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별주부전 시음회 at 옴니버스파크 플랜티 컨벤션
8월 26~27일 짧지만 알찬 주류박람회(?)에 다녀왔다.
바로, 스타보틀 주관으로 진행한 주류시음회인 별주부전이었다.
와인, 위스키, 리큐르, 소주까지 약 300여종의 술들을 마셔볼 수 있는 기회였고 현장구매 3만원, 얼리버드의 경우 2.5만원으로 입장가능했다.
와인은 잘모르지만, 대부분을 마셔본 위스키들이라도 역시 한 두가지만 실컷 마셔보면 충분히 뽕뽑을만한(?) 가격이라고 생각되어서 방문할 수 밖에없었다 🙂
행사가 열린 곳은 조금 우습게도 최근 스타보틀이 생긴 ‘강남 성모병원 별관의 옴니버파크’
병원 옆에 스타보틀이라니, 농담으로 (알콜중독자) 산지직송인가..? 라는 소리를 하였는데, 여기서 주류박람회격인 시음회 별주부전이 열릴줄은ㅎㅎㅎ…
별주부전 시음회 현장은 호텔의 작은 볼룸(Ballroom) 수준이었지만, 별도의 꾸밈없이 부스들이 작고 알차게 꾸며져있어서인지 빼곡하게 꽤나 많은 업체들이 와있는 듯 하였다.
그리고, 생각보다(?) 스타보틀이 애주가들에게 밖에 알려져있지 않은 주류 유통업체라 그런지 인파가 기존에 다녀왔었던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2023 후기 나 바앤스피릿쇼 2023 후기 (1) 보다 훨씬 적어서 좋았다.
대기는 적고, 알찬 시음 목록으로 음미하면서 충분히 마셔보기에 더 좋았달까?
기본적으로 필자의 경우는 좋아하는 주종이 고도수의 증류주들이라서 와인쪽은 크게 돌지 않았지만, 위스키 외에도 증류주를 다루는 술샘, 원소주, 하이트진로에서도 부스를 마련해있었다.
덕분에 편의점에서는 만나기어려운 ‘원소주 클래식’, ‘원소주 오리지날’도 마셔볼 수 있었고, 한동안 재미있는 네이밍으로 유명했던 ‘개빡치주’와 진로에서 새로나온 ‘일품 진로 오크’ 도 시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한바퀴 돌면서, 재미있게 보고 볼룸 밖에서 이벤트가 일어나서 나가보니, 위스키, 사케, 와인 등 유명한 빈티지나 희귀한 술에 대한 경매도 진행 중이었다. 당시 필자는 사케를 하고 있어서 구경만 하다 나왔다.
전날, 창스키로 유명한 김창수위스키의 최신 제품군인 04의 경우는 90만원에 거래되었다고 ㅎㅎ..
마셔보고싶은 위스키를 다 마셔보고 나니 췻기가 올라서 밖에서 마술쇼와 경매를 구경하며 물로 해장하며 정신을 차리고 보니,반대편에서 또 다른 이벤트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즐길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위스키와 와인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나뉘었는데, 위스키의 경우는 인스타로 참여하면 5종의 술 중에서 2종을 뽑아 주종을 맞추는 테스트였다.
당시에 1번 4번을 뽑았는데 운 좋게도 싱글몰트와 블랜디드를 뽑아서 개 같 이 성 공 🙂
잔을 선물로 받아서 남은 시간은 와인을 테이스팅하는데 사용하였다 🙂 아주 알찬 시음회였달까!
정말 정말 다양한 주종이 있어서 즐거웠던 별주부전!
아마 내년 혹은 추후에 또 이런 기회가 생겨도 너무 즐겁고 재미있던 기억이라 필참하지 않을까 싶다 🙂
이번엔 사정상 혼자 갔지만, 친구와 함께 블라인드 테이스팅도하고 경매구경도 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길 수 있고, 주종도 다양해서 꼭 위스키를 좋아하지 않아도 와인이나 리큐르를 마셔볼 수 있는 작지만, 알차고 즐거운 이벤트였다 🙂
[시음 내역은 업데이트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