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드 토니 배치#2 리뷰 (Starward tawny batch#2)

스타워드 토니
스타워드 토니 배치#2 (20만원 전후, 23.4월 기준)

# Bottle – 스타워드 토니 배치#2

스타워드 토니 #2는 호주 싱글몰트 위스키 (Australian single malt whisky)이다.
스타워드는 멜버른(Melbourne)에 위치한 신생증류소이다.

증류소에 대한 이야기는 앞서 리뷰한 스타워드 노바를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스타워드 토니#2 제품에 대해서 조금 더 이야기해 보자면, 토니(tawny)는 토니 포트와인 캐스크를 사용한 위스키라는 의미이다.

물론 단순 토니포트만은 아니고 레드와인 캐스크도 일부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제품이다.

필자도 와인에 대한 지식은 좀 짧지만, 위스키를 즐기기 위해 알고 있는 지식을 공유해 보자면 이렇다.

많이 들어본 포트와인은 보통 루비포트와 토니포트로 나뉘는데,
루비포트의 경우는 주정강화와인인 포트와인의 취지에 맞게 산소접촉을 최소화하는 쪽을 위해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숙성을 진행한다.
그래서 산화가 최소화되기 때문에 원래 포트와인의 붉은 ‘루비(Ruby)’색을 띠는 특징을 갖는다.

이에 비해 토니 포트와인의 경우는 오크통 숙성을 거치는 포트와인으로써, 오랜 숙성을 목표로 하는 포트와인이다.
그렇다 보니, 오크통의 영향과 함께 산소 노출도가 루비와인에 비해 많이 받기 때문에 본래의 색인 붉은색을 잃고 갈색 혹은 마호가니색이라고 하는 색을 띠게 된다.
이때 나타나는 색을 토니(tawny) 색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런 과정을 거쳐 나온 포트와인을 토니 포트와인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그래서, 스타워드 토니#2의 경우는 이런 토니포트의 특징을 닮아 건포도, 바닐라, 견과류 등의 특성을 입힌 위스키라고 이해하면 좋을 것 같다.

 

당시에 쓴 테이스팅 노트 (급하게  느낌을 적느라 글씨를 너무 소름돋게 못써서 블라인드처리했습니다…)

# Tasting note – 스타워드 토니 배치#2

  • 국가 – 호주 (오스트레일리아)
  • 주종 – 호주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48%
  • 가격 – 20만원 전후, (23.4월 기준)

 

노즈 Nose ;

마치 테네시위스키의 단풍 숯을 통과한 것인가? 싶을 정도로 강렬한 메이플, 캐러멜 향이 강렬하다.

그 이후 은은하게 이어지는 건포도향. 다양한 단 냄새가 깊이 있게 뿜어져 나온다.

팔레트 Palate ;

노트에서 그랬듯 직관적인 단 맛이 지배적으로 다가온다.

나쁘게 말하면, 단조롭다고 표현할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그 단점을 잊을 정도로 단 맛의 깊이가 정말 꿀, 시럽을 삼킨 듯 입에 감긴다.

 

피니쉬 Finish ;

피니쉬에서도 가장 지배적인 것은 단 맛. 약간의 스파이시이다.

단 맛이 강렬하다 보니, 약간의 호불호가 갈릴 정도의 잔당감이 남는다.

데일리보다는 강렬한 한잔으로 좋은 느낌.

 


# Score (3.5/5) – 스타워드 토니 배치#2

“진짜 꿀이다 꿀. 맛있다.” 라는 시음평들이 터져 나온 위스키였다. 많은 분들이 첫 모금에 와~ 진짜 달다고 표현하였고 필자도 그렇게 느꼈다.

메타베브의 담당자 분도 시음회에 가져온 위스키 중 가장 맛있게 마신 위스키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셰리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굉장한 호감을 가질 정도로 단 맛을 느꼈다.
역시, 포트와인 캐스크를 잘 입힌 위스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

필자의 경우는 잔당감을 좀 혀의 피로로 느끼는 편이라 한 잔을 다 비우고 나니, 다음 잔에 영향이 가는 기분이었다.
포트와인 캐스크를 잘 쓰면 이런 느낌이구나 하는 경험치를 쌓은 캐스크랄까.

카발란 솔리스트 포트가 생각나는 거 보면 꽤 잘 만든 위스키가 아닌가 싶다.

가격대가 조금 부담스럽긴 하지만, 카발란이나 포트캐스크 위스키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꽤 즐겁게 마실 정도로 완성도도 있고 맛도 좋은 위스키였다.

하지만, 필자처럼 잔당감이 좀 부담스러운 분들에게는 바에서 잔 술로 한 잔정도 경험해 보면 좋을 굉장히 캐러멜 향이 강렬하고 달콤했던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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