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친 10년 리뷰 (Ballechin 10yo)

발레친 10년
발레친 10년 (10만원 초반, 24. 3월 기준)

# Bottle – 발레친 10년

발레친 10년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발레친은 에드라두어라는 증류소의 피티드 제품군의 이름이고, 에드라두어 증류소는 하이랜드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에드라두어는 스코틀랜드 내에서 가장 작은 증류소로도 유명한 곳. 그리고 국내에서도 위스키 애호가들에게 ‘간장색’ 위스키로 유명한 증류소이기도하다.

가장 작은 증류소이다보니 직원도 3명..?이서 수작업으로 제품을 만든다고 한다. 그렇다보니 역시 생산량 또한 무척 적어서, 출시 배치별 제품군이 희귀한 것도 특징이다.

에드라두어라는 이름은 게일어로 ‘두 강 사이(Between two river)’라는 뜻이라고하며, 1825년 설립되어 1982년에는 시바스리갈로 유명한 ‘페르노리카’ 소속이었으나, 비교적 최근인 2002년부터 독립병입자로 유명한 ‘시그나토리’의 소속이되면서 단독 제품군들을 많이 출시하고 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특정 셰리 캐스크 제품군들은 진한 간장색 위스키를 만들어 내서, 위스키 애호가들 사이에서 나름 수집욕을 불러일으키는 증류소이며, 그 중에서도 피티드라인 제품군은 이번에 리뷰하는 발레친(Ballechin)이라는 이름으로 출시하고있다.

이번에 리뷰하는 발레친 10년은 버번캐스크와 올로로소 셰리캐스크에서 숙성한 제품이다. 컬러나 향으로 짐작해볼 때 셰리의 함량은 적은 것이 아닐까 싶긴하지만 ㅎㅎ

 


# Tasting note – 발레친 10년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6%
  • 가격 – 10만원 초반 (24.1월 700ml 기준 [사진은 50ml])

노즈 Nose ;

피트와 함께 훈제 햄의 향 그리고 시트러스한 레몬이 가장 도드라진다. 뒤쪽으로 셰리캐스크의 영향처럼 느껴지는 붙은 솜사탕 같은 가벼운 단내음이 조금 있으나 정말 옅은 향으로 와닿는다.

코가 좀 익숙해지면 바닐라의 향으로 단순화되며 은은하게 지속된다.

팔레트 Palate ;

첫 질감은 워터리한데 입안에 퍼지면서 굉장히 왁시하고 오일리한 느낌으로 변한다. 기본적으로 첫 맛의 강도는 떨어지고 뒤로 갈수록 고수나 생강같은 매운 향신료에 약간의 시트러스가 느껴지고 스모키한 피트와 함께 담뱃잎 같은 떫은 맛이 입에남는다.

피니쉬 Finish ;

피니쉬 자체도 강렬하거나 길지 않고 피트와 함께 은은한 바닐라 그리고 우롱차를 먹은 듯한 씁쓸한 느낌의 마른 풀잎같은 향이 남는다.


# Score (2.5/5) – 발레친 10년

“동체급에 훌륭한 녀석들이 많아서 자리가 없다” 

발레친 10년은 마시자마자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것은 아드벡. 아드벡 10년 과 도수도 유사하고 노즈와 팔레트에서 언뜻 겹치는 구간이 존재하여 와닿는 부분이 있긴하지만 바로 개인적으로는 아드벡이 훨씬 낫다…?는 느낌을 받았다.

나쁘다라고 말하긴 애매하지만, 노즈대비 부족한 팔레트의 강도도 그렇고 기대한바가 커서인지 아쉬움이 많이 남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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