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 둔켈
바이엔슈테판 비투스는 독일의 밀맥주인 바이젠 복(Weisen Bock)이다.
바이엔슈테판(Weihenstephaner)는 독일 뮌헨, 바이에른(Bavaria)에 위치한 양조장이다.
설립년도가 1040년으로 거의 1000년의 역사를 가진 양조장으로 스스로도 ‘The Origin of Beer’, The World’s Oldest Brewery’ 와 같은 근본을 칭하고있다. 재미있는 것 중 하나는 뮌헨 공대의 양조학과(?)과 이 양조장과 건물을 같이한다고 한다. 또한, 굉장히 큰 효모은행을 운영하여 세계의 많은 맥주회사들이 이 곳의 효모를 이용한다고 한다고 하니 확실히 ‘근본’있는 맥주 양조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유럽 중에서도 독일과 벨기에는 밀맥주를 만드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있고 그 종류도 다양하지만, 바이엔슈테판에서는 앞서 리뷰했던 바이젠복(Weisen Bock)이라는 독특한 스타일의 밀맥주를 만드는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이번에 리뷰하는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 둔켈의 경우 바이젠복스타일의 맥주는 아니지만, Dark를 의미하는 독일어 둔켈에서 알 수 있듯 흑 밀맥주 제품이다.
# Tasting note –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 둔켈
- 국가 – 독일
- 주종 – 둔켈 바이젠 (DUNKEL Weisen)
- 용량 – 500ml
- 도수 – 5.3%
- 가격 – 6000원 전후 (24.9월 기준)
노즈 Nose ;
달달하면서도 워터리한 느낌이 노즈부터 느껴진다. 흑설탕을 녹여낸 듯한 달달한 향기가 느껴지고, 약간의 시트러스함이 있어 과일같은 뉘앙스의 향기가 느껴진다. 워터리한 느낌이 확실히 노즈부터 느껴져서 향 자체가 강렬하기보다는 은은하게 느껴진다.
팔레트 Palate ;
입 안에서도 달콤한 캬라멜이 느껴지는데, 바로 이어서 볶은 보리의 맛이 쌉싸름하게 올라온다. 쌉쓰름한 맛이 생각보다 강하고 중간에 워터리한 느낌이 있어서 호불호가 있을법한 느낌의 팔레트
피니쉬 Finish ;
팔레트에서 느꼈던 쌉쓰름함 이후에 가벼운 바디감이 정리되면서 크게 여운이랄 것은 없다.
# Score (2.75/5) –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 둔켈
“흑설탕이 생각나는 독특한 흑맥주”
바이엔슈테판 헤페바이스 둔켈는 밀맥주의 부드러움과 흑맥주의 볶은 보리의 고소함과 쌉쓰름이 공존하는 맥주로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만나는 흑맥주인 기네스, 코젤 등의 제품과는 확실히 결을 달리한다. 기존에 저 두 종류의 맥주를 생각하면 찐득하고 깊이있는 혹은 거친 느낌의 맥주라면, 확실히 워터리함이 적당하게 깔린채로 풍미를 뿜는 맥주다보니 미디엄바디에 음용감이 좋은 제품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어떤 의미에서는 필자처럼 흑맥주하면 기네스를 떠올리는 통념에 사로잡힌 소비자라면 기대와 다른 맛에 호불호가 탈 수 있는 부분이라는 생각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