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ttle – 사쿠라오 토구치 에이징
사쿠라오 토구치 에이징은 재패니즈 싱글몰트 위스키 (Japanese singlemalt whisky)이다.
사쿠라오는 히로시마현의 사쿠라오(桜尾)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사쿠라오 증류소에 대한 이야기는 일전 업로드한 사쿠라오 싱글몰트 리뷰를 참고.
[사쿠라오 싱글몰트 리뷰 (SAKURAO Single malt)]
이번에 리뷰하는 사쿠라오 토구치의 경우는 앞서 리뷰했던 바와 같이 사쿠라오 증류소의 4구간 중 한 곳인 토구치 터널에서 숙성을 진행한 싱글몰트 중 한가지이다.
본래 토구치라는 명으로 출시되는 제품은 블랜디드만을 판매하고있었던 사쿠라오지만, 싱글몰트 제품으로서 엔젤스쉐어가 유리한 토구치터널에서 버번배럴에서 3년이상 숙성한 제품을 출시한 것.
# Tasting note – 사쿠라오 토구치 에이징
- 국가 – 일본
- 주종 – 재패니즈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3%
- 가격 – 23.12월 일본 현지 기준 7천엔 전후
노즈 Nose ;
잔에 일전에 남은 향이 남아있는 것인지 묘하게 정향과 함께 피트감이 남아있었다. 이후에 지나가면서 사라진 것으로 보아서 명확하진 않지만 뉘앙스가 분명히 남아있어서 기록차 남겨둔다.
지배적 노즈는 솔의눈 같은 프레시한 부즈와 나무의 내음이 조화를 이룬 향이었다. 부즈가 가라앉으면서 도드라지는 상큼한 단내가 멜론같은 단 내음이 느껴지고, 오렌지 껍질이 연상되는 은은한 시트러스가 느껴진다.
팔레트 Palate ;
질감이 굉장히 가벼운데, 단순히 도수가 낮아서 느껴지는 질감 외에도 사케를 마셨을 때처럼 약간의 고소한느낌과 함께 워터리한 느낌이 강하게 느껴져 호불호가 있을만한 질감.
맛 자체는 달달하지만 희석된 듯한 단 맛만 지배적으로 입안에서 남아 조금은 단조롭다는 생각이 든다.
피니쉬 Finish ;
워터리했던 느낌의 팔레트에서 예상할 수 있도록 깔끔하고 청량한 느낌이 있지만, 피니쉬의 여운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 Score (3/5) – 사쿠라오 토구치 에이징
“재패니즈의 특징을 갖지만 사람들이 기대하는 맛은 아닌” 위스키라고 평할 수 있지않을까.
사쿠라오와 같이 케이바에서 시음을 즐길 수 있었던 토구치. 대체불가능한 위스키의 특징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다는 점이 최대의 단점이 아닐까 싶다.
하지만, 히비키 재패니스 하모니 리뷰 (Hibiki japanese Harmony) 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깔끔하고 청량한 특유의 재패니즈 위스키만의 질감은 특징은 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히비키의 경우는 음용하기 용이하게 만든 블랜디드 위스키이고 토구치의 경우는 싱글몰트제품으로 나왔다는 걸 생각해보면 아쉬울 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오프노트가 있느냐? 아니다 하지만 장점이 있는 위스키인가? 그것도 아니라 조금 오묘한 위스키 였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