에 대해서는 굉장히 문외한이고 테이스팅보다는 가볍게 마시는 편이다 보니, 근래의 국내 수제맥주인 크래프트브로스 제품들을 먼저 접하고 근본으로 돌아가니 확실히 심심한 느낌이 없지 않았다. 하지만, 엽떡과 궁중떡볶이에는 차이가 있듯이 확실히 자주 마시는 맥주를 고르라면 바이엔슈테판 비투스를 선택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기본적으로 7.7%의 높은 도수감에도 밸런스가 잘 맞춰져있고 목넘김에 있어서 부즈가 괴롭히는 부분이 없고 너무 묵직하지 않은 질감이 화려하진 않지만 질림이 없는 아주 음용감이 좋은 맥주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밀맥주하면 너무나도 부드럽고 특유의 오렌지필이 강하게 느껴지는 호가든이 떠오르는데 확실히 다른 밀맥주라는 경험을 하게되어 좋았던 제품.

다른 주류 리뷰 보기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