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노스이스트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 한국 물가를 생각하면 정말 혜자 그 자체의 식당. 거기에 SKT는 10% 할인이라는 글로벌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식당.
- 전반적으로 향신료에 대한 부담이 거의 없는 식당이에요. 시장의 광둥의 향도 고수의 향도 없어서 부모님과 방문해도 무난하게 맛있는 식당이었어요.
- 더운 나라 특유의 화려한 색채감으로 꾸며저있는 인테리어와 함께, 시원한 시설과 한국어로 주문이 가능한 종업원들은 태국 여행 후 첫 방문으로 가기 좋은 식당이었어요. 바로 주변에 룸피니 공원이 있어서 식사 후 가벼운 산책도 즐길 수 있는 좋은점은 덤.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없음 – 대로변이라 주차가 어려워요!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방콕 노스이스트는 태국 최초의 공공공원인 룸피니 공원 바로 앞에 위치하는 식당이다.
사진이 딱 택시를 타고 내린 곳의 뷰와 같았었는데, 식당의 주방이 오픈형으로 되어있어 혹시 오픈되어있는 식당인가? 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주방만 오픈되어있는 특이한 구조였다.
원채 대기가 좀 있는 유명한 식당이고 내렸을 때도 앞에 사람들이 좀 있었지만, 방문시간이 3시 경이었던지라 우리는 대기는 따로 없었다.
따로 예약없이 방문하였지만 좌석들이 많은 편이라 5명도 문제없이 수용이 가능했고, 주변에 외국인분들도 조금 계셨지만, 대부분이 한국인 가족단위의 손님들이 많았다 거기에 한국 드라마가 틀어져있어써 확실히 외국 타지라는 위화감없이 친숙한 기분이었다ㅎㅎ…
야외로 오픈된 주방의 외관과 다르게 시원하게 에어컨도 잘틀어져있고 알록달록 귀여운 배색의 인테리어도 마음에 드는 공간이었다 🙂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대체적으로 200~400바트 (한화 8,000~16,000원) 수준의 가격으로 책정이 되어있는 음식들이었다. 우리나라 물가를 생각하면 액면가도 저렴한데, 식재료가 풍부한 나라라 그런지 새우나 해산물 요리들은 정말 건더기도 많이 들어있어서 물가가 확실히 우리나라 생각하면 싸구나라는 느낌을 받았다.
거기에 웃기게도 SK 텔레콤을 사용하면 할인이 된다.
태국에 왔으니, 태국 술부터 마셔봐야한다는 생각으로 주무한 싱하 맥주! 태국을 대표하는 맥주가 싱하, 창, 레오 3가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필자는 레오가 가장 입맛에 맞았지만, 방문당시 노스이스트에서는 싱하 맥주만 취급하고 있었다 ㅜㅜ.
그리고 태국하면 꼭 먹어봐야한다는 땡모반은 정말 거대하게 나왔고 맛도 정말 달콤하고 탄산감도 있어서 컵에다 화채를 담아준 느낌이었다 ㅎㅎ. 다들 땡모반, 땡모반 하는 이유를 알만했달까?
태국에와서 입맛이 안맞을 때 가장 많이 먹는 메뉴라고 하여 주문했던 항정살 구이(튀김). 돼지고기야 뭘해도 맛있는 음식이긴 하지만, 확실히 한국인 입 맛에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었다.
다만, 태국 여행내내 느낀 것이 더운 날씨에 조리를 하다보니 고기 요리를 일반적으로 백화점 일식집 같은 곳이 아니면 오버쿡이 디폴트라는 점…! 약간 강정처럼 조리를 해서 나온다.
탱글 탱글한 새우가 맛있었던 팟타이ㅎㅎ. 한국에서 먹던 맛과 굉장히 유사해서 믿고 먹는 맛이었다.
이후에 태국에서 먹은 팟타이는 좀 더 꾸덕하고 향신료향이 좀 더 풍겼지만, 노스이스트의 팟타이는 한국에서도 먹어본 맛이라고 해도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로 향신료에 취약한 부모님도 맛있게 즐기셨다. 토핑으로 올라간 새우에 양념도 잘 베고 식감도 좋아서 새우맛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이 집의 사실상 시그니처 메뉴. 아마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이 주문하는 푸팟퐁커리는 주문할 때부터 많은 분들이 주문을 하시는지 종업원 분께서 아예 ‘게살 커리’라고 설명도 해주시고, ‘순살 많이먹어요’ 라고 말씀해주셔서 웃음이 터져나왔다.
실제로, 게살을 다 발라서 내주는 버전과 그렇지 않은 버전 두가지가 있어서 다 발라서 나오는 것을 ‘순살’이라고 표현하셨다. 순살(?)이다보니 비주얼은 조금 볼품없지만…? 굉장히 크리미하면서도 달콤한 푸팟퐁커리였다.
이것들 말고도, 닭날개 튀김과 볶음밥도 시켰었는데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사진으로 다 남기진 못했다..ㅎㅎ 그만큼 강한 향신료나 현지의 특이한 맛이 없어서 무난하게 즐기기 좋았던 곳 같다. 물론, 필자는 좀 더 현지식을 선호하지만 부모님과 함께한 여행이니까!
거기에 6개의 메뉴와 맥주 4병에 땡모반 한잔을 포함해서 1600바트 정도가 나왔었는데, 10%할인 까지 받았으니 우리나라 물가를 생각하면 정말 저렴하게 맛있는 음식을 즐긴 식당 🙂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4년 1월경에 방콕여행 중 첫번째로 방문했던 식당.
방콕에 도착하여 첫 식사는 그래도 역시, 태국 현지식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부모님과 함께한 여행이었기 때문에 향신료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어서 고민이 되어 선택한 노스이스트.
원채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여서 국내에서도 리뷰가 많이 있고, 한국인 입맛에 잘 맞고 향신료의 향도 강하지 않고 매장도 시원해서 좋았다. SK텔레콤을 이용하면 10%할인을 받을 수 있는 것은 덤!
식사 후에는 룸피니공원이 바로 앞에 위치해서 산책을 하면서 더위에 늘어져있는 귀여운 고양이들과 함께, 무시무시한 크기와 생김새와는 다른 느긋하고 차분한 왕도마뱀도 만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 ㅎㅎ.
방콕여행에서 현지식은 먹고싶은데, 아직 진짜 현지인들의 향신료에는 겁이 난다면 물맞댐(?)정도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식당이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