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로막 2012년 셰리 싱글캐스크 달달 에디션 02 리뷰 (Benromach 2012 Singlecask DALDAL 02)

벤로막 2012년 셰리 싱캐
벤로막 2012년 셰리 싱글캐스크 달달 에디션 02 (25.5만원 23.7월 출시 기준)

# Bottle – 벤로막 2012년 셰리 싱글캐스크 달달 에디션 02

벤로막CS 2012빈티지 배치#3 은 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벤로막은 스페이사이드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증류소에 대한 설명은 아래 링크 참고!

[벤로막 15년 리뷰 (Benromach 15yo), 벤로막CS 2012년 빈티지 배치3 리뷰 (Benromach Cask Strength Vintage 2012 Batch#3)]

독일의 독립병입자로 유명한 ‘고든 앤 맥페일(Gordon & Macphail)’이 인수하면서 제품군들이 새로이 리뉴얼되고, 최근에는 독립병입자로서의 활동을 그만두고 벤로막 증류소 운영에 전념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하였다.

그래서 그런지, 싱글캐스크 제품군들이 공격적으로 판매되고있는데, 대표적으로 국내의 달달 위스키의 달달 싱글캐스크들과 아영에서 수입해오는 유사길시리즈 그리고 바 배럴의 배럴 싱글캐스크 등 다양한 싱글캐스크를 경험해볼 수 있다.

달달의 경우는 22년 4월부터 맛있는 위스키의 공유와 예술가들에 대한 후원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고 한다. 필자도 종종 달달 위스키 픽을 이용하고 있다 🙂

그 중에서 이번에 리뷰하는 벤로막 2012년 셰리 싱글캐스크 달달 에디션 02의 경우는 달달에서 진행한 두번째 싱글 캐스크로 달달 01 에디션의 경우는 버번 싱글캐스크였는데 비해,
퍼스트필 셰리 혹스헤드에서 숙성을 거친 위스키이다.

증류는 2012년 9월에 시작하여 2023년 7월에 병입하였으니 약 11년 숙성된 보틀.

스펙상 오피셜로 나왔던 벤로막CS 2012년과 굉장히 유사하여 같이 비교하면서 마셔보았다.

벤로막 2012년 셰리 싱캐2
싱글캐스크 스팩

 


# Tasting note – 벤로막 2012년 셰리 싱글캐스크 달달 에디션 02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8.7%
  • 가격 – 25.5만원 (23.7월 달달 출시 기준)

 

노즈 Nose ;

벤로막CS 2012와 유사한 향의 종류들이 느껴진다. 피트향과 함께 묵직하게 들어오는 카카오닢스가 다크초콜릿을 연상캐하고, 쿰쿰함느낌의 셰리와 달달한 말린과일이 느껴지며 약간의 유산취도 느껴진다.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높은 도수에서 오는 쨍한 부즈와 함께 오렌지 껍질이 연상되는 향이 도드라진다.

벤로막 오피셜과 가장 차이나는 점은 역시 오렌지 껍질의 향이 도드라지게 쨍한 편이다.

팔레트 Palate ;

역시 도수가 도수인만큼 팔레트에서 주장하는 바가 강렬하다.

셰리의 강렬 말린 과일의 단 맛이 혀에서 가장 처음에 반겨주고, 노즈에서 느꼈던 오렌지 껍질이 연상되는 시트러스가 강렬해서 팔레트에 인상적으로 남는다.

오피셜에서 느꼈던 것 처럼 입안에 머금을수록 단 맛 뒤로 피트의 스모키 함과 정향의 느낌이 따라붙는다. 팔레트 끝으로 갈수록 굉장히 드라이하고 스파이시함이 증폭되면서 오크의 크리미 한 캐러멜 또한 도드라진다. 확실히 벤로막다운 다양하면서 또 폭력적으로 강한 맛을 오묘하게 공존하며 뿜어내고 있다.

피니쉬 Finish ;

피니쉬에서도 벤로막 오피셜과 굉장히 비슷한데, 노즈부터 도드라졌던 오렌지 제스트의 특징이 끝까지 남는 것이 약간의 차이이다.

피트와 정향의 여운이 길게 가며, 오크의 크리미함과 스파이시함이 피니쉬 끝까지 여운을 준다.

 


# Score (4/5) – 벤로막 2012년 셰리 싱글캐스크 달달 에디션 02

“삐죽삐죽하지만 실망시키지 않는 오묘한 밸런스” 의 기분 좋은 위스키ㅎㅎ.

벤로막 2012년 셰리 싱글캐스크는 케이바 사장님의 픽이라고 하여, 출시 되자마자 구했던 위스키이다. 전반적인 느낌은 아무래도 스팩이 비슷해서인지, 일전에 리뷰하였던 벤로막CS 2012년 빈티지 배치3 리뷰 (Benromach Cask Strength Vintage 2012 Batch#3) 와 굉장히 비슷한 느낌을 갖는다.

조금 더 오렌지 제스트라고하는 쨍한 상쾌한 향이 더 도드라지는 느낌이랄까?

달달의 싱글캐스크임에도 불구하고, 오피셜 캐스크스트렝스와 비슷한 결의 맛을 갖는다는 것은 어쩌면 벤로막의 지향성을 도드라지게 보내준다는 것을 의미할지도 모르겠다.

318병 밖에 풀리지않은 보틀이라 가격이 조금 비싼것이 흠이라면 흠이지만, 벤로막 특유의 복합도와 강렬함 그리고 58.7%의 낭낭한 도수까지 벤로막의 피트, 셰리 특유의 황을 선호한다면 충분히 즐거운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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