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뱅크 로컬발리 11년 리뷰 (Springbank Local Barley 11yo 2022 Release)

스프링뱅크 로컬발리 11년
110만원 대 (2024.11월 기준)

# Bottle – 스프링뱅크 로컬발리 11년

스프링뱅크 로컬발리 11년은싱글몰트 위스키 (single malt whisky)이다.

스프링뱅크는 캠벨타운에 위치한 증류소이다.

싱글몰트의 세계에 들어오면, 맥캘란과 함께 가장 많이 듣는 증류소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증류소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일전 리뷰를 참고.

이번에 리뷰하는 제품은 로컬발리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스프링뱅크 증류소가 소유하는 밭에서 재배하는 보리를 이용하여 증류한 제품이다. 숙성 캐스크 비율은 셰리 55%, 버번 35%, 럼 10%의 구성으로 언제부턴가 계속해서 럼 캐스크를 계속해서 킥으로 넣고있는 스프링뱅크의 모습을 여기서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별로다 ㅜㅜ)

 


# Tasting note – 스프링뱅크 로컬발리 11년

  • 국가 – 스코틀랜드
  • 주종 – 스카치 싱글몰트
  • 용량 – 700ml
  • 도수 – 55.1%
  • 가격 – 110만원 전후 (24.11월 기준)

 

노즈 Nose ;

바닐라 베이스로 확 풀리는 스프링뱅크 특유의 열대과일 향기가 강렬하게 코를 찌른다. 일반적인 스프링뱅크보다 더스티한 향기와 열대과일의 단내가 더 직선적인 느낌을 주는데, 아마도 럼 캐스크의 영향으로 좀 더 삐죽한 느낌을 품은 것이 아닌가 싶다. 정보로만 보았을 때 비중 높았던 셰리의 느낌은 색에서나 향기에서 크게 느낄 수 없고, 전형적인 스프링뱅크에 약간의 삐죽한 엣지가 들어간 느낌의 노즈로 끝으로 갈 수록 보리향, 부즈, 메탈릭한 삐죽한 향들이 올라온다.

팔레트 Palate ;

혀에 떨어지면 노즈와는 굉장히 다른 셰리의 맛이 확 풀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기본적으로 스프링뱅크다운 오일리하면서 꽉 차있는 질감을 기반으로 건포도의 단 맛과 절제되어있는 시트러스 그리고 뒷쪽으로 럼 특유의 펑크 피트와 엮이면서 조금 더 자극을 준다. 끝 쪽에 올라오는 스파이스와 스모키가 밀크초콜릿을 연상시키고 적당한 알콜의 자극이 입 안을 후끈하게 뎁혀준다.

피니쉬 Finish ;

약간의 부즈와 함께 스모키한 피트감이 피니쉬에 남고, 부즈와 우디한 느낌이 생강을 연상캐하는 매운 맛으로 여운을 잔잔하게 주고 달달한 꿀같은 맛이 목넘김 이후에도 입 안에 길게 남는다.


# Score (3.5/5) – 스프링뱅크 로컬발리 11년

“확실히 맛있지만, 럼 뉘앙스는 취향에 갈린다”

스프링뱅크 로컬발리 11년은 캐스크 정보와는 달리 굉장히 재미있는 제품이었다. 셰리의 비중이 반이 넘는데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향에서는 셰리의 향기를 크게 느끼지 못했지만, 반전으로 팔레트에서는 셰리의 영향이 터져나오는 재미있는 경험을 주는 술이었달까. 거기에 언제부턴가 럼 캐스크를 자꾸 사용하고있다. 필자 개인적으로는 스프링뱅크의 특징 중 하나인 그 열대과일과 배가 섞인 듯한 적당한 청량감과 오일리함 그리고 약피트에서오는 둥글둥글한 더스티한 느낌을 좋아하는데, 이 럼 캐스크 10% 요 작은 수치가 저 두 포인트를 굉장히 끌어올려서 기존에 밸런스보다 뭔가 굉장히 다르게 느껴져서 개인적으로는 좀 아쉬운 부분이었다. 그래도 여전히 풀볼륨의 짱짱한 펑키함이란 유니크한 증류소특징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는 매력이 확실한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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