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사가모어 스피릿 라이 CS
사가모어 스피릿 라이는 아메리칸 라이 위스키 (American rye whisky)이다.
사실, 아메리칸 위스키는 미국땅에 가장 많았던 작물은 호밀이었기 때문에, 라이위스키가 가장 먼저 발달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조지워싱턴도 라이위스키를 제조했었다고하니 말이다.
그 중에서도 라이 위스키의 본토라고 불리는 매릴랜드 지역을 기반으로 하고있는 증류소가 사가모어이다.
증류소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일전 사가모어 스피릿 리뷰를 참고.
사가모어 스피릿 라이 시그니처 리뷰 (Sagamore spirit rye)
이번에 리뷰하는 사가모어 스피릿 라이 CS도 라이 시그니처와 같이 4년~7년 숙성된 원액들을 배팅하여 출시한 제품이다. 매시빌도 95%의 호밀과 5%의 보리로 확실히 높은 도수만큼의 라이의 매력을 느끼는데 의미가 있는 제품.
# Tasting note – 사가모어 스피릿 라이 CS
- 국가 – 미국
- 주종 – 라이 위스키
- 용량 – 750ml
- 도수 – 56.1%
- 가격 – 14만원 전후, 24.1월 기준
노즈 Nose ;
향에서부터 강렬한 라이 특유의 민티한 느낌이 먼저 느껴진다. 이후에 이어지는 단 내음과 정향이 섞이면서 계피를 연상캐하고 그로부터오는 스파이시한 느낌이 코 안을 강하게 자극하는 편.
팔레트 Palate ;
팔레트는 노즈에서보다는 점잖은 스파이스한 맛과 약간의 쌉쓰래한 호밀의 느낌이 먼저 느껴지고, 끝자락에는 옥수수나 곡물이 생각나는 은은한 단 맛이 입을 정리해준다.
스카치처럼 복합적인 맛은 아니지만, 호밀의 스파이시하면서도 쌉싸래한 맛이 버번위스키와는 또 다르게 다크초콜릿같은 것을 연상캐하는 재미가 있다.
피니쉬 Finish ;
스파이시한 느낌이 기본으로 깔리고 라이 특유의 민티한 화~한느낌이 입안에 남으면서 허발(herbal)한 뉘앙스가 은은하게 오래 남는다.
# Score (3.25/5) – 사가모어 스피릿 라이 CS
“라이만 입에 맞다면 은근 가성비 라이 위스키”
별주부전 시음회 후기 (2023 스타보틀 시음회) 에서 처음 마셔보았던 사가모어 라이 CS.
수입사가 맥캘란 수입사인 디앤피 스피리디츠이다보니, 옐로우로즈 시리즈들과 같이 인질 위스키로 유명한 제품군이긴 하다. 하지만, 옐로우로즈 류와 다르게 라이 위스키는 사실 국내에서 희소성이 있는 편이고, 사가모어의 맛은 그렇게 닝닝하거나 단조로운 맛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라이 위스키가 입에 맞는다면 확실히 40도짜리 엔트리제품과 다르게 56도가 넘는 높은 도수의 라이 캐스크스트렝스를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라고 볼 수도 있는 위스키라고 생각한다.
다만, 라이에 관심이 없다면 역시 인질에 불과한 제품이긴하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