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버팔로트레이스
버팔로트레이스는 아메리칸 버번위스키 (American bourbon whisky)이다.
버팔로트레이스는 미국 켄터키, 프랭크퍼트(Frankfort)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프랭크퍼트카 리스타운으로 불리던 시절에 1786년에 증류소를 지었는데,
이 증류소가 현 버팔로트레이스의 전신이라고 불려서 미국 내에서 지은 지 가장 오래된 증류소로 불리고 있다.
모든 증류소 사업이 그렇듯 많은 사람들의 손에 사고 팔리며 이름도 많이 바뀌게 된다.
1992년 대형 주류회사로 유명한 사제락이 이 증류소를 인수하고 나서, 1999년이 되어서야 현재의 버팔로트레이스 증류소라는 이름을 갖게 된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이 이 증류소를 소유했었던 창업주를 기려 이름을 따서 제품으로 다 출시 중이라는 것.
그 대표적인 제품군이 고급라인들로 출시 중인 E.H. 테일러, 조지. T. 스택, 블랑톤이다.
메시빌은 정확히 공개되어있진 않지만, 80~90% 정도를 옥수수로 사용하고 호밀의 양을 10% 미만으로 사용하고,
숙성 연도도 표기는 따로 하지 않지만, 8년 정도이상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스펙이 그렇게 알려질만한 것도 그런 것이,
호밀의 양이 적고 숙성 연도가 긴 특성덕에 실제로 맛이 상대적으로 타격감이 강한 버번 중에서도 부드러운 것으로 유명한 제품.
라벨에 있는 들소가 사실 송아지라는 농담을 하기 도하는 위스키이다.
# Tasting note – 버팔로트레이스
- 국가 – 미국
- 주종 – 아메리칸 버번
- 용량 – 750ml
- 도수 – 45%
- 가격 – 5만원 안쪽, 23.6월 기준
노즈 Nose ;
45%면 아메리칸 버번 중엔 그렇게 높지 않은 도수임에도 부즈가 좀 느껴진다.
버번답게 바닐라의 향이 풍부하게 난다. 그리고 다른 3 대장과 다른 특징 중 하나는 민티한 향이 굉장히 특징적으로 난다는 점.
팔레트 Palate ;
버팔로라는 이름에서 느껴지는 터프함과 다르게 굉장히 부드러운 질감이 특징.
거기에 노즈에서 강한 존재감을 뽐냈던 민티함이 박하를 연상할 정도로 느껴진다.
엔트리 3 대장으로 불리는 위스키답게 도드라지는 개성보다는 과일과 캐러멜이 밸런스 잡힌 아메리칸 버번.
피니쉬 Finish ;
여운은 꽤나 길게 남고, 팔레트에서도 언급한 것처럼 버팔로라기에는 굉장히 부드럽고 점잖은 오크의 여운이 남는다.
# Score (3.5/5) – 버팔로트레이스
“가장 부드러운, 밸런스 좋은 아메리칸 버번 입문” 라고 표현할만한 아메리칸 버번.
[위스키시음회#3]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2023 후기 에서 만난 익숙하고 반가운 버번이었다.
흔히 입문 가성비 3대 버번인 와일드터키, 메이커스마크 보다 점잖다고 할까?
와일드터키는 아세톤 노즈와 강렬한 맛이, 메이커스마크는 밀을 메시빌로 하여 정말 산뜻한 밀의 느낌과 스파이시함이 적은 것이 특징이라면 버팔로트레이스는 버번 하면 드는 특징들을 다 가지고 있지만, 부드러운 질감과 잘 잡힌 밸런스가 특징이 아닌가 싶다.
가격면에서 비유가 되는 3대장이기도 하지만, 그중에서도 버번의 전반적인 특징을 느끼기에는 가장 적합한 입문용 아메리칸 버번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서두에도 썼듯 특징이 도드라지지 않아서 결국에는 또 자주 찾지는 않게 되어 이제야 리뷰하게 되는 모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