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프 서촌점 세줄요약 후기 (SCOFF)

스코프 서촌점 – 세줄요약 (가격 / 맛 / 공간)

  1. 스콘을 좋아한다. 서촌에 왔네?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가격이에요.
  2. 겉바속촉의 스콘도 맛있지만 약간의 기복이 있지 않나 하는 생각. 브라우니, 쇼트브래드가 더 좋아요.
  3. 서촌부터 걸어가는 길까지가 이 곳의 완성. 주택을 개조한 듯한 인테리어 버터리한 제빵소느낌이 정겨워요. 2층 앉는 곳은 좁아요.

 


위치정보와 주차정보

# 주차공간 : 없음  – 서촌 주변엔 주차공간이 마땅치 않아서 광화문쪽에 주차장을 이용하시고 천천히 걸어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눈으로 본 것들 (매장 외관과 내관 정보)

스코프 서촌점
스코프 서촌점 외관

좋아하는 서촌으로 데이트겸 산책을 나왔다가, 출출해져서 서촌의 명물 스콘도 먹을 겸 초입부터 천천히 걸어 스코프 서촌점에 다녀왔다.

코로나가 끝나가서인지, 골목골목도 북적이는 날이었다.
덕분에 스코프가 좌석이 많은 카페는 아니다 보니, 앉아서 먹을 수는 없었고 테이크아웃을 해야 했다.

도착하니, 정겨운 팻말 ‘Eat more gluten’.
맛있으면 0칼로리보다 더 폭력적인 문구가 아닌가 싶다. 따..따르겠습니다🤣.

 

스코프 서촌점
스코프 서촌점 내관

몇 평 안될 정도로 좁은 공간이지만, 투박한 인테리어가 동네 빵집 같은 분위기를 줘서 정겹고 고즈넉한 서촌과 어울린다.

2층에는 이미 사람이 가득 차있었고, 테이크아웃 해가는 분들도 굉장히 많았다.
하지만 그만큼 빵도 바삐 구워지며 고소한 버터향과 함께 매대를 가득 채우고 있었다.

 


먹어본 것들 (메뉴 정보)

스코프 서촌점3
스코프 서촌점 베이커리

 

5~6번 정도 재방문했지만 시그니처인 스콘을 먼저 고르고 나면, 종류가 꽤 많아서 아직도 다 먹어보지 못한 것 같다.
초코를 좋아하는 나는 브라우니도 기본으로 꼭 고르는 제품이기도 하다.
꾸덕하니 글을 쓰는 지금도 침이 고인다.

가격대도 스콘은 3천 원 중반, 브라우니는 4천 원 중반 정도로 크기와 맛을 생각하면 정말 가성비가 끝내주지 않나 싶다.

 

스코프 서촌점 빵
좌측부터 쇼츠브래드, SCOFF스콘, 브라우니

포스팅하며 사진을 다시 봐도 너무 폭력적인 비주얼 ㅋㅋ..
기본적으로 달콤한 맛이 많이 나는 빵들이기 때문에 구수한 커피와 함께 마시면 궁합이 정말 좋다.

대신 먹히는 대로 먹다 보면 글루텐형에 처해서 다음날은 샐러드형에 처해야 하는 것이 가장 큰 단점.

 


다녀온 뒤 느낀 것들 (후기)

 

23년 2월경 방문 기록.

경복궁 근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공간 중의 하나다.
궁과 마천루가 조화되어있는 모습도, 사람들의 업무공간에서 오는 에너지도,
주말이면 한 껏 준비해 나온 나들이 풍경의 따뜻함도 보는 것만으로도 흡족한 공간이다.

가끔 궁 근처를 걸어다닐 때면 괜히, 빵봉투를 들고 산책하고 싶은 마음에 스코프 서촌점 이 생각나서 들리곤 한다.

아파트 한 칸이 없어서 어디 살지 고통받는 요즘에 고즈넉하고 자동차도 들어올 수 없는 주택가 골목은 이색적이기까지 한 서촌 누하동은 정말 언제가도 훈훈한 느낌이 든다.

다시 읽어보니 필자의 취향이 너무 많이 반영된 듯한 리뷰인 것 같다 ㅎㅎ..

하지만, 가성비 가심비 모두 잡는 맛있는 집임에는 틀림없는 서촌스코프!
스콘과 브라우니를 좋아하고 서촌에 들렀다면,
데이트 후 달달한 디저트가 생각난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좋은 집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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